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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 한자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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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뜻
돈을 취급하는 주요기관인 은행의 연원은 고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철기 문화 이후 화폐의 대중을 이루던 것은 은(銀)이었다. 이 때문에 은본위(銀本位) 제도가 널리 자리를 잡게 되었고 은 자체가 화폐와 동일시되었다. 그래서 돈을 다루는 기관을 돈행이라 하지 않고 은행이라 부르는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돈을 가리키는 말인 은(銀) 뒤에 왜 갈 행(行)이라는 글자가 붙었을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행은 예로부터 두 가지 뜻과 두 가지 발음으로 쓰였는데, 직접 이리저리 다닌다는 뜻의 ‘다닐 행’과, 길 양쪽을 따라 쭉 늘어서 있는 가게들을 가리키는 ‘차례 항’, ‘항렬 항’으로 쓰인 것이 그것이다. 중국에서도 쓰기는 은행(銀行)이라 쓰고, 가게를 나타내는 뜻임을 강조하기 위해서 ‘은항’으로 읽는다. 청조 말엽에 일어난 태평천국의 난에서 재정 개혁을 부르짖는 표어가 “은행(銀行)을 부흥시키자” 였는데, 이것이 바로 ‘은행’이란 단어가 처음 쓰이게 된 기원이다. 이 말이 그대로 우리나라와 일본에 흘러 들어와 쓰이게 된 것이다.
바뀐 뜻
신용을 기초로 돈을 맡거나 빌려줘서 자본의 수요와 공급의 매개 구실을 하는 공식적이고 대표적인 금융기관을 가리킨다.
보기글
ㆍ회사 다니는 사람들을 위해서 은행 업무가 24시간 계속되었으면 좋겠어.
ㆍ성경에 나오는 환전상(換錢商)이 별건 줄 아니? 요새로 말하면 은행 출장소 같은 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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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출처
일상 생활에서 뜻을 잘 모르고 자주 쓰는 말이나 어렴풋이 알고 있어 엉뚱한 데 갖다 붙여 쓰는 말, ‘아하, 이런 뜻이 있었구나!’ 하고 무릎을 치게 되는 말 등을 가..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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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은행 – 우리말 1000가지, 이재운 외, 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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