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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흗날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신약성서〉의 저자들은 어디에서도 그리스도의 부활을 논증할 내용으로 삼지 않았고, 그것을 단언하며 당연한 것으로 여겼다.
부활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영화를 말하면서 그들은 그것을 3종류의 확증을 위한 근거로 사용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죽은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써 하느님의 권능을 나타내어 하느님의 아들로 확인되신"(로마 1:4) 하느님의 아들을 증언하는 방식이었다. 부활은 또한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한 그리스도교인의 소망의 근거였다(Ⅰ 데살 4:14). 그리고 그리스도의 부활은 "새 생명"(로마 6:4)을 나타내며, "천상의 것들을 추구"(골로 3:1)하라는 훈계의 근거였다.
〈신약성서〉 저자들은 부활이 실제로 일어났다고 의심 없이 표현했다. 그러나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첫째 편지〉 15장에 나오는 바울로의 논쟁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었던 사람들 중에 부활을 합리화하려는 노력들뿐만 아니라 의심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복음서들 사이의 차이점과 복음서와 바울로 편지 간의 차이점들은 부활의 내용에 대해 다양한 전승이 시초부터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러한 차이점들은 다양한 전승들 속에서 얼마나 부활 신앙이 보편적이었는지를 강조할 뿐이다.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으시며
승천 이야기는 특별히 〈루가의 복음서〉·〈사도행전〉에 있다.
그러나 〈신약성서〉의 다른 부분에서도 승천에 대한 언급을 볼 수 있다. 〈에페소인들에게 보낸 편지〉 4장 8~10절이 그 예이다. 그러나 많은 해석자는 바울로가 부활을 승천과 동일시했다고 주장한다. 성부의 우편 착석은 분명히 〈시편〉 110편 1절에 대한 그리스도교인의 해석이었다. 이것은 하느님과 함께 하는 영광의 위치로 그리스도가 고양(또는 선재교리에 대한 확증)된 것을 의미한다. 승천과 착석은 부활과 재림의 중간 시기 동안 성부와 함께하는 그리스도의 현존방식이었다.
〈에페소인들에게 보낸 편지〉 4장 8~16절에 의하면 이렇게 이야기하는 방식은 또다른 그리스도 교리, 즉 그리스도가 아직도 그의 교회 안에 그리고 교회와 함께 현존하고 있다는 믿음과 일치한다는 것이 명백하다. 사실 이것은 승천 교리를 부활 교리와 조화시켜 말하는 유일한 방식이었다.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사도신경은 재림교리로서 그리스도론 부분을 결론짓는다.
초림은 육체로 온 것이고, 재림은 영광 가운데 오는 것이다. 기존 교회에서 이 교리의 역할에 관한 논쟁이 많은 현대 학자들 사이에서 일어났다. 예수가 세상의 임박한 종말을 잘못 기대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바울로가 종말을 세상 끝날로 지연·조정하려고 했던 최초의 사람들 중의 하나라고 보았으며, 〈요한의 복음서〉 는 더 진보된 단계로 본다. 예수가 보았듯이 종말의 임박성이 인간 역사의 지속적인 국면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 구절이 그 임박성의 진술이었다고 주장한다.
〈신약성서〉에 나타난 재림에 대한 소망과 그리스도의 지속적 현존에 대한 믿음은 사도교회의 전망에 속했고, 이것이 사도신경이 의미했던 것으로 보인다. '산 자와 죽은 자'라는 구절은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첫째 편지〉 15장 51~52절과 〈데살로니카인들에게 보낸 편지〉 4장 15~17절의 요약이다.
그리스도의 영화에 대한 신앙고백을 완성하기 위해 니케아 신경은 '그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라는 구절을 첨가했다.
심판자로서 그리스도의 재림은 세상에 대한 그의 완전한 통치의 실현이라는 선언이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알았고 믿었던 것에 기초한 사도교회의 기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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