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기니·코트디부아르·말리·세네갈·감비아·기니비사우 등에 살고 있다. 니제르콩고어족의 만데어군에 속하는 만데카어를 쓴다.

말링케족 사회는 세습귀족이 다스리는 많은 독립 집단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이 귀족계급은 평등주의적인 이웃 종족들과는 확실히 구별되는 점이 있다. 그 가운데 캉가바는 오래된 왕조로서 13세기 동안 명맥을 유지해왔다.

캉가바는 7세기 작은 나라의 중심지에 불과했으나 말리 제국으로 알려진 대(大)말링케 제국의 수도가 되었다(→ 말리 제국). 이 나라는 수단 서부지방의 모든 제국 가운데 가장 강력하고 유명한 나라였으며 지금도 말리 공화국이란 이름에서 그 자취를 찾아볼 수 있다.

오늘날 말링케족은 수수·사탕수수를 주로 재배하며 판매하거나 신부값으로 쓰기 위해, 또는 위신을 세우기 위해 소를 기른다. 가옥은 주로 원통형이며 밀짚으로 지붕을 이었다. 상당수의 가옥이 한 데 모여 있으며 울타리로 둘러싸여 있다. 가계·재산상속·지위계승 등은 부계를 통해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