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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 세계문화유산(2023.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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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사적 제341호. 대성동고분군은 가야의 건국설화와 관련된 구지봉이 바라다보이는 나지막한 구릉에 위치한다. 무덤의 규모와 부장품으로 보아 금관가야의 지배층의 무덤으로 생각된다. 큰 무덤들은 길이가 6~7m, 깊이가 3m에 달하는 것도 있다. 덧널 구조는 무덤 귀퉁이에 통나무를 세우고 여러 개의 통나무를 횡으로 엮어 만든 것으로 여겨진다. 다량의 도질토기, 철제 농공구와 마구, 갑주류 등은 물론이고 2~3명의 순장자도 발견되었다. 일본에서만 출토되었던 파형동기와 굴대투겁, 벽옥제 등 많이 출토되어 일본의 유력한 세력이 김해지역의 금관가야와 교역했다는 분명한 증거가 되고 있다. 2023년 9월 17일 연속유산인 '가야고분군'에 포함되어, 한국의 16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
사적 제341호. 대성동고분군은 가야의 건국설화와 관련된 구지봉이 바라다보이는 나지막한 구릉에 위치한다. 1990년부터 경성대학교 발굴단에 의해 발굴이 시작되었다. 조사 결과 원삼국시대의 널무덤과 가야 전기의 덧널무덤 및 구덩식 돌방무덤이 발견되었다.
김해지역에서는 가장 중심지에 있고 무덤의 규모와 껴묻거리의 질로 보아 금관가야의 지배층의 무덤으로 생각된다. 특히 3세기 후반부터 5세기 초반에 걸쳐 만들어진 덧널무덤의 경우 딸린덧널이 없는 것들은 길이 3~5m 가량, 딸린덧널이 있는 큰 무덤들은 1변의 길이가 6~7m, 깊이가 3m에 달하는 것까지 있어서 금관가야 최고 전성기의 왕과 그 친족들의 무덤임을 알 수 있다. 덧널 구조는 판재로 만든 것도 있으나 대부분은 무덤 구덩이의 귀퉁이에 통나무를 세우고 이를 뼈대로 여러 개의 통나무를 횡으로 엮어 만든 것으로 여겨진다.
덧널 내부에는 목관이 안치되었으며 목관 바닥면에는 수십 점의 철정을 깐 예도 보인다. 규모가 큰 덧널무덤은 껴묻거리도 풍부해서 다량의 도질토기, 철제 농공구와 마구, 갑주류 등은 물론이고 2~3명의 순장자도 확인되고 있다. 이렇게 부와 정치력의 집중도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당시의 활발한 국제교류를 증명하는 유물들도 많이 출토되었다.
29호 덧널무덤에서 출토된 동복은 그 기원이 북방 유목민족에게 있는 유물로서 이곳 김해지역에서 출토된 것은 덧널 구조 자체가 북방계라는 점과 함께 많은 시사점을 준다. 한편 지금까지는 일본에서만 출토되어 일본이 원산지라고 여겨져왔던 파형동기와 굴대투겁 벽옥제 석촉과 석제품류가 많이 출토되어 이들 유물의 원산지가 김해지역이거나 아니면 일본의 유력한 세력이 김해지역의 금관가야와 교역했다는 분명한 증거가 되고 있다.
이렇듯 이 유적은 4세기 단계에 김해지역에 이미 강력한 정치집단이 출현하였음을 입증해주며, 이 세력은 금관가야로서 주변지역 특히 일본열도의 세력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대성동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물과 자료들은 가야문화환경정비사업의 일환으로 2003년 8월에 개관한 대성동고분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대성동 고분군은 2023년 9월 17일 고령 지산동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고성 송학동 고분군, 합천 옥전 고분군,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과 함께 '가야고분군(Gaya Tumuli)'이라는 연속유산으로 한국의 16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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