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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다음백과 붉은 털을 가진 작고 귀여운 판다

레서판다

붉은판다, Lesser Panda
요약 테이블
분류 척추동물 > 포유강 > 식육목 > 개아목 > 래서판다과 > 레서판다속
원산지 중국 남서부, 히말라야 동부 등
서식지 고지대의 대나무 숲
크기 약 50cm ~ 65cm
무게 약 3kg ~ 6kg
학명 Ailurus fulgens
천적 담비, 눈표범
멸종위기등급 취약(VU)

히말라야 산맥 기슭에 서식하는 포유동물. 잡식성이지만, 대나무 잎을 주로 먹는다. 과거에 판다(Panda)라 불리웠으나 자이언트 판다가 발견되면서 ‘더 작은’이란 뜻의 ‘레서(Lesser)’가 붙어 레서판다로 불리고 있다. 개발로 인해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멸종우려종으로 분류되었다.

개요

중국 남서부와 히말라야 산맥에 주로 서식하는 포유동물이다. 대나무 잎을 주로 먹지만, 잡식성이라 작은 곤충 등을 먹기도 한다. 원래 이름은 판다(Panda)였으나 자이언트 판다가 발견되면서 ‘더 작은’이란 뜻의 ‘레서(Lesser)’가 붙어 레서판다로 불리기 시작했다. 레서판다의 영문명은 ‘레드판다(Red Panda)’이며 학명은 ‘Ailurus fulgens’이다.

판다라고 불리지만, 자이언트 판다처럼 곰과 동물은 아니며 독립적인 레서판다과에 해당한다. 곰과보다는 족제비과, 아메리카너구리과, 스컹크과 등과 가깝다. 성격은 조용하고 경계심이 많은 편이다. 동물원에서 잘 적응하는 편이라 전 세계 많은 동물원에서 레서판다를 볼 수 있다. 야생 레서판다는 서식지 파괴와 밀렵으로 인해 멸종우려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래서판다

ⓒ Hung Chung Chih/Shutterstock.com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특징

레서판다의 몸길이는 약 50~65cm, 무게는 3~6kg 정도다. 등은 전체적으로 적갈색 털이 뒤덮고 있으며 배 부분의 털은 검은색이다. 귀와 얼굴 주변엔 하얀 털이 나는데, 눈동자 아래부터는 마치 눈물을 흘리는 것처럼 갈색 털이 입가까지 이어진다. 꼬리는 붉은 갈색과 연한 황갈색 털이 줄무늬 모양으로 나 있다. 줄무늬 모양의 꼬리색은 레서판다가 숲에서 천적을 피해 위장하기 용이하다. 다리는 검은색으로 짧고 발바닥에 두꺼운 털이 있어 얼음이나 눈 덮인 표면에서 걸을 수 있게 돕는다. 또한, 땀샘에서 나는 냄새를 숨기는 역할도 한다. 날카로운 발톱을 가지고 있어 나무를 잘 탈 수 있다.

행동

레서판다는 영역 동물로 번식기를 제외하면 혼자서 활동한다. 다소 야행성이라 늦은 오후부터 이른 저녁 시간에 가장 활발하다. 더위에 약해 25℃ 이상의 온도는 견디지 못한다. 활동에 가장 적절한 온도는 17~25℃ 정도다. 잘 때는 나뭇가지나 나무 구멍에서 잔다. 깨어나면 고양이처럼 온몸의 털과 앞발을 핥으며 그루밍을 한다.

그루밍이 끝나면 잠자리에 등을 문질러 영역표시를 한 뒤, 나무를 타거나 땅을 달려 먹이를 찾는다. 잡식성 동물이지만, 대나무 잎과 싹, 나무의 어린잎을 주로 먹는다. 과일이나 이끼, 버섯, 뿌리, 꽃, 도토리, 풀 등 각종 식물을 포함해 곤충이나 작은 새, 설치류, 알 등을 먹기도 한다. 대나무 잎 이외에도 단풍나무나 너도밤나무, 단풍나무 등 다양한 나무의 잎을 먹는다. 자이언트 판다처럼 앞발을 사용해 먹이를 먹을 수 있다.

자이언트 판다와 마찬가지로 대나무의 섬유소를 잘 소화하지 못하므로 생존하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잎을 먹어야 한다. 레서판다가 대나무 잎 이외에 다양한 먹이를 섭취하는 이유이다. 대나무를 선호하는 식습관으로 인해 충분한 열량을 섭취하지 못하므로 평소에는 먹고 자는 것 이외의 활동은 거의 하지 않는다.

나무 위에서 잠든 레서판다

레서판다는 나무를 매우 잘 타며 많은 시간을 나무 위에서 생활한다.

ⓒ MyImages - Micha/Shutterstock.com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서식

히말라야 산맥을 따라 네팔티베트 남부, 인도 아삼, 미얀마 북부, 중국 남서부까지의 넓은 지역에 서식한다. 동쪽으로는 중국 산시 지역의 친링 산맥까지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서식지는 대나무 숲이 빽빽하게 들어선 산지삼림이다. 산지삼림은 소나무나, 가문비나무 등이 주를 이루는 침엽수림을 말한다. 그러나 인간의 개발로 인해 서식지가 대규모로 파괴되면서 1990년대부터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인간을 제외한 야생에서의 천적은 눈표범담비, 독수리 등이다. 위험을 느끼면 나무나 바위를 타고 도망간다. 도망가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앞다리를 들어 몸을 더 크게 보이게 한 뒤 앞발로 공격할 수 있다. 먹이사슬의 하위에 있는 동물인만큼 예민하고 조용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번식

레서판다는 18개월 정도가 되면 번식이 가능하다. 완전히 성장하는 것은 2~3년 정도다. 번식기는 1월부터 3월까지다. 이 시기 레서판다는 여러 상대와 교미하며 이후로는 서로 거의 만나지 않는다. 임신한 암컷 레서판다는 출산 전에 빈 나무나 바위 틈새에 풀 등을 모아 둥지를 짓는다. 임신 기간은 114~145일 정도로 보통 6월에서 7월 사이에 1~4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어미는 대부분 시간을 새끼들과 지내며 주기적으로 둥지를 옮겨 생활한다. 새끼 레서판다들은 태어난 지 90일 정도가 되면 다 자란 레서판다와 같은 외모가 되며 둥지 밖으로 돌아다니기도 한다. 새끼들은 다음 해 여름에 다른 새끼가 태어날 때까지 어미와 함께 지낸다. 레서판다의 평균 수명은 8~10년 정도다.

나뭇가지 위를 걷는 레서판다

개발로 인한 산림의 파괴는 레서판다의 생존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 BUENAFOTO/Shutterstock.com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멸종위기

레서판다는 멸종우려동물이다. 2015년 IUCN(국제자연보전연맹) 레드 리스트(Red List) 분류로는 위기(EN, Endangered) 단계에 해당한다. 위기(EN)는 야생에서 절멸할 가능성이 큰 단계로 IUCN 레드 리스트에서 취약(VU)과 위기(EN), 위급(CR)의 세 분류를 ‘멸종우려’라 일컫는다.

레서판다가 멸종위기에 빠진 가장 큰 이유는 서식지의 파괴다. 인간의 개발로 인해 레서판다의 주요 먹이인 대나무 숲이 파괴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나무는 산림이 한번 파괴되면 다시 형성되기 어려운 편이다. 또한, 레서판다의 서식 환경이 소 등을 목축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점도 대나무 산림 파괴를 앞당기는 요인이다. 한편, IUCN은 2015년 레드리스트 보고서에서 산림 감소보다 레서판다의 수가 더 빠르게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서판다의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먹이가 줄어들 뿐 아니라 각종 질병 등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밀렵도 레서판다의 멸종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레서판다의 아름다운 털을 얻기 위해 사냥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과 인도, 네팔, 부탄, 미얀마 등 여러 국가에서 레서판다 보존을 위해 보호구역을 지정하고 있다. 레서판다 서식지가 있는 모든 국가에서 레서판다 사냥은 불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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