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출처 다음백과

승천

다른 표기 언어 ascension , 昇天

요약 <사도행전> 1장에는 예수가 부활한 뒤 40일간 여러 차례 제자들에게 나타났다가, 그들이 보는 가운데 구름에 싸여 하늘로 올려졌다고 기록되어 있다. <요한의 복음서>는 승천 이야기를 미화시켜 그리고 있는데, 승천이 부활 바로 뒤에 일어난 것으로 되어 있다. 그리스도교도에게 승천의 의미는 예수의 죽음과 그가 부활한 뒤 승천했고 영광을 받으셨다는 사실에 대한 믿음, 그가 아버지에게로 돌아갔다는 주제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리스도교에서 승천 축제는 4세기 이래로 동서양이 모두 부활절 후 40일 되는 날에 베풀어진다. 승천의 신학적 의미는 그리스도의 지체인 모든 이들에게 내려지는 최종적인 구속의 행위, 즉 그리스도가 "하늘로 올려짐으로써 그가 우리를 하느님과 고락을 함께 하는 자로 만들 것이다"라는 것이다.

〈사도행전〉 1장에는 예수가 부활한 뒤 40일간 여러 차례 제자들에게 나타났다가, 그들이 보는 가운데 구름에 싸여 하늘로 올려졌다고 기록되어 있다(성서에서는 하느님의 임재하심을 뜻하는 상징으로 자주 언급됨). 〈신약성서〉의 다른 기록에도 승천신앙이 명백히 나타나지만 그 강조하는 바와 상징하는 바는 다르다.

〈요한의 복음서〉는 승천 이야기를 미화시켜 그리고 있는데, 승천이 부활 바로 뒤에 일어난 것으로 되어 있다. 〈루가의 복음서〉에 나오는 승천 이야기도 〈사도행전〉과 비슷하나 거기에는 40일이라는 언급이 없다. 그리스도교도에게 승천의 의미는 예수의 죽음과 그가 부활한 뒤 승천했고 영광을 받으셨다는 사실에 대한 믿음, 그가 아버지에게로 돌아갔다는 주제에 뿌리를 두고 있다.

따라서 〈요한의 복음서〉는 예수의 말과 그가 부활한 뒤 제자들에게 나타남을, 땅에서 하늘로 올라가는 단순히 물리적인 사건이 아니라 예수와 그의 아버지, 예수와 그의 제자들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뜻하는 것으로 적고 있다.

예수의 승천은 초기교회에서 세례 때 사용하던 신앙고백인 사도신경에도 언급되어 있다. 승천 축제는 그리스도교도 사이에서 크리스마스·부활절·오순절과 같은 정도로 중요하게 여겨지는데, 4세기 이래로 동서양이 모두 부활절 후 40일 되는 날에 베풀어진다.

그 이전에는 오순절에 성령이 내리심을 기념하는 축하행사의 일부였다. 서방교회에서는 승천 축제 전례의 특징이 복음을 낭송한 후 부활절 양초를 끄는 것인데, 그리스도가 지상을 떠남을 상징한다. 승천은 실상 헤어짐을 뜻하기도 하므로 슬픔의 표현도 기대될 수 있으나, 오순절까지 10일간 승천축일 전기간은 다시 살아난 주의 최후의 승리에 대한 기쁨으로 충만하다. 이 축제의 중심주제의 하나는 왕이 된 예수이며 승천의 신학적 의미는 그리스도의 지체인 모든 이들에게 내려지는 최종적인 구속의 행위, 즉 그리스도가 "하늘로 올려짐으로써 그가 우리를 하느님과 고락을 함께 하는 자로 만들 것이다"라는 것이다.

중세에 와서 승천 축제는 보다 극적이고 시각적인 양상을 띠게 되었다. 행사중에는 그리스도가 제자와 함께 감람산에 올라갔던 것을 흉내낸 행렬, 십자가를 세우는 것, 교회 지붕을 통해 부활한 그리스도의 형상을 올리는 것 등이 포함된다. 그리스도교 미술에서 승천은 5세기 이래 다루어진 주제이다. 서양에서 승천을 다룬 최초의 작품은 예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구름으로부터 나타난 하느님의 손을 잡고 언덕을 오르고 있는 그리스도를 옆면에서 그린 것으로써 11세기까지 지속되었다.

그림에서 제자들은 아래에 모여서 그 사건을 지켜보고 있었다.

6세기에는 변형된 승천화가 시리아에서 발전되었고, 이는 후일 비잔틴 예술에 채택되었다. 6세기 승천화는 그리스도의 신성을 강조하여 정면을 향한 예수가 아몬드 모양의 후광 속에 싸여 지상에서 하늘로 올라가고 있고, 천사가 그를 받치고 있는 모습이다.

예수는 두루마리를 들고 축복을 하는 몸짓을 하고 있다. 그 그림의 세부 묘사에는 이 사건에 관한 성서 기록에 언급되어 있지 않은 동정녀 마리아와 역사적으로 시기가 맞지 않는 사도 바울로가 함께 들어 있는 것이 흥미롭다. 이들이 여기에 포함되어 있는 것은 합리적인 설명이 불가능하지만 성 바울로는 그리스도가 뒤에 남기고 간 교회를 비유적으로 상징하고 있는 듯하다. 황제를 신성시하는 로마 전통을 따르고 있는 이러한 승천화는 비잔틴 교회 장식에 주요교회축일의 한 상징으로 두드러지게 묘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11세기에 이르러서는 서구 여러 나라도 정면을 그린 그림을 채택했는데, 이들의 승천화에는 예수의 인간성을 강조하여 예수가 양손을 펴 상처를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예수의 머리에는 대체로 후광이 둘러져 있으나, 항상 천사가 그를 둘러싸고 있거나 받치고 있지는 않다. 이러한 승천화는 12세기에 이르러 프랑스 로마네스크 교회 장식에 특히 뚜렷이 나타나게 되었다. 승천은 르네상스 시대와 바로크 시대 미술의 주요한 주제였고, 두 시대 미술 모두 그리스도가 그의 상처를 보여주고 있는 성상화를 담고 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출처

다음백과
다음백과 | cp명Daum 전체항목 도서 소개

다양한 분야의 전문 필진으로 구성. 시의성 이슈에 대한 쉽고 정확한 지식정보를 전달합니다.

TOP으로 이동
태그 더 보기
종교

종교와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



[Daum백과] 승천다음백과, Daum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