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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지질과 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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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948년 8월 15일 아시아 대륙 동부 한반도에 정부를 수립한 민주공화국의 영토의 물리적 특성.

지질

대한민국

지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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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적 기반은 시생대(始生代)로 소급되는 편마암·편마암류의 변성퇴적암과 이들 지층을 관입한 화강편마암류로 이루어졌다.

이들 변성암은 국토의 40% 이상에 걸쳐 분포하고, 화강암이 국토의 약 30%를 덮고 있다. 화강암류는 대부분 중생대(中生代) 중기와 말기에 관입한 것이다. 퇴적암은 고생대(古生代)초에 퇴적된 조선누층군, 고생대말부터 중생대초에 걸쳐 퇴적된 평안누층군, 중생대말에 퇴적된 경상누층군이 주를 이루며 신생대 지층은 국지적으로만 분포한다.

고생대 이래의 퇴적암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20%이다. 지질구조는 암석의 지역적 분포에 따라 경기·소백산 등의 육괴(陸塊)와 옥천·경상 등의 퇴적분지(堆積盆地) 또는 지향사(地向斜)로 크게 구분된다. 육괴는 고생대 이전부터 계속 육지로 남아 있어 지질적으로 지반이 극히 안정하며, 퇴적분지는 고생대 이후 지반의 융기와 침강이 반복되어 바다나 호소로 변했을 때 퇴적암이 두껍게 쌓인 부분이다.

지하자원의 매장과 관련이 깊은 퇴적암층으로는 조선누층군과 평안누층군이 중요하다.

조선누층군은 옥천지향사대를 중심으로 퇴적된 지층으로서 주로 두꺼운 석회암층으로 이루어졌으며, 강원도 동남부와 이에 인접한 충청북도와 경상북도에 분포한다. 삼척·동해·단양·영월·문경 등지의 시멘트 공업은 조선누층군의 석회암을 배경으로 발달했고, 석회동굴의 대부분도 그러하다. 평안누층군은 조선누층군과 거의 같은 지역에 분포하나 분포면적이 협소한데, 삼척·정선·영월·문경 등지의 탄전을 포함하고 있다. 삼척·정선·영월 지방에서 전라북도의 이리지방에 걸쳐 북동에서 남서방향으로 발달된 옥천지향사에서는 조선누층군과 평안누층군으로 이루어진 북동부와 변성 정도가 낮은 시대 미상의 퇴적암으로 이루어진 남서부가 구분된다.

중생대 중기에는 분포면적이 아주 협소한 대동누층군이 쌓였고 충남탄전의 석탄이 이에 매장되어 있다. 대동누층군이 쌓인 후 한반도는 격렬한 단층·습곡 작용을 곁들인 대보조산운동(大寶造山運動)을 받았으며, 화강암의 대부분도 이때 관입하였다. 경상남도·경상북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상분지는 중생대 말기에 거대한 호소였으며, 이곳에 육성층(陸成層)으로서 경상누층군이 쌓였다.

신생대 제3기층은 포항·동해·서귀포 등지에 소규모로 분포한다. 제3기말에서 제4기에 걸친 기간에는 화산활동이 비교적 활발하여 제주도·울릉도·철원 등지에 화산지형이 형성되었다.

산지

대한민국

토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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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의 약 70%가 산지이지만 해발 1,000m 이상의 산지는 극히 한정되어 있다.

높은 산지는 동쪽에 치우쳐 분포한다. 그러므로 동해사면은 좁고 급한 반면에 서해사면은 넓고 완만하여 동서 단면이 비대칭적이다. 비대칭적 단면의 경동지형(傾動地形)은 제3기 중엽 이후 지반이 동해 쪽에 치우쳐 융기함으로써 형성된 것이며, 융기 이전에 평탄했던 지형적 유물은 고위평탄면(高位平坦面)으로 곳곳에 남아 있다. 대관령 일대에 펼쳐지는 해발 800m 내외의 고원은 고위평탄면으로 고랭지농업과 목축에 이용되고 있다.

한반도 서부에는 저위평탄면(低位平坦面)이라고 불리는 낮은 구릉지가 넓게 발달되어 있다. 서부지방은 원래 융기량이 적어서 노년기지형에 해당하는 저위평탄면이 빨리 나타나게 되었다.

태백산맥은 한반도의 경동운동으로 형성된 산맥이기 때문에 높고 맥이 뚜렷하다. 소백산맥도 높고 맥이 뚜렷하여 융기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태백산맥에서 남서방향으로 뻗어나간 광주산맥과 차령산맥은 동쪽이 높고 서쪽이 낮은 비대칭적 경동지형에 주로 지질구조선을 따라 하곡이 파이고 하곡들 사이에 산지가 남음으로써 나타나게 된 2차적인 산맥이다.

따라서 이 산맥들은 서쪽으로 갈수록 낮아지며, 전반적으로 맥이 불분명하다. 산맥은 교통에 큰 불편을 주며, 산맥 양쪽 지방은 고개 또는 영(嶺)을 통해 이어진다. 영서지방과 영동지방을 잇는 태백산맥의 대관령·한계령·진부령·미시령, 중부지방 또는 호남지방과 영남지방을 잇는 소백산맥의 죽령·이화령·추풍령·육십령 등은 중요한 영들이다.

하천과 평야

대한민국

대한민국 자연지리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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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주요평야는 일반적으로 큰 하천 하류에 발달되어 있으며, 하천과 평야의 관계가 매우 긴밀하다.

큰 하천은 서해와 남해로 유입하며, 과거에는 수운(水運)에 널리 이용되었으나 오늘날에는 국토종합개발과 관련된 용수원(用水源)으로 중요하다. 한국 하천들은 여름철의 집중호우로 연간유량의 약 60% 이상이 홍수로 유출되며, 갈수기에는 유량이 크게 줄어들어 유황(流況)이 불안정하다. 하천의 유황은 다목적 댐의 건설로 다소 안정시킬 수 있다. 소양강 댐, 충주 댐 등의 대용량 다목적 댐을 갖춘 한강의 유황은 과거에 비해 현저히 안정되었고, 물의 이용량도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에도 심한 집중호우가 내릴 때는 홍수피해를 면하지 못한다.

김포평야·평택평야·논산평야·김제평야·나주평야·김해평야 등 큰 하천 하류의 평야에서는 하천이 토사를 운반해 쌓아 놓은 충적지(沖積地)가 핵심부를 이루고 있다.

충적지는 비옥하고 지면이 평평하여 오늘날은 수리시설이 잘 갖추어져 거의 논으로 이용된다. 집중호우시에 침수피해가 크게 발생하는 곳이 바로 충적지이다. 1920년대부터 일제에 의하여 하천가에 대규모의 둑이 쌓여지고 수리시설이 갖추어지기 이전 한국의 평야는 대부분 수해와 한해(旱害)가 심하여 황무지나 다름없었다.

충적지는 큰 하천의 중상류 지방에도 발달되어 있으나 골짜기를 따라 좁게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다. 평야지대의 충적지 주변에는 기복이 작은 구릉지가 펼쳐지기도 한다. 이러한 곳은 논·밭·과수원·임야 등 토지이용이 매우 다양하며, 충적지와는 토질이 다르고 과거에는 대부분 삼림으로 덮여 있었다. 한편 춘천·원주·충주·대구 등은 하천 중상류의 넓은 침식분지에 자리잡고 있다. 산지로 둘러싸인 침식분지는 화강암의 차별침식으로 형성되는 것이 보통이다.

해안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해안선이 국토면적에 비해 매우 길다.

서해안과 남해안은 만·반도·섬이 많아 해안선의 출입이 극히 심하지만 동해안은 비교적 단조롭다. 이러한 차이는 한반도의 지반운동으로 인해 생겨난 것으로 일반적으로 융기해안은 단조로운 반면에 침강해안은 복잡하다. 지반이 침강하면 산지는 반도나 섬으로 남고, 골짜기는 만으로 변한다. 노령산맥과 소백산맥이 끝나는 남서해안은 해안선이 특히 복잡하여 리아스식 해안(Ria Coast)의 세계적인 보기로 꼽힌다.

동해안은 깨끗하고 시원한 사빈(砂濱)이 많이 발달되어 이들 사빈은 해수욕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사빈의 뒤에는 경포·청초호·영랑호·화진포 같은 석호도 나타난다. 동해안의 사빈들은 동해사면을 흘러내리는 하천들로부터 모래를 충분히 공급받아 안정되어 있다. 서해안은 해안선이 복잡하여 사빈이 발달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사빈이 파랑에 의하여 형성되는 지형이므로 주로 태안반도나 안면도에서와 같이 바다로 돌출된 해안에 나타나는데, 이러한 곳은 하천이 유입되지 않아 모래의 공급이 부족하여 서해안의 해수욕장들은 모두 축대를 쌓아 사빈의 침식을 막고 있다.

남해안은 섬이 많아 사빈의 발달이 서해안보다 빈약하다. 해수욕장으로 이용되는 사빈은 거제도·남해도·달산도 같은 섬에 거의 한정되어 있다. 서해안과 남해안은 조차(潮差)가 커서 사빈 대신 개펄 또는 간석지의 발달이 탁월하다. 특히 서해안은 조차가 세계적인 데다가 해안선이 복잡하여 파랑의 작용이 활발하지 않고 하천들이 홍수시에 대량의 토사를 운반하여 개펄이 발달하기에 알맞다.

조차가 큰 해안에서는 하천의 토사가 하구에 집중적으로 쌓이지 못하고 조류(潮流)에 의하여 바다로 제거된다. 하천의 토사 중 모래와 같은 조립물질은 하구 가까이에 쌓여 사질(砂質) 간석지를 형성하고 점토와 같은 미립물질은 조류에 의해 멀리 운반되면서 수면이 잔잔한 만에 쌓여 점토질 간석지를 이루어 놓는다. 개펄의 발달은 한강·임진강·예성강 등의 큰 하천들이 유입하는 경기만이 가장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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