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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7세기와 18세기에 영국과 네덜란드 사이에 벌어졌던 4차례의 해전.
네덜란드 전쟁(Dutch Wars), 영국전쟁(Engelse Oorlogen)이라고도 함.
처음 3번의 전쟁은 세계 무역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으로 이를 통해 영국의 해군력이 확고하게 다져졌다. 마지막 4번째 전쟁은 미국 혁명에 대한 네덜란드의 개입으로 야기되었는데 이로 인해 네덜란드는 세계 강대국의 지위를 상실했다.
제1차 영국-네덜란드 전쟁(1652~54)은 영국의 해상무역에 대한 네덜란드의 간섭을 막기 위해 영국이 1651년 항해조례를 제정한 데 따른 긴장기에 시작되었다. 1652년 5월의 한 우발적인 사건이 영국으로 하여금 7월 8일(구력 6. 28) 전쟁을 선포하게 했으며 마르텐 트롬프 제독이 이끈 네덜란드군이 패배했다.
트롬프가 이끄는 네덜란드군은 12월 던지네스 앞바다에서 확실한 승리를 거두었으나 이듬해에 벌어진 대부분의 주요전투에서는 더 규모가 크고 우수한 무기를 지닌 영국 군함들이 승리했다. 1653년 여름 테셀(테르헤이데) 앞바다에서 벌어진 이 전쟁의 마지막 전투에서 네덜란드군은 패배하고 트롬프는 전사했으며 양측 모두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이 전쟁은 웨스트민스터 조약으로 끝을 맺었다(1654. 4).
두 나라의 무역경쟁은 1665년 다시 전쟁을 불러일으켰다(1665~67년의 제2차 영국-네덜란드 전쟁). 양국의 적대행위는 그 전년도부터 시작되었고, 영국은 이미 뉴암스테르담(뉴욕)을 점령하고 있었다. 영국은 1665년 3월 전쟁을 선포하고 6월 로스토프트 앞바다에서 네덜란드군을 격파했다. 그러나 이듬해에 벌어진 대부분의 전투에서는 네덜란드가 승리했다.
영국의 동맹국인 뮌스터 공국은 1665년 네덜란드 영토로 군대를 출정시켰으나 이듬해인 1666년 1월 네덜란드 편을 들어 전쟁에 개입한 프랑스군에 패했다. 1665년의 전염병과 1666년의 런던 대화재는 영국의 곤경을 가중시켰고 1667년 6월 채텀에 정박중이던 영국 함대가 네덜란드군의 공격으로 파괴됨으로써 영국은 최악의 상황에 빠졌다. 이 전쟁은 그해 7월 브레다 조약으로 종결되었다.
제3차 영국-네덜란드 전쟁(1672~74)은 1672~78년의 전(全)유럽 전쟁의 일부였다. 영국과 네덜란드 공화국은 전쟁 상태에 재돌입하기 전 100년 동안 동맹 관계를 유지했지만, 네덜란드가 당시 영국에 대항해 반란을 일으킨 아메리카 식민지들과 비밀리에 교역 활동을 하고 협상을 체결한 것이 발단이 되어 전쟁이 일어났다(제4차 영국-네덜란드 전쟁 : 1780~84). 영국은 1780년 12월 20일 전쟁을 선포하고 이듬해 네덜란드 해안을 철통같이 봉쇄한 가운데 서인도 제도와 동인도 제도에 있는 네덜란드 속령(屬領)들을 재빨리 점령했다. 이 전쟁중 유일하게 전투다운 전투였던 1781년 8월 도거뱅크 앞바다 전투에서 네덜란드의 소규모 함대는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그후 네덜란드는 전투에 나설 만한 함대를 조직할 수 없었다. 1784년 5월 전쟁이 끝나자 네덜란드의 세력과 위신은 바닥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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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영국-네덜란드 전쟁 – 다음백과,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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