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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기 중엽 프란체스코회 수도사는 한국을 'Caule'라고 불렀는데, 이는 '고려'의 중국음인 'Kao-li'를 본뜬 것이다. 그후 16세기말까지 중국이나 일본에 파견된 선교사들의 보고서에는 한국이 'Corai, Coray, Koria, Coria' 등으로 씌어져 있다.
17세기 제주도 근처에서 난파되었다가 귀국한 하멜(?~1692)이 쓴 표류기는 뒤에 여러 나라 언어로 출판되어 아시아에 한국이라는 나라가 있다는 사실만 알고 있던 유럽인에게 한국에 대한 지식을 널리 보급했다(→ 하멜 표류기). 이어 1692년에 출판된 N. 위센(1641~1717)의 〈Noord en Oost Tartaryen〉도 한국에 관한 많은 내용을 수록했고, 필리프 프란츠 지볼트(1796~1866)의 〈Nippon Archiv zur Beschreibung von Japan〉은 한국의 행정제도·문화·언어에 대해 논급했다.
지볼트의 작업을 도운 요한 요제프 호프만(1805~78)은 레이덴주립대학교에서 일본어 강좌를 담당하면서 한국어 단어집을 편찬했고, B. 후팅크는 하멜의 표류기를 쉽게 풀이한 뒤 자신의 서문을 실어 발행했다. 또한 일본어 교수로 재직하던 프리츠 보스는 네덜란드에서는 처음으로 레이덴주립대학교에 한국어와 한국사 강좌를 개설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 학교 도서관에는 5,000권의 관련 도서가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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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네덜란드에서의 한국학 연구 – 다음백과,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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