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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약 82%가 유럽계(그중 대부분은 영국계임)이며 폴리네시아 토착 원주민인 마오리족이 약 9%, 그리고 태평양 도서군 원주민들과 화교, 인디언들이 나머지 소수집단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다민족 사회의 특성상 어느 정도의 인종 갈등은 피할 수 없으나 다른 나라들의 경우에 비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다수의 유럽계 국민과 마찬가지로 법 앞에서는 평등하다고는 하지만 대부분의 마우리족은 자신들의 전통적 가치를 지키면서 뉴질랜드의 유럽형 사회에서 자리를 잡기란 불가능하다고 여기고 있다.
공용어는 영어와 마오리어이지만 주로 영어가 사용된다. 사실상 모든 마오리족이 영어를 사용하며, 그중 약 1/3은 마오리어도 사용한다. 많은 학교에서 마오리어를 가르치고 있다. 영어와 마오리어 외의 주요 언어는 일부 국민이 사용하는 사모아어이다.
뉴질랜드는 명목상으로는 그리스도교 국가이다. 성공회, 장로교, 로마 가톨릭교, 감리교 신자가 인구의 약 3/5에 이르고, 다른 개신교 종파들과 동방정교회, 유대교회, 그리고 마우리족에게 전래된 그리스도교인 라타나교회와 링카투교회의 신자도 상당수에 이르기 때문이다. 신자 수는 성공회, 장로교, 로마 가톨릭교 순으로 많다. 그러나 인구의 약 1/4은 어떤 종교도 갖고 있지 않다.
인구의 자연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고, 출생률과 사망률은 알맞은 수준이다. 2024년 추계인구는 526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86%가 도시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전체 인구 구성의 20%는 15세 이하의 유소년층이다. 국민 보건 수준은 매우 높고, 평균수명도 남자 81.4세, 여자 84.8세로 상대적으로 높다(2023). 국내 이주의 대부분은 도시간 이주이다. 사우스 섬에서 가장 큰 도시는 크라이스트처치이며,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노스 섬에는 마누카우·오클랜드·웰링턴 등의 대도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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