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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다른 표기 언어 stomach cancer , 胃癌

요약 한국과 일본 등지에서 가장 많은 암종이다. 위암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추정되는 음식물로는 불에 그을린 고기나 생선, 소금에 절인 저장음식, 뜨거운 녹차, 과량의 자극성 음식물 등이다. 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는 우유, 신선한 녹황색 채소, 과일 등이 있다. 위암의 초기증상으로는 소화불량·식후팽만감·식욕부진 등이 있다. 상복부통증 및 불쾌감은 위암환자가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이다. 통증의 형태는 위궤양과 비슷하며, 2개월 이상 궤양이 지속되면 암을 의심해야 한다. 구토는 위암이 많이 진행된 뒤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위암의 치료는 무엇보다도 조기발견과 조기근치적출술이 중요하다. 조기위암일 경우에는 치료 후 5년 생존율이 95%에 이른다. 진행된 암의 경우에는 수술 이외에 항암요법·면역요법 등을 실시한다.

위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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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한국과 일본 등지에서 가장 많은 암종(癌腫)이며,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는 과거 수십 년 동안 발생빈도가 급격히 감소했다.

최근에 조기진단율이 증가함에 따라서 많은 환자를 조기치료할 수 있게 되어 조기위암일 경우에는 치료 후 5년 생존율이 95%에 이르고 있다(암).

원인

가족·종족·지역·국가에 따른 차이와 유전적·환경적 요인, 특히 식습관 등에 관한 역학적 규명을 많이 시도하고 있다(식생활, 발암물질). 위암은 한국·일본·핀란드·폴란드 등지에서 빈발하고 미국·캐나다·오스트리아 등지에서는 낮은 빈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195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위암이 빈발했으나 현재는 급격한 감소를 보이고 있어 냉장고 등의 발달로 신선한 음식을 섭취하면서부터 줄어든 것으로 추정한다. 일본인의 경우 하와이 이민 3세대에서는 위암의 발생빈도가 현저히 떨어져 미국인과 비슷해졌다는 점, 빈곤한 사회계층에서 더 높은 발생빈도를 보인다는 점 등으로 보아서도 음식물의 종류와 섭취방법이 위암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위는 체내에 들어온 음식물을 잠시 동안 저장했다가 잘게 부수고 살균시키는 기관이다. 저장되는 기간 동안 위점막은 음식물과 계속 접촉을 하는데 만약 음식물이 유해한 화합물이나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다면, 위점막은 불가피하게 영향을 받게 된다. 따라서 식습관의 차이에 따라 위암의 발생빈도가 달라질 수 있다. 아직은 정확하지 않으나 위암의 발생과 관계가 있다고 추정되는 음식물로는 불에 그을린 고기나 생선, 소금에 절인 저장음식, 뜨거운 녹차, 아질산염아민 및 과량의 자극성 음식물 등이다.

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는 우유, 신선한 녹황색 채소, 과일 등이 있다. 이밖에도 내적인 요소로 A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과 위암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게 더 빈발하며, 위무산증(胃無酸症)·악성빈혈 위축성위염 및 길이 2㎝ 이상의 위용종(胃茸腫)을 가진 사람에게 빈발한다.

증상

위암의 초기단계에는 증상이 모호할 뿐만 아니라 위암에만 나타나는 특이한 증상이 없어 많은 환자들이 암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알지 못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위암의 초기증상으로는 소화불량·식후팽만감·식욕부진 등이 있으나, 이러한 증상들은 급·만성위염이나 소화성위궤양의 증세와 유사해 대수롭지 않은 소화불량증으로 생각하고 결국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상복부통증 및 불쾌감은 위암환자가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으로 위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약 85%에서 관찰된다. 통증의 형태는 위궤양과 비슷하며 음식물이나 제산제로 완화시킬 수 있다.

소화성궤양의 경우는 아무리 늦어도 60~70일 내에는 치유가 되기 때문에, 2개월 이상 궤양이 지속되면 암을 의심해야 한다. 위암이 아주 커져서 위운동에 장애가 되거나 위에서 음식물이 내려가는 통로가 막히면 소화불량·식후팽만감·트림·식욕감퇴·가슴앓이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구토는 일반적으로 위암이 많이 진행된 뒤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위벽이 현저히 늘어나고 두꺼워질 때 나타난다.

폐색은 종양이 위몸통[胃體]이나 위기저부분보다는 유문부분 근처에 위치할 때 더 빨리 나타난다. 위암환자는 식욕감퇴와 체중감소 등으로 몸이 허약해지며 위암의 궤양병변에서의 혈액소실로 빈혈이 생길 수도 있다. 때로는 피를 토하거나 심하면 위암부위가 천공되어 복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

병리

병리조직학적으로 위벽은 점막·점막밑조직·근육층·장막밑조직·장막의 5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위암이 점막과 점막밑조직에만 국한되어 있을 때를 조기위암이라고 정의하며, 이를 넘어서 진행되어 있으면 진행암이라고 한다.

조기위암 환자의 2% 정도가 림프전이나 혈액성전이를 일으키지만, 진행암이 되면 전이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아 치유율이 낮다. 병태적 분류에 따라 조기위암은 Ⅰ형(융기형)·Ⅱ형(표재형)·Ⅲ형(궤양형)으로 구분된다. 진행암은 보어만 분류법에 따라 다음의 4가지 형으로 구분된다. ① Ⅰ형:위내강으로 강하게 돌출하여 주위 조직과 선명하게 구별되는 융기형, ② Ⅱ형:주위 조직과 선명하게 구별되는 궤양형, ③ Ⅲ형:중앙부에 부분적으로 얕은 궤양형성과 주위 조직에 퍼진 부분적인 미만형, ④ Ⅳ형:미만성형.

전이방법

위암의 전이방법은 다음과 같이 5가지로 나눌 수 있다.

① 위내강을 통한 전이:대개 위암의 육안적 경계로부터 상하로 각각 5㎝ 이내에 전이되는 경우가 많으며, 유문부분에 가까운 암은 십이지장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드물지만 분문부분에 가까운 암은 90% 이상이 식도로 침윤된다. ② 직접전파:위암이 근육층 및 장막을 뚫고 주위 장기인 간·췌장·장간막·가로결장 등에 직접 파급되는 침윤성 증식을 말한다. ③ 림프성 전이:위암 전파의 가장 대표적인 전이는 췌장 및 비장 주위와 대동맥 주위의 림프절로 전이되는 것이며, 예후는 조기위암보다 떨어지지만 근치수술이 가능하다.

④ 혈행성 전이:원격전이의 주된 형태이며, 주로 문맥을 통해 간에 전이되고 폐·뼈·뇌 등에도 전이될 수 있다. 이 경우는 근치가 불가능하다. ⑤ 장막을 통한 전이:내장암의 독특한 전이방법으로 장막을 통해 직장 주위나 난소에 퍼질 수 있으며, 심하면 암성복막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진단

위암의 진단방법으로는 상부위장관촬영과 위내시경검사가 있다.

상부위장관촬영은 공복시 방사성 불투명조영제인 바륨을 복용하고 촬영하는데, 공기와 조영제를 같이 사용한 이중조영술로 점막의 형태를 자세히 볼 수 있다. 위내시경은 유리광학섬유로 이루어진 관을 공복시 위에 삽입하여 위 내부를 직접 보는 방법으로, 조직을 조금 떼어내는 조직생검을 동시에 시행할 수 있다. 상부위장관촬영상 양성과 악성의 감별이 어려울 때는 위내시경검사를 하여 병변부위에서 4~6개의 조직을 떼어내어 병리검사로 확인한다.

위내시경의 광범위한 사용으로 위점막에만 국한된 조기위암 진단의 정확도가 향상되었다.

치료

위암의 치료는 무엇보다도 조기발견과 조기근치적출술이 중요하다.

진행암으로 판명되었어도 원격전이가 없는 한 근치수술(根治手術)을 시행하고, 항암요법이나 드물게 방사선요법을 병행하여 치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치료 결과는 암세포의 악성 정도와 환자의 저항력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암세포의 성장속도에 의해 결정된다. 종양을 처음 발견한 환자 가운데 50% 이상은 종양이 이미 퍼져 있어 완전히 절제하기가 어렵다. 수술방법으로는 암의 침범 정도와 부위에 따라 위 전체를 절제하는 위전절제술(胃全切除術)과 위의 75~80%를 절제하는 위아전절제술(胃亞全切除術)이 있다.

드물게 위의 근위부에 종양이 생긴 경우 근위부 위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수술 결과는 위벽의 침윤 깊이에 따른 위암의 진행정도, 주위 림프절의 전이 유무 등에 따라 다르다. 근치수술 외의 고식적 수술로는 위암으로 인한 장폐색이나 출혈 등의 증상을 없애기 위해 하는 수술이 있는데, 생명 연장에는 별 효과가 없다.

진행된 암의 경우에는 수술 이외에 항암요법·면역요법 등을 실시한다. 이런 방법은 주로 근치술이 불가능한 진행암에 쓰인다.

예후

진행성 위암은 진단 후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대개 5~6개월 후에 사망하며, 드물게는 1년 이상 사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아직 자연 치유된 보고는 없다. 조기암으로 발견되어 근치수술을 받는 경우는 5년 생존율이 90% 이상이며, 림프행 전이가 된 경우는 5년 생존율이 15% 이하이다.

예방

아직까지 위암의 원인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일차적 예방은 불가능하나,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식습관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발암의 가능성이 있는 음식을 피하고 신선한 야채를 많이 섭취하며, 과음·과식을 피하고 적절한 체중유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조기발견이다. 특히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완치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증상이 미미할 때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하는 2차예방이 가장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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