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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948년 8월 15일 아시아 대륙 동부 한반도에 정부를 수립한 민주공화국의 우편제도.
우리나라는 이미 신라시대에 역(驛)이라는 제도가 있어 우편업무를 취급했다. 이 제도는 이후 고려·조선 시대에도 이어져 왔으나 개인간의 통신을 위한 우편제도는 없었다. 개인간의 서신왕래를 주 대상으로 삼은 근대 우편제도의 시작은 홍영식이 미국과 일본의 제도를 시찰한 후 1884년 서울에 우정총국을 창설하고 인천에 분국을 개설함으로써 비롯되었다. 그러나 1884년 12월에 일어난 갑신정변으로 우정총국은 폐지되고 우편제도도 중지되었다.
그후 1895년에 전반적인 제도개혁과 아울러 우편제도도 부활되어 서울과 각 지방에 우체사가 설치되고 중앙에는 통신원이 설립되었다. 1900년에 만국우편연합(UPU)에 정식 가입하고 국제우편도 시작되었다. 그러나 1905년에는 한일통신합동규약이 체결됨으로써 420여 개의 우편기관이 일본의 손에 넘어갔다. 1945년 8·15해방과 더불어 이 기관들은 미군정에 의해 운영되다가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과 함께 체신부가 설치되었다. 체신부는 우편법의 제정과 1면 1국의 원칙으로 우체국 증설에 노력했으며 1970년에는 우편번호제의 실시, 1974년부터는 공산국가와의 우편물 교환제도도 시행했다.
1990년과 1996년에 서울에 2개의 우편집중국을 건설하여 우편 선진화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1996년에는 우정사업의 경영효율화를 위한 법률근거를 마련하고 경영평가에 의한 상여금 차등지급을 시행하여 1998년 최초로 우편사업 경상수지를 흑자로 전환시켰다.
연도 | 연혁 |
487 | 신라 소지왕 9년 국가공문서의 송달을 위한 우역의 설치 |
1149 | 고려 의종 3년 봉수제도의 확립 |
1274 | 고려 원종 15년 마패제도의 창설 |
1597 | 조선 선조 30년 통신 위주의 파발제도 창설 |
1884 | 조선 고종 21년 국내 최초의 근대우편제도 실시(우정총국 창설) |
1900 | 조선 광무 1년 만국우편연합(UPU)가입 |
1905 | 조선 광무 9년 한일통신합동운영협정 체결 |
1945 | 해방 이후 미군정청이 통신을 주관 |
1948 | 대한민국 정부수립으로 체신부에서 통신사업주관 |
1949 | 만국우편연합 재가입 |
1968 | 우체국설치 확대(1면 1국) 및 일일배달제 실시 |
1970 | 기계화를 위한 우편번호제 및 규격봉투제 실시 |
1974 | 공산국가와의 우편물교환제 실시 |
1982 | 체신부에서 전무(電務)부문 분리(전기통신공사 발족) |
1990 | 서울 제1 우편집중국개설(용산) |
자료 : 체신부,〈한국전기통신공사백년사〉, 19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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