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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출신의 영국 노동당 소속 정치인이다.

1997~2007년 재무장관을 역임하다 2007년 영국 총리로 선출되었다. 총리로 등용되기 전까지, 브라운은 1820년대 이래 가장 오랜 기간 재무장관을 역임했다.

브라운은 노동당을 지지하는 스코틀랜드 교회 목사인 존 브라운과 엘리자베스 브라운의 아들로 태어났다. 16세 때 에든버러대학교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했는데,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이래 최연소 입학생이었다. 대학 시절 학생 운동에 몰두했으며 결국 대학 내 노동당 조직의 의장이 되었다.

1972년에 학위를 취득한 뒤 에든버러대학교(1975~1976)와 글래스고공과대학교(현재 글래스고칼레도니아대학교에 속함, 1976~1980)에서 대학 강사를 지냈다. 브라운은 스코틀랜드 텔레비전 방송국에 들어가면서 대학 강단을 떠났다. 그곳에서 그는 시사 팀의 기자이자 편집자로 일했다. 1982년 에든버러대학교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박사학위 논문의 제목은 〈스코틀랜드 노동당과 정치 변화 The Labour Party and Political Change in Scotland, 1918~1929〉였다.

1974년 브라운은 로빈 쿡의 당선을 돕기 위해 의회 선거운동에 참여했다.

로빈 쿡은 이후 브라운의 도움으로 외무장관(1997~2000)을 거쳐 하원의원의 수장이 되었다(2001~2003). 브라운은 1983년 동부 던펌린 지역구의원으로 의회에 입성하기 전인 1979년에 에든버러 의석을 차지하기 위해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실패했다. 그는 자신과 함께 새로 의원이 된 토니 블레어와 친분을 쌓았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선거운동의 중심 인물이 되어 국가 사회주의의 목표를 대체할 만한 실용적이고 시장 우호적인 전략으로 노동당의 정치 철학을 개혁하기 위해 노력했다.

1987년부터 그는 재무부 수석 비서관, 통상산업부 수석 비서관을 지내며 노동당 재야 내각이 되었다. 1992년 노동당이 선거에서 4번 연속 패배하자 그 당시 노동당 당수였던 존 스미스는 브라운을 재무장관으로 임명했다. 브라운은 블레어와의 공조에서 상당 부분 우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평가받았기 때문에 노동당 당수가 될 확률이 높았다.

그러나 1994년 스미스가 세상을 떠나자, 블레어는 당원들과 대중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던 브라운을 따라잡았다. 브라운은 내키지 않았지만 블레어에게 당수 자리를 양보하는 데 동의했다. 1994년 블레어는 노동당 당수가 되었다. 블레어는 브라운을 노농당 재야 내각의 재무장관으로 재임명했다.

1997년 총선거에서 노동당은 압도적인 승리를 일궈냈으며, 블레어는 총리가 되었다.

브라운은 재무장관에 임명되었으며, 신속하게 영국 국내 경제와 관련된 거의 모든 정책들을 관할했다. 그는 영국 은행에 이자율을 정하는 권한을 양도함으로써 즉각적으로 성공을 이루어냈다. 또한 1997년 10월 영국이 유로화를 받아들이기 전에 마주해야 할 5가지 주요한 경제 실험을 공표했다. 그는 통상적으로 영국이 유로화에 합류하는 것에 대해 블레어보다 더 회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브라운은 초기 2년 동안 영국보수당으로부터 인계 받은 엄격한 공공 지출 정책들을 대부분 존속시킨 것 때문에 많은 영국노동당 지지자들을 실망시켰다.

그러나 그는 1998년 7월까지 건강, 교육, 해외 원조에 상당히 많은 지출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들을 입안했으며 1999년부터 실행했다. 브라운은 1998년 10월 7개국 재무장관 소그룹 모임의 의장으로서 영향력을 확대했고, 세계금융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한 새로운 국제기구 설립을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의 지도력 아래 영국은 비교적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경험했다. 그러나 공공 지출은 증가했고 정부 부채에 대한 우려는 점점 커져갔다. 브라운은 국제경제학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그는 국제통화기금 영국 대표직과 최초의사결정위원회 의장직을 역임했으며, 2005년에는 개발도상국가들에게 2배의 해외 원조를 하자는 내용의 유럽 협정을 모색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그는 또한 오랫동안 상호 배타적인 관계에 있던 경제정책과 환경정책을 서로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레어의 지지자들은 수년 동안 브라운의 지지자들이 블레어의 지도력을 손상시켜 왔다고 주장함으로써 블레어와 브라운의 관계가 다소 긴장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

사실상 2007년 6월 유출된 서류에서 2005년 선거 이후 블레어가 브라운을 재무장관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려 했다는 사실이 드러남으로써 두 사람의 긴장 관계가 표면화되었다. 2006년 9월에 영국노동당이 지역 선거에서 참패한 직후 노동당이 이라크 전쟁을 지지한 것에 대해 일부 비난을 받자, 블레어는 1년 내에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브라운은 지속적으로 블레어에 대한 지지를 약속했다.

블레어는 이후에 브라운이 그의 후임으로 영국노동당 당수와 총리가 되도록 후원했다. 브라운이 영국노동당 당수로 출마하는 데 어떠한 반대도 없었다. 2007년 6월 27일 그는 공식적으로 영국노동당 당수이자 영국 총리가 되었다. 그는 가장 우선적으로 국민건강보험제도의 개혁과 블레어가 실행해왔던 다양한 공공 분야 개혁의 지속과 빈곤 문제 해결에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공약했다.

외교 정책에서 브라운은 테러리즘에 대항하기 위해 더 많은 군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브라운은 미국이나 유럽연합(European Union/EU)과의 유대관계에 대해 블레어보다 다소 회의적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가 미국이나 EU와의 관계를 발전시키기보다는 영국의 정책을 자국의 이익에 초점을 맞춰 방침을 정할 것임은 예견된 사실이었다.

브라운은 2000년 새라 매콜리와 결혼했다.

그는 1980년에 H.M.드러커와 함께 쓴 〈국가독립주의와 자치의 정치학 The Politics of Nationalism and Devolution〉과 〈맥스턴 Maxton〉(1986), 〈탐욕이 있는 곳 Where There Is Greed〉(1989), 제임스 너티와 공저한 〈존 스미스 John Smith〉을 비롯해 몇 권의 책을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