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1916년 7월 15일 태평양항공기제작회사(Pacific Aero Products Company)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다. 1917년 보잉항공기회사로 이름이 바뀌었고, 1934년 7월 19일 새로 설립되었으며, 1961년 항공기제작 이외의 영역으로 확장된 것이 반영되어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현재는 항공기(상업용·군용), 헬리콥터, 우주선, 미사일, 수중익선(水中翼船), 도시 철도차량 등을 설계·생산하며, 여러 가지 지상지원망(地上支援網)도 제공한다.

이 회사는 특히 에너지 설비, 물처리, 급수에 관계된 공사와 건설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본사는 워싱턴 주 시애틀에 있다.

윌리엄 E. 보잉(1881~1956)은 미해군장교 콘래드 웨스트벨트와 함께 2개의 플로트를 단 2인승 'BW 수상비행기'를 개발하고 몇 달 뒤 이 회사를 설립했다. 제1차 세계대전중에는 연습기와 정찰비행정을 생산했으며, 1920, 1930년대에는 연습기·전투기·관측기·정찰폭격기 등 여러 군용기를 제작했다. 1928년 이 회사는 윌리엄 E. 보잉을 회장으로 몇 개의 항공기제작회사와 항공회사가 연합한 '유나이티드항공기-운송회사'의 일원이 되었다.

1934년 연방의 독점금지정책에 따라 항공기제작과 항공수송이 분리되었는데, 이 유나이티드항공기-운송회사가 해체되면서 설립된 3개의 회사 가운데 하나가 보잉사이다(나머지 2개는 유나이티드항공회사와 유나이티드항공기회사임).

제2차 세계대전 이전과 전쟁중에 보잉사는 몇몇 유명한 폭격기를 설계·개발했으며, B-17 하늘의 요새(Flying Fortress：1935 최초로 생산)와 B-29 초공중요새(Superfortress：1942 완성) 등이 있다. 전쟁이 끝난 뒤에는 군부와 거래를 계속하면서 상업용 항공기로도 눈을 돌려, 1954~55년에 미국 최초의 제트 여객기인 보잉 707을 생산했으며, 1958년 팬아메리칸항공회사가 대서양 횡단 항로에 최초로 취항시켰다. 또한 1970년 취항한 미국 최초의 대형 초음속제트여객기인 보잉 747을 생산했다.

1960년 보잉사는 당시 세계최대의 독자적인 헬리콥터 제작회사인 '버톨항공사'를 매입했다. 1960년대에는 아폴로 계획에 사용된 로켓의 1단과 몇 개의 주요달궤도선을 설계·제작했다. 또한 미니트맨 대륙간 탄도미사일 무기체계 통합생산자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