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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다른 표기 언어 Brazil 동의어 브라질 연방 공화국, Federative Republic of Brazil
요약 테이블
인구 217,637,297명 (2024년 추계)
수도 브라질리아
면적 8,510,417㎢ 세계면적순위
공식명칭 브라질 연방 공화국 (Federative Republic of Brazil)
기후 열대성기후
민족 구성 백인(54%), 물라토(39%), 흑인
언어 포르투갈어
정부/의회형태 연방공화제 / 다당제&양원제
종교 로마가톨릭(74%), 개신교(15%)
화폐 브라질 레알 (R$) 환율계산기
국화 카틀레야
대륙 중남미
국가번호 55
GDP USD 2,138,918,000,000
전압 브라질리아 220V. 상파울루 110V / 60Hz
도메인 .br

요약 남아메리카의 국가. 수도는 브라질리아이다. 에콰도르와 칠레를 제외한 남아메리카의 모든 국가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제조업·금융업·농업·무역업을 바탕으로 하는 개발도상의 시장경제를 실시하고 있다. 국민총생산은 인구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1인당 GNP는 남아메리카 국가들의 평균보다 높다.

남쪽으로 우루과이, 남서쪽으로 아르헨티나·파라과이·볼리비아, 서쪽으로 페루, 북서쪽으로 콜롬비아, 북쪽으로는 베네수엘라·가이아나·수리남과 프랑스령 기아나에 면해 있다. 동쪽 경계선은 남아메리카의 대서양 쪽 해안선 7,400km 이상을 차지한다.

브라질 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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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브라질

브라질 자연환경

지형학적으로 많은 고지와 저지로 나누어진다. 가장 두드러진 지형인 북부의 아마존 강 유역과 남부의 브라질 고원을 중심으로 하여 다른 주요지역들 전체가 펼쳐져 있다.

아마존 강(Amazon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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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고원은 평균 해발 1,000m이지만 남동부에는 2,700m가 넘는 몇몇 봉우리를 비롯해 험한 산들이 솟아 있다. 남쪽으로는 주로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에 흐르는 라플라타 강 유역을, 동쪽으로는 대단애의 일부인 마르 산맥을 경계로 하여 좁은 해안저지와 연결되어 있다. 이곳에서 고원은 해발 760m가 넘는 깎아지른 듯한 벼랑이 된다. 북쪽은 해발 250m 미만의 아마존 강 유역과 접해 있다. 아마존 강은 지류가 1,000개가 넘는 세계에서 가장 큰 강으로, 유역 면적이 약 704만 7,000㎢가 넘는다.

아마존 강 유역의 2/3가 브라질 북부에 있는데 이는 전국토의 45%에 해당한다. 6,400km에 이르는 총구간을 대부분 항해할 수 있어 주요 교통수로로 이용되고 있으나 경사가 완만하여 수력발전이나 관개용으로 널리 이용되지는 않는다. 1970년대 들어 상프란시스쿠·라플라타 강 유역 같은 아마존 강 남쪽의 주요하천 유역 등지에서 관개농경지가 급증했다. 브라질의 수력전기 대부분은 1982년 가동을 시작한 세계 최대규모의 수력발전소인 이타이푸 댐을 비롯, 라플라타 강 유역의 파라나 강에 설치된 댐에서 공급한다.

아마존 강 유역은 연평균기온 약 26℃로 거의 기후 변화가 없다. 연간강수량은 2,000∼3,000㎜이며, 평균 5,000㎜나 되는 곳도 있다. 아마존 강 유역을 제외하면 브라질 대부분 지역은 강우량이 적당한 편이지만 북동부 반건조지대인 상프란시스쿠 강 유역분지는 연간강수량이 600㎜에 불과하며 250㎜ 미만일 때도 있다. 남동부 해안평야는 아마존 강 유역과 비슷하게 덥고 습기 찬 기후를 보인다. 국토의 3/5이 삼림으로 덮여 있는 브라질은 약 7%만이 경작용으로 쓸 수 있다. 경작 가능한 토지 대부분은 라플라타 강 유역 및 해안지역을 따라서 분포되어 있다.

브라질의 열대식생은 아마존 강 유역에 있는 방대한 열대상록수림 및 열대우림과 좁은 남동 해안선을 따라 자리잡은 소규모 삼림을 비롯하여 풍부하고 다양하다. 리우그란데두술 주에는 대목초지였던 곳의 일부가 자리잡고 있어 키가 큰 목초가 자란다. 북동부 건조지대에는 '카팅가'(caatinga)라는 가시가 많은 낙엽성 관목림이 있다. 좁은 해안 우림의 바로 서쪽 브라질 고원에서 가장 고도가 높은 곳에는 반낙엽수림이 있다. 내륙고지의 대부분 지역에는 낙엽성 관목림과 대초원이 어우러져 있다. 인구가 드문 북부지역에는 아직도 야생동물이 많이 발견되며 아마존 강 유역 열대우림에는 지구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식물이 풍부하다.

브라질은 풍부한 광물자원의 혜택을 받은 나라이다. 보크사이트 매장량은 세계에서 3번째이며 나이오븀, 고품질의 철광석, 금, 망가니즈, 주석 등의 매장량은 세계 최대규모이다. 라틴아메리카에서 손꼽히는 원유생산국이며, 석유 및 천연 가스 매장량은 해안 유전을 개발하면서 상당히 늘었다.

브라질 국민

라틴아메리카에서 인구가 가장 많다. 1940∼81년 동안 인구는 3배로 빠르게 증가했지만 평균인구밀도는 비교적 낮은 편이다. 여러 인종집단이 식민지 초기부터 혼혈을 이루며 살고 있다. 식민지 시기에는 포르투갈인이 인디언이나 농장·광산 노동자로 온 아프리카 흑인들과 혼혈을 이루었다.

순수혈통을 유지하는 인종은 거의 없다. 흑인은 바이아·리우데자네이루·마라냥·미나스제라이스 주 등에 많이 살고 있으며, 최근 이주민들이 많은 남부에는 백인이 압도적으로 많다. 인디언은 아마존 강 유역에서 가장 외지고 경제적으로 열악한 지역에 주로 거주한다.

브라질인 대부분이 인디언 및 아프리카인 유입자들에 의해 약간 변형되고 어휘가 풍부해진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며, 로마 가톨릭교를 믿는다. 브라질은 세계에서 로마 가톨릭 신자가 가장 많은 나라이기도 하지만 인디언 및 아프리카인은 원래 갖고 있던 숭배형식이나 전통신앙을 전혀 버리지 않은 상태이다. 아프리카인의 의식이 융화된 그리스도교 신앙이 종교의 보편적인 바탕을 이루고 있다.

인구현황은 급속한 증가율, 두터운 젊은 층, 다양한 혈통, 지리적 이동성 등을 특징으로 한다. 출생률은 비교적 높다. 가족계획사업이 발달하여 국민들에게 모자건강에 대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망률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인구의 약 절반이 20세 미만으로 젊은 층이 많다는 사실은 출생률을 높인 직접적인 원인이다. 농촌에서 도시로의 인구이동이 심하며 도시인구는 급성장하여 전체 인구의 3/4을 차지한다.

브라질 경제

아마존 열대림

ⓒ Gustavo Frazao/Shutterstock.com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브라질은 제조업·금융업·농업·무역업을 바탕으로 하는 개발도상의 시장경제를 실시하고 있다. 국민총생산(GNP)은 인구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1인당 GNP는 남아메리카 국가들의 평균보다 높다.

농업 부문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1/10을 차지하며, 노동력의 1/5 미만이 종사한다. 경작지의 1/3에서 옥수수·쌀·밀 같은 주요농작물이 재배된다. 커피·사탕수수·카사바·대두·바나나·파파야·오렌지·코코아·콩·귤·만다린오렌지·아보카도 등의 생산은 세계 최대를 자랑한다. 목축업도 주요산업으로 소와 돼지를 비롯한 가축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편이다.

넓은 삼림지대가 집중적으로 펼쳐진 아마존 강 지역에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열대림이 남아 있다. 그러나 무분별한 연료용 목재벌목으로 삼림이 급속히 황폐해져서 환경문제 측면에서 벌목을 강제로 통제할 정도이다. 주로 남부 농장에서 재배되는 유카리나무와 온두라스파인 등의 독특한 수종생산을 바탕으로 제재업이 발달해 있다. 상업적 어업이 이루어지는 해양 쪽의 연안과 아마존 강을 따라 형성된 긴 하계 내륙에 수산자원이 풍부하다.

브라질은 광물자원이 풍부하지만 대부분이 미개발 상태이다. 주요 광물자원으로는 철광석·주석·인산염·원유·석회석·보크사이트·석탄·소금·구리·망간·고령토·크롬·중정석·우라늄·아연·금·다이아몬드·석영·수정과 천연 가스 등이 있다. 전력의 약 9/10가 수력발전소에서 생산된다. 제조업은 GDP의 1/4을 차지하며, 광업 부문과 함께 노동력의 1/6이 종사하고 있다. 석유정제품·강철·선철·시멘트·원당·코크스·비료·고무·판지제품·기계류·무기·항공기·전자제품(컴퓨터 포함)·섬유·자동차 및 크롬철 합금 상업용 운송기구 등 다양한 품목이 생산된다. 건설업은 GDP의 1/20을 담당하며, 비슷한 비율의 노동력이 종사한다. 공장·도로·철도·댐·수력발전소 건설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페트로브라스사(Petrobras)

브라질의 대규모 국영 독점체

ⓒ Fulviusbsas/wikipedia | CC BY-SA 2.0

브라질의 성장산업인 관광업이 대서양 해안도시와 해변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번창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자유기업경제이지만, 원유 및 천연 가스의 개발·생산·정제 등은 국영으로 남아메리카 페트롤레우브라질레이루가 독점운영한다. 정부는 자동차·조선·항공기 및 마이크로 전자공학 산업 등에도 큰 지분을 갖고 있다.

1970년에 시작된 다개년발전계획을 통해 경제발전이 추진되고 있다. 개발도상의 산업에 책정된 연방정부의 세출과 예산부족 때문에 브라질은 상당 규모의 차관을 들여와야 했다. 심각한 인플레이션이 여러 해 동안 계속되었고, 1985∼92년에는 인플레이션율이 연평균 73%에 달했다. 산업별 노동조합이 여러 개 있다.

주요 무역상대국은 미국·독일·일본·아르헨티나·이탈리아 등이다. 비(非)전기기계류·철광석·운송기기·금속(철과 강철 포함)·커피원두·콩류식품·신발 등을 주로 수출하며, 광물제품·비(非)전기기계류·화학제품·식품 등은 수입한다. 일부는 정부소유, 일부는 민간소유인 철도는 전국운송체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통근 및 석유운송에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도로는 포장률이 낮으나 대도시간 버스편이 발달되어 있다. 국내 화물의 약 1/10은 하상운송을 통해 처리되며 대서양 연안에는 많은 심해 항구가 있다.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공 교통은 아마존 강 주변지역에서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제운송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리우데자네이루와 상파울루에 있는 공항을 포함해서 모두 21개의 국제공항이 있다.

브라질 정치와 사회

지우마 호세프(Dilma Rousseff)

브라질의 36대 대통령

ⓒ Roberto Stuckert Filho/Presidência da República/wikipedia | CC BY 3.0 br

브라질은 연방공화국이다. 1988년 헌법은 대통령령(令)에 의한 통치방식을 폐지했다. 입법권은 하원과 상원으로 구성된 국회에 있다. 하원의원은 4년 임기로 상원의원은 8년 임기로 선출된다. 1988년의 새 헌법에 따라 국가 최고 통치권자인 대통령은 5년마다 직접선거로 선출된다.

주요 정당으로는 온건파인 브라질 민주운동당과 우익 사회민주당이 있다. 사법부 최고기관은 상원의 승인 아래 대통령이 임명하는 11명으로 구성된 연방 최고재판소이다.

보건 상태는 각 지역의 수입규모 및 고립 정도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농업지역에서는 의사와 숙련된 간호사가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 1980년대 중반 일반대중을 위한 시설이 마련된 보건사업이 실시되었으나 대부분의 병원이 민간소유여서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가장 심각한 질병으로는 순환계 질병, 말리리아 같은 기생병, 유행성 감기, 결핵과 같은 전염병, 영양실조 등이 있다. 영양실조는 유아와 아동에게 많이 나타난다. 평균수명은 66세인데, 베네수엘라와 아르헨티나보다 낮은 수준이다. 농촌에서 도시로 계속된 대규모 이주로 주택이 부족하여 파벨라라고 하는 도시빈민가가 형성되었다.

초중등교육은 공립학교에서 무상으로 7∼14세 아동에게 의무적으로 실시된다. 20세기 후반 이후 거의 모든 아동들이 읽고 쓸 수 있게 되었지만, 성인의 1/5 정도는 아직도 문맹이다. 연방정부가 고등교육에 큰 역할을 담당하여 대학교의 1/2 이상이 국립이다. 1988년 헌법이 새로 제정되면서 언론매체는 검열을 받지 않는다. 주요신문이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발간된다. 남아메리카에서 텔레비전의 시장 규모가 가장 크며, 주요방송망의 하나인 'TV 글로부'는 세계에서 가장 큰 민간 텔레비전 방송국으로 손꼽힌다.

브라질 문화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나타나는 과거 역사와 지역적 차이는 예술을 통해 볼 수 있다. 18세기에 알레이자디뉴(작은 불구자)로 알려진 물라토 건축가이자 조각가였던 안토니우 프란시스쿠 리스보아는 뛰어난 예술가로서 큰 업적을 남겼다.

브라질

브라질 전통 공예품, 제35회 전국공예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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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유명한 근대 미술가인 칸디두 포르티나리는 이탈리아 이주민의 아들로 각 지방의 경치를 작품 주제로 다루었다.

국제적으로 유명한 현대 작곡가인 에이투르 빌라 로보스는 브라질의 아프리카인 및 인디언 음악에서 나온 민속적 선율을 도입하여 〈바시아나스 브라질레이라스 Bachianas Brasileiras〉·〈쇼루스 Chôros〉 같은 작품을 만들었다.

뛰어난 작가로는 시적이며 상상력이 풍부한 소설로 19세기 후반 국제적인 갈채를 받은 주아킴 마리아 마차도 데 아시스를 비롯해서 조르제 아마두, 그라실리아누 라무스, 이른바 북동부파에 속했던 라셸 데 케이로스 등을 들 수 있다.

브라질 역사

페드루 2세

ⓒ wikimedia commons | Public Domain

포르투갈 점령 이전의 브라질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원주민은 거의 투피과라니 인디언이었다. 각각 서부와 북서부에 제국을 세웠던 잉카인이나 아스텍인과 달리 이들은 제국을 형성하지 않았으며 곳곳에 흩어져 유목생활을 했다.

브라질은 포르투갈 해군 사령관이었던 페드루 알바레스 카브랄에게 발견되면서 처음으로 유럽인들에게 알려졌다. 1500년 카브랄이 인도로 가는 길에 서쪽으로 항해하여 발견된 이 땅은 처음에는 포르투갈인의 관심을 별로 끌지 못했다.

그러나 브라질(brasil)이라고 알려진 값진 붉은 염료를 함유한 수종이 발견되는 한편, 해안을 탐사하고 있던 프랑스와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적극적으로 식민지화에 나서게 되었다. 브라질이란 국명은 염료를 함유한 나무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다.

식민사업은 1530년 마르팀 아폰수 데 소사의 지휘 아래 처음 시작되었다. 그는 1532년 상비센테를 세웠다. 거주지 기부제가 실시되어 봉건적 특색이 강한 대토지소유를 낳았다. 인디언들은 대규모 사탕수수 농장에서 노동자로 일했다.

후에는 아프리카 흑인 노예가 인디언을 대신해서 농장노동에 투입되었다. 당시 예수회선교단은 인디언을 교화·교육시키고, 인디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등 적지 않은 자취를 남겼다. 내륙을 향한 팽창은 상파울루 시민인 반데이란테가 노예로 쓸 인디언을 납치하고 금을 비롯한 진귀한 귀금속을 찾아내려고 대규모 탐험대를 조직하여 서쪽으로 진출하면서 이루어졌다.

포르투갈 통치에 반항한 봉기는 1789년에 시작되었다.

그러나 독립은 독특한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1808년 포르투갈 섭정궁(攝政宮) 돔 주앙은 나폴레옹의 침략을 두려워하여 브라질로 피해온 후 혁신적인 개혁들을 단행했다. 그후 1815년에는 포르투갈·브라질·알가르베스로 이루어진 통일왕국을 새로 설립하면서 수도를 리우데자네이루에 두고 브라질을 포르투갈과 동등한 왕국의 범주로 승격시켰다·(포르투갈·브라질·알가르베스 통일왕국). 그러나 주앙(나중에 주앙 6세)은 본국에서의 혁명운동 때문에 포르투갈로 귀환해야 했다.

포르투갈 의회는 브라질을 식민지 상태로 되돌리려 했으나 브라질인들이 격노하는 바람에 리우데자네이루에 머물러 있던 섭정 황태자 돔 페드루는 1822년 9월 7일 브라질의 독립을 선언했다.

처음 20년간은 많은 소요를 겪다가 페드루 2세가 오랫동안(1840∼89) 통치를 하면서 브라질 왕국은 성장·번영했고 안정을 이루었다. 1889년 군부 지도자가 혁명을 일으켜 페드루 2세는 왕위에서 물러났고 공화국이 시작되었다.

20세기에 들어 이민이 증가하면서 제조업도 성장했다.

그러나 군부 쿠데타가 자주 일어났고 인권이 억압되는 경우도 많았다. 1960년대 내륙지역을 발달시키기 위해 수도를 브라질리아로 새로 옮겼으나, 새 수도를 건설하는 동안 공채가 증가하고 인플레이션이 심해졌다. 1979년 이후 주앙 바티스타 데 올리베이라 피게이레두 대통령이 이끄는 군사정부는 민주화 정책을 단계적으로 실시했다. 1989년 29년 만에 처음으로 대통령 직접선거가 실시되어 페르난두 콜로르 데 멜루가 집권했으나, 1992년 부패혐의가 드러나 같은 해 12월 탄핵 절차가 시작되자 곧 사임했다.

부통령 이타마르 프랑쿠가 그를 이어 남은 임기를 채우다 그후 1994년 10월에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페르난두 엔리케 카르도수가 54%의 득표율로 당선되었다.

브라질과 한국의 관계

브라질 한국

브라질과 한국의 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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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브라질은 한국정부와 1959년 10월 31일에 국교를 수립했다. 한국은 1962년 7월에 주 브라질 대사관을 개설했고 1970년 10월에 상파울루 총영사관을 설치했으며, 브라질은 1965년 5월에 주 대한민국 대사관을 개설했다. 한국은 2004년 11월에 노무현 대통령, 2008년 11월에 이명박 대통령, 2015년 4월에 박근혜 대통령이 방문했으며, 브라질은 2001년 1월에 카르도소 대통령, 2005년 5월과 2010년 1월에 룰라 대통령이 방한하여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한편 브라질은 북한과 2001년 3월에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북한은 2005년 7월에 주 브라질 대사관을 개설했으며, 브라질은 2009년 7월에 주 북한 대사관을 개설했다.

경제·통상·주요 협정

2023년 기준 한국의 브라질 수출액은 33억 3,410만 달러, 수입액은 38억 58만 달러이다. 주요 수출품은 메모리, 프로세서 및 전기기기, 기어박스 및 자동차 등이고, 주요 수입품은 석유 및 광물성 연료, 철광, 조제 사료 등인데, 전통적으로 중남미 국가 중 브라질은 한국의 대표적인 원자재 공급국이다. 한국은 브라질의 경제개발에 협력하기 위해 2017년 누계 90.1억 달러를 투자해온 바 있다. 주요 투자기업은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등이다.

한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한국 기업의 진출 및 상담을 돕기 위해 상파울루무역관을 설치했다. 양국이 체결한 협정으로는 무역협정(1963), 문화협정(1966), 과학기술협력협정, 항공협정, 이중과세방지협정(1991), 범죄인인도협정(1995), 관광협력협정, 상용복수사증발급협정(1996), 사증(비자)면제협정(2002), 범죄인인도조약(2002 발효), 형사사법공조조약(2006 발효) 등이 있다.

문화교류·교민 현황

상파울루에 있는 한국문화원에서는 브라질 현지에서 한국문화를 알리고 양국 예술인의 인적교류를 활성화 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에는 브라질문화원이 개원되어 있어 브라질의 문화·예술 홍보 및 교류에 힘쓰고 있다. 브라질에는 한글학교 32개가 설립되어 있어 교민과 브라질인의 한글교육에 이바지하고 있고, 1977년 3월에 설립된 브라질한인회는 한인사회의 발전과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브라질 이민은 1950년대에서 시작되었으며, 2023년 기준 브라질에는 47,544명의 재외동포가 있고, 이들 대부분은 상파울루에 거주하고 있다. 한국에는 2023년 기준 1,333명의 브라질의 국적의 등록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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