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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카리브 해 남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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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 227,000명 (해체 당시인 2010년 기준) |
면적 | 800㎢ |
언어 | 네덜란드어 |
국가 | 네덜란드 |
요약 1954년 이후 네덜란드의 자치령이었던 카리브 해의 5개 섬. 소안틸레스 북쪽 끝에 있는신트외스타티우스 섬, 신트마르텐 섬 남부, 사바 섬, 남쪽으로 약 800km 떨어진 곳에 있는 보네르 섬, 쿠라사오 섬을 말한다. 네덜란드령 안틸레스는 2010년 10월 10일 해체되어, 신트마르텐과 쿠라사오 섬은 퀴라소 자치령으로, 신트외스타티우스, 보네르, 사바 섬은 네덜란드 본국으로 편입되었다. 면적 800㎢, 인구 227,000(해체 당시인 2010 기준).
이 섬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서로 멀리 떨어져 있다. 하나는 소안틸레스 북쪽 끝에 있으며 신트외스타티우스 섬, 신트마르텐 섬 남부, 사바 섬으로 이루어진 북쪽 섬들이고, 다른 것은 북쪽 섬들에서 남쪽으로 약 800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보네르 섬, 쿠라사오 섬(1986년까지는 아루바 섬도 포함)으로 이루어진 남쪽 섬들이다.
수도는 쿠라사오 섬에 있는 빌렘스타트였다. 빌렘스타트는 네덜란드령 안틸레스가 2010년 10월 10일 해체된 후 신트라르텐 섬과 쿠라사오 섬으로 구성된 퀴라소 자치령의 수도가 되었다. 나머지 세 섬은 모두 네덜란드 본국에 편입되었다.
자연환경
네덜란드령 안틸레스에 속하는 섬 가운데 베네수엘라의 해안에서 약 100km 떨어져 있는 남쪽 섬들은 대체로 저지대이며 암석이 많고 건조하다. 2개의 섬 중 쿠라사오 섬이 면적 444㎢로 더 크며, 지대도 더 높아 최고점이 375m에 이른다. 면적 287㎢인 보나르 섬은 쿠라사오 섬 동쪽으로 약 32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최고점은 해발 240m이다.
남쪽 섬들의 기후는 건조한 열대성으로, 연강우량이 종종 488㎜ 이하가 된다. 연중기온은 평균 27℃로 거의 변화가 없으며, 동쪽에서 불어오는 무역풍이 선들바람을 제공한다. 산재하는 식생 가운데는 다양한 선인장과 기타 가뭄에 강한 식물들이 있다. 남쪽 섬들은 카리브 해의 허리케인이 통상 지나가는 길에서 벗어나 있다.
북쪽 섬들은 화산암들로 이루어졌으며, 고도는 남쪽 섬들보다 높아 사바 섬에서는 최고 860m에 이른다. 크기는 남쪽 섬들보다 훨씬 작아 가장 큰 신트마르텐이 고작 85㎢인데, 이 섬은 남쪽 절반(34㎢)만이 네덜란드령 안틸레스에 속한다. 강우량과 식생은 남쪽 섬들보다 북쪽 섬들이 더 풍부하다.
국민
여러 인종이 혼합된 주민들은 유럽·아프리카·아메리카 인디언 혈통에 속했다. 백인과 흑인이 거의 반반을 차지하는 사바 섬을 제외한 모든 섬들에서 백인은 소수민족에 속했다. 흑인이 우세한 북쪽 섬들은 영국과 관련된 이웃 나라들의 문화적 영향을 반영하는 반면, 베네수엘라 및 콜롬비아와 밀접한 유대관계를 가진 남쪽 섬들은 보다 뚜렷한 라틴계 민족의 영향을 보여주었다.
네덜란드령 안틸레스의 공식언어는 네덜란드어였다. 영어는 특히 북부 섬들에서 사용되며, 스페인어·포르투갈어·네덜란드어의 혼합인 파피아멘토어와 함께 스페인어는 남쪽 섬들에서 많이 쓰였다. 주민의 4/5 이상이 로마 가톨릭교도이지만, '네덜란드 개혁교회'를 비롯한 많은 개신교 교파들이 있었다. 또한 여러 개의 조그만 유대교 공동체들도 있는데, 이들은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오래 계속된 유대교 공동체로 알려져 있었다.
네덜란드령 안틸레스가 해체되던 2010년 기준 인구는 약 22만 명이었다. 쿠라사오 섬에 전체 인구의 약 85%가 살고 있었으며, 그중 대부분이 네덜란드령 안틸레스 제도의 최대 도시인 빌렘스타트에 살았다. 그 다음으로 가장 인구가 많은 섬은 신트마르텐 섬의 네덜란드령 부분이었다. 인구의 1/4가 14세 이하의 유소년이며, 출생·사망률은 비교적 낮았다.
경제
베네수엘라 유전에 인접하고, 잘 확립된 해운항로 상에 위치한데다 천연의 심해(深海) 항구들 덕분에 남부 섬들, 특히 쿠라사오 섬에서는 석유의 정제·저장·옮겨싣기가 경제의 근간이 되었다. 네덜란드령 안틸레스 정부는 관광업과 같은 새로운 산업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재정과 세제상의 해택을 많이 베풀었으며, 그 결과 관광업이 5개 섬 모두에서 주요산업이 되어 정유산업에 의존하던 것에서 벗어났다.
정치적인 안정이 이 지역에 대한 외국인 투자유치에 특히 기여했으며, 빌렘스타트는 은행과 금융 서비스에 있어 카리브 해의 중요한 요지가 되었다. 불충분한 강우량과 얕은 표토 때문에 농업은 제한적으로 이루어졌다. 제약품에 쓰이는 알로에와 쿠라사오 리큐르의 원료인 오렌지가 쿠라사오 섬에서 재배되었으며, 대부분의 식품을 수입에 의존했다.
이 제도의 유일한 천연자원은 인산염과 소금이었다. 쿠라사오 섬의 정유업을 제외하고는 보나르 섬의 섬유제조업, 신트마르텐 섬의 럼주(酒) 증류업을 포함한 몇몇 경공업체가 있을 뿐이었으며, 거의 모든 공산품을 수입했다.
신트마르텐 섬에서는 근해어업이 발달했으며 약간의 가축사육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제도의 식수 대부분이 증류를 통해 얻어졌다. 국민총생산(GNP)은 1970년대에는 증가했으나, 1980년대에는 감소했다. GNP의 감소원인은 국제적인 섬유수요의 감소추세, 네덜란드령 안틸레스 제도로부터 아루바 섬의 분리, 관광업 정체 등이었다. 주요 무역상대국은 미국·베네수엘라·네덜란드 등이었다. 교통은 경제적으로 더 중요한 남부 섬들에서 상당히 발달되었다. 대부분의 도로가 쿠라사오 섬에 있으며, 모든 섬에 비행장이 있는데, 그중 쿠라사오·보네르·신트마르텐 섬에 있는 것들은 국제적인 수준이었다. 섬들간의 항공 운송도 이루어졌다.
정치와 사회
네덜란드령 안틸레스의 행정권은 네덜란드 국왕에 귀속되어 있었다. 지방 정부에 의해 지명되어 네덜란드 국왕에 의해 임명되는 총독이 행정권을 집행했으며, 입법의회에 대한 책임이 있는 각료회의가 총독을 보좌하며 총독에 의해 임명되었다.
슈타텐이라고 하는 의회는 보통선거에 의해 선출되는, 4년 임기의 의원 22명으로 구성되었다. 중앙정부는 내정에 관해서 완전한 자치권을 가지며, 각각의 섬에는 지방정부가 있었다.
네덜란드령 안틸레스의 생활수준은 카리브 해의 다른 섬들에 비해 비교적 높았다. 대체로 튼튼한 경제와 안정된 정부 덕분에 주택·사회복지 상태가 개선되었으며, 건조한 열대성 기후를 대비한 위생 시설이 강화되었고, 5개 섬 모두에 병원시설이 있어 높은 보건수준이 유지되었다. 학교에 다니는 것이 의무는 아니지만 정부는 교육에 많이 투자했으며 문맹은 드물었다. 고등교육기관으로는 윌렘스타트에 네덜란드령 안틸레스제도대학(1970 설립)이 있었다.
라디오 방송이 잘 구비되어 있으며, 쿠라사오와 신트마르텐 섬에는 텔레비전 방송국이 있었다. 다양한 지방언어로 발행되는 여러 일간지가 있었으며, 다양한 주간지·월간지들이 출판되고 있었다.
역사
1499년 스페인 항해가인 알론소 데오헤다가 쿠라사오 섬에 상륙했고, 1527년에는 스페인 사람들이 쿠라사오 섬뿐만 아니라 보나르섬, 아루바 섬도 점령했다. 유럽인들이 도달했을 당시에 이 세 섬에는 온순한 아라바크 인디언들이 거주하고 있었다. 1493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발견한 북쪽 섬들에는 호전적인 카리브 인디언들이 살고 있었으며, 이 섬들은 네덜란드령 윈드워드 제도가 되었다.
네덜란드인들은 카리브 해 지역에서의 활발한 교역을 위해서 중계항을 마련하고자 1643년 쿠라사오 섬을 침략했다. 보나르 섬과 아루바 섬도 대략 같은 시기에 정복되었다. 그 이후 나폴레옹 전쟁 동안 잠시 영국이 지배한 것을 제외하고는 이 세 섬들은 네덜란드의 지배하에 있었다. 네덜란드령 윈드워드 제도는 수없이 지배자가 바뀌었지만 19세기초부터는 계속 네덜란드령이었다. 1845년 6개섬(당시에는 아루바 섬 포함)이 공식적으로 네덜란드령 안틸레스 제도가 되었다.
1863년의 노예해방은 카리브 해 노예교역의 중심지였던 쿠라사오 섬 경제에 타격을 주었다. 쿠라사오 섬 경제가 그 여파에서 완전히 회복된 것은 1900년대 초반, 베네수엘라 유전 발견과 그에 따라 남쪽 섬들에서 정유소가 발전되면서부터였다. 1954년에 이 제도는 국내문제에 있어 완전자치권을 가진, 네덜란드의 중요한 일부가 되었다. 이 제도의 완전독립을 위한 운동은 1970년대 및 1980년대초에 상당한 진전을 보았다. 1986년 아루바 섬은 나머지 5개 섬들과 마찬가지로 국방 및 외교 문제에 있어서는 네덜란드와 연계가 되지만 네덜란드령 안틸레스 제도와의 연합으로부터는 탈퇴했다.
네덜란드령 안틸레스의 나머지 섬들과 네덜란드 본국과의 관계에서도 변화가 지속되었다. 네덜란드 정부와 주민들의 합의에 따라 2008년에는 신트외스타티우스, 보네르, 사바 섬을 네덜란드 본국에 통합하는 법안이 통과되었고, 2010년에는 신트마르텐과 쿠라사오에 자치권을 부여하는 법안이 통과되었다. 결국 네덜란드령 안틸레스는 2010년 10월 10일 해체되었으며, 신트마르텐과 쿠라사오 섬은 퀴라소 자치령으로 독립했고, 신트외스타티우스, 보네르, 사바 섬은 네덜란드 본국으로 편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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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네덜란드령 안틸레스 – 다음백과,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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