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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유류를 제외한 동물들의 적응
많은 해양 무척추동물들은 알을 해수에 직접 산란하는데, 산소는 확산되어 알 속으로 들어가고 영양은 난황에 의해 공급된다. 노폐물은 발생하는 배로부터 확산에 의해 밖으로 분비된다.
육상동물의 알은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진화적으로 육상 곤충·파충류·조류들은 물이 통과하지 못하거나 적어도 급격한 증발을 막을 수 있는 알껍질을 만들어서 알이 마르지 않도록 했다.
이 알껍질은 동시에 기체의 확산도 가능하다. 그러나 질소성 노폐물은 알껍질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조류·곤충류 등의 알은 물에 녹지 않는 이러한 노폐물을 요산의 형태로 배에 저장하도록 진화했다.
난황이 많은 알에서는 불완전한 난할이 일어나 난황이 있는 곳은 난할이 일어나지 않은 덩어리 상태로 남게 된다. 이러한 경우 난황낭이 형성되어, 배가 발생하는 데 필요한 영양분을 제공한다. 파충류·조류·포유류에서는 난황낭의 표면에서 배 주위로 주름이 생기는데 주름의 안쪽 벽은 양막(amnion)이 되고, 바깥쪽은 배 전체를 감싸는 장막(chorion)이 된다.
양막 속에는 양수가 차 있는데 이는 배가 마르는 것을 막고 충격을 완화시키는 기능을 한다. 이밖에도 요막(allantois)이 있는데 이는 장에서부터 자라나오며 질소성 노폐물을 저장하는 기능을 한다.
포유류의 적응
수란관의 일부가 배를 감싸도록 변한 자궁에 장막이 붙어서 영양아층(營養芽層)을 형성한다. 요막은 혈관계를 이용해 영양물질을 운반하는데 영양아층을 통해 배에 영양을 공급한다. 난할의 끝에 형성되는 상실배 표면은 영양아층이 되고 안쪽의 세포군은 배와 배막이 된다.
포배시기에 배는 자궁으로 들어와 자궁벽에 착상(着床)하게 된다. 포유류의 특징적 단계인 착상은 영양아층에 의해 유지된다. 이 영양아층은 융모를 형성해 자궁벽 깊숙이 파고 들어가게 된다. 양막강에 있는 배는 탯줄에 의해서 배 이외의 부위와 연결된다. 고등 포유류에서 양막강은 줄어들지만 요막의 혈관계는 잘 발달해서 배와 태반을 잇는 탯줄로 연결된다. 태반을 순환하는 혈관계를 이용해 산소와 노폐물의 교환이 일어난다. 포유류에서 보다 발생이 진행된 배를 태아(胎兒)라 하는데 이러한 태아는 프로게스테론이라는 호르몬에 의해 유지된다. 임신초기에는 프로게스테론이 황체에서 분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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