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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저서 〈언어 Language〉(1933)는 20세기 전반에 언어학을 폭넓게 다룬 가장 중요한 책들 가운데 하나이며, 이후 미국 언어학이 나아갈 길을 제시한 독보적인 저서이다.

하버드·위스콘신·시카고 대학교에서 공부한 후 1909~27년에 여러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시카고대학교의 게르만 문헌학교수(1927~40)를 거쳐 예일대학교의 언어학교수(1940~49)가 되었다.

처음에는 인도유럽어, 특히 게르만어의 말소리와 낱말 형성에 관심을 가졌지만, 〈언어 연구 개론 An Introduction to the Study of Language〉(1914)에서는 언어학을 보다 넓은 견지에서 보다 일반적이고 보다 광범위하게 다루었다. 그후 1917년 말레이폴리네시아어족(오스트로네시아어족), 특히 타갈로그어에 대한 연구를 최초로 시작했으며, 1920년대초에는 북아메리카 인디언 언어들을 훌륭하게 연구하여 알공킨어족에 대한 수많은 기술적 비교연구 가운데 최초의 업적을 내놓았다.

〈언어〉라는 글에서 그는, 언어학적 현상을 정확하고 성공적으로 연구하려면 언어를 언어 이외의 환경에서 분리시켜 고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동주의 원칙들을 고수하면서 모든 경험적 사실에 따르지 않은 기술은 피했다. C.F.해키트가 편집한 〈레너드 블룸필드 선집 A Leonard Bloomfield Anthology〉(1970)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