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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덴뷔르템베르크의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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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북부에서는 이 주의 주민들을 약간 업신여겨 '슈바벤'이나 심지어 '슈페츠레슈바벤'이라는 별명으로 부른다. '슈페츠레'는 이 지방 가정에서 만드는 푸딩의 일종으로, 이곳 주민들이 가장 애호하는 주식이다. 슈바벤이라는 별명은 잘못된 것인데, 왜냐하면 고대 게르만족의 일파인 수와비의 후손들을 가리키는 토착 슈바벤족은 대부분 이 주의 남동쪽에만 살고 있기 때문이다.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의 서부와 남서부에 사는 주민들은 알레마니족으로, 이들은 프랑스 알사스인들 및 스위스 알레마니인들과 같은 혈족이다. 주의 북서지방에서는 팔츠 지방 주민의 영향이 아주 강하고, 주의 북동쪽으로부터는 프랑켄족이 주의 중심지까지 밀고 들어왔다.

프랑켄인들과 슈바벤인들 간의 언어적 경계선은 대략 서쪽의 바덴바덴에서 시작하여 슈투트가르트 지역을 거쳐 동쪽의 크라일스하임으로 연결된다. 주 내에서 각 종교의 지리적 분포는 주민들의 혈족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알레만족이 많이 사는 쥐트바덴, 쥐트뷔르템베르크 등에는 로마 가톨릭교도들이 가장 많으며, 프랑켄족들이 많이 사는 노르트뷔르템베르크는 신교도와 복음주의자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노르트바덴에서는 양 종교가 비슷하게 분포되어 있다. 이같은 차이가 생기게 된 것은 이 지역의 역사에 기인하는 것으로, 어떤 지배 가문은 로마 가톨릭이었고 또다른 지배층은 루터파 프로테스탄트로 각각 다스리는 주민들에게 자신이 믿는 종교를 심어놓았던 것이다. 이 양대 교파 외에 아주 많은 작은 종파와 자유교회들이 있는데, 특히 뷔르템베르크에 많은 편이며 그 대부분은 경건주의 운동의 일부이거나 다른 개신교의 기원을 가지고 있다.

바덴뷔르템베르크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크게 팽창할 수 있었던 것은 소련 점령하의 동구지역으로부터 피난 또는 강제추방으로 인하여 이주해온 사람들이 주 전체 인구의 거의 1/4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그들이 특히 이곳으로 흘러들어온 것은 그들과 과거의 바덴 및 뷔르템베르크 주의 주민들 사이에 지난 수세기 동안 혈연관계가 맺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주는 전시의 파괴를 모면했으므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새출발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 이유도 있었다.

1945~50년에 이 주의 시골지역은 주택 마련과 취업의 전망이 가장 좋았다. 그러나 그후로 노동인구가 공업 중심지로 되돌아갔고, 그 물결은 많은 지방 농민의 자녀들이 농촌지역에서 도심지로의 이주에 휩쓸릴 정도로 거세었다. 주도인 슈투트가르트는 눈부신 성장을 했으나 많은 농촌지역은 심각하게 인구가 감소했다.

20세기말에 이르러 시내의 집세들이 너무 오르지 않았다면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일터가 있는 도심지역으로 이주했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시내에서 비싼 집세를 내고 살기보다는 교외의 작은 마을에서 값싼 땅에 자기 집을 짓고 정기권을 이용하여 통근하는 쪽을 택하게 되었다. 슈투트가르트에만 하루 10만 명의 정기권 통근자가 있는데, 이는 시 전체 노동력의 거의 1/4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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