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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의 가장 큰 업적의 하나는 비교방법의 발달인데, 이는 언어들의 음성체계, 문법구조, 어휘들에 대한 체계적 비교 등을 통하여 이들 언어가 '계통적으로' 관련되어 있음을 나타내는 일련의 원리들로 구성된다(→ 비교언어학). 프랑스어·이탈리아어·포르투갈어·루마니아어·스페인어, 그밖의 로망스어가 라틴어에서 나온 것처럼(이는 수세기 전부터 알려진 바임), 라틴어·그리스어·산스크리트·켈트어·게르만어·슬라브어 및 그밖의 유럽과 아시아의 여러 언어가 그 이전의 어떤 한 언어, 즉 인도유럽 조어(祖語)에서 나왔다는 것이 19세기 비교문헌학자들에 의해 밝혀졌다.
영국의 윌리엄 존스 경, 덴마크의 라스무스 라스크, 독일의 그림 등의 공로가 크다. 그후 신문법학자들은 한 언어의 음성체계는 모두 통시적 규칙에 따르는 음성변화 법칙의 적용을 받는다는 설을 내놓았다.
이들의 영향으로 음성학과 방언학이 발달하게 되었다. 프로이센의 학자이자 정치가인 빌헬름 폰 훔볼트는 민족의 언어와 민족의 성격 사이의 관계를 강조했으나, 그의 독창적인 생각은 언어의 '내적' 형태와 '외적' 형태에 관한 설이다. 언어의 외적 형태는 원자료로서 이를 바탕으로 서로 다른 언어들의 모양이 빚어진다. 또 내적 형태는 이 원자료에 적용되어 언어들을 서로 다르게 만드는 문법과 의미의 구조이다. 이러한 언어의 '구조' 개념이 이후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또한 언어는 동태적인 행위이고, 발화를 산출하게 하는 무한한 기저의 원리라고 본 훔볼트의 생각은 심리학자 빌헬름 분트에게 영향을 주었다. 내적·외적 형태의 구분은 소쉬르의 생각에도 그 영향을 미쳤으나, 촘스키가 20세기 중엽에 이것을 재강조함으로써 더욱 빛을 보게 되었다.(→ 신문법학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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