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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경상북도 동남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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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 492,949 (2024) |
면적 | 1,128.76㎢ |
행정구역 | 2개구 4개읍 10개면 15개동 |
사이트 | https://www.pohang.go.kr/pohang/index.do |
요약 대한민국 내륙 최동단에 위치한 도시. 경북 동해안 영일만에 동해와 접해있다. 1995년에 영일군을 통합하면서 도농통합시를 이루었고, 1970년대 포항종합제철 (현재 포스코)이 들어서면서 세계적인 제철도시로 성장했다. 경북지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 도시이다. 구룡포의 과메기가 특산물로 유명하다. 면적 1,128.76㎢, 인구 492,949(2024).
대한민국 내륙 지방 최동단에 있는 도시. 경상북도 동해안 영일만에 있다. 동쪽으로는 동해와 접하며, 서남쪽으로 영천시·경주시와 인접한다. 북쪽으로는 청송군·영덕군이 있다. 1995년 전국행정구역개편으로 포항시와 영일군이 통합되어 새로운 형태의 도농통합시를 이루었다. 농업과 수산업이 함께 행해지던 지역으로 수산업의 중심지였으나, 1970년대에 포항종합제철(주) (현재 포스코) 이 들어서고 시설확장이 계속되는 한편 관련 산업이 발달하여 세계적인 제철도시로 성장했다.
행정구역은 남구·북구 2개구, 구룡포읍·연일읍·오천읍·흥해읍 4개읍, 대송면·동해면·장기면·호미곶면·신광면·청하면·송라면·기계면·죽장면·기북면 10개면이 있다. 남구에는 상대동·해도동·송도동·청림동·제철동·효곡동·대이동 7개동이 있고, 북구에는 중앙동·양학동·죽도동·용흥동·우창동·두호동·장량동·환여동 8개동, 전체 15개동이 있다(행정동 기준, 법정동 기준 41개). 시청소재지는 포항시 남구 시청로 1이다. 면적 1,128.76㎢, 인구 492,949(2024).
연혁
포항시 지역은 삼국시대에 신라의 근오지현 또는 오량지현이었다. 신라의 삼국통일 후 757년(경덕왕 16)에 임정현으로 개칭되었고, 고려초인 940년(태조 23)에 영일현으로 이름을 고쳤다. 조선시대에도 영일현을 유지했다.
1732년(영조 8)에 통양포 아래에 포항창을 설치하고 별장을 파견하여 이 창의 곡식으로 함경도 진휼의 바탕으로 삼게 함으로써 이 일대는 함경도와 경상도를 연결하는 동해안 해로의 중심역할을 하게 되었다. 지방제도 개정에 의하여 1895년에 동래부 관하 영일군이 되었다가, 1896년의 13도제 실시로 경상북도 소속이 되었다.
1914년 군면 폐합 때 장기군·흥해군·청하군의 3개군이 폐지되어 영일군에 합병됨으로써 면적이 크게 확장되었다. 1931년에 포항읍으로 승격되었으며, 1938년에 형산면이 합해졌다. 1949년에 포항읍이 시로 승격 분리된 후 동해안 해상교통의 요지가 되었다. 1970년에 포항종합제철(주) (현재 포스코)이 들어서면서 동남해안 공업지대의 중심도시로 성장했다.
1995년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지방행정구역개편으로 전형적인 농·어촌지역이던 영일군과 중심도시기능을 담당해왔던 포항시가 통합되어 새로운 형태의 도농통합시인 포항시가 되었고, 남구와 북구로 분구되었다(→ 영일군). 2006년 포항시청이 남구 대잠동으로 이전했다.
인구
통합 이전 영일군은 1968년 21만 794명으로 최대의 인구를 보인 이후 계속 인구가 감소했다. 1970년의 20만 5,803명, 1980년에는 19만 7,561명, 1990년에는 16만 5,067명으로 1970~90년 사이에 약 20%가 감소했다. 그러나 1989년부터 인구가 다시 증가하기 시작해 1989~90년에는 약 9.6%의 인구가 증가했다. 이는 제조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오천읍·연일읍·대송면 등에 인구가 유입했기 때문이다.
옛 포항시 지역의 경우, 급격한 산업구조의 변화를 겪은 1970~90년에는 인구가 200% 이상 증가했다. 1995년 영일군과 통합하여 인구가 50만 6,716명으로 증가했고, 1996년에는 50만 9,882명이 되었다. 1991~96년의 인구증가율은 64%이다. 2000년대 들어서 2000년 51만 7,250명, 2005년 50만 9,148명, 2010년 51만 8,908명, 2015년 51만 9,584명으로 증가하다가, 2024년 기준 49만 2,949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행정동별 인구분포를 보면 북구지역에 52.8%, 남구지역에 47.2%가 거주하고 있다. 남구에는 읍면지역에 인구의 48.8%가, 동지역에 51.2%가 거주하고 있으며, 북구에는 읍면지역에 인구의 20%가, 동지역에 80%가 거주한다. 장량동(7만 1,003명)·우창동(3만 2,844명)·효곡동(2만 9,915명)·대이동(2만 4,880명) 등과 오천읍(5만 7,698명)·흥해읍(4만 822명)·연일읍(2만 9,119명)의 인구가 많은 반면 기북면(1,310명)·호미곶면(1,713명)의 인구는 적다(2024).
포항시 연혁
포항시는 옛 영일현지역에 속한 곳으로서 포항창이 설치되었던 데서 시의 이름이 유래했다.
포항시지역은 삼국시대에 신라의 근오지현 또는 오량지현이었다. 신라의 삼국통일 후 757년(경덕왕 16)에 임정현으로 개칭, 의창군의 영현이 되었다. 고려초인 940년(태조 23)에 영일현으로 이름을 고쳤다. 1018년(현종 9)에 경주의 속현이 되었다가 1390년(공양왕 2)에 감무를 둠으로써 독립하여, 조선시대에도 영일현을 유지했다.
1732년(영조 8)에 통양포 아래에 포항창을 설치하고 별장을 파견하여 이 창의 곡식으로 함경도 진휼의 바탕으로 삼게 함으로써 이 일대는 함경도와 경상도를 연결하는 동해안 해로의 중심역할을 하게 되었다. 지방제도 개정에 의하여 1895년에 동래부 관하 영일군이 되었다가, 1896년의 13도제 실시로 경상북도 소속이 되었다.
1914년 군면 폐합 때 장기군·흥해군·청하군의 3개군이 폐지되어 영일군에 합병됨으로써 영일군의 면적이 크게 확장되었다. 이때 면의 폐합도 이루어졌는데 영일군의 북면과 흥해군 동상면이 통합되어 포항면이 되었다. 1931년에 포항읍으로 승격되었으며, 1938년에 형산면이 합해졌다. 1949년에 포항읍이 시로 승격 분리된 후 동해안 해상교통의 요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1970년에 포항종합제철(주) (현재 포스코)이 위치하면서 동남해안 공업지대의 중심도시로 성장했다.
1995년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지방행정구역개편으로 전형적인 농·어촌지역이던 영일군과 중심도시기능을 담당해왔던 포항시가 통합되어 새로운 형태의 도농통합시인 포항시가 되었다(→ 영일군).
포항시 자연환경
이 지역의 북서부지역은 태백산맥의 남단에 해당하는 산악지대로 해발고도가 높고 동쪽으로 가면서 점차 낮아져 동해에 이른다. 북부와 서부 경계를 따라 동대산(791m)·바데산(646m)·구암산(807m)·자초산(763m)·베틀봉(930m)·면봉산(1,113m)·보현산(839m)·수석봉(821m)·운주산 등 높은 산들이 솟아 있다. 또한 북부 송라면·신광면·기북면·죽장면 등지에는 향로봉(930m)·천령산(775m)·삿갓봉(716m)·침곡산(725m)·비학산(762m) 등이 솟아 있다.
이 지역의 중앙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형산강은 경주시 서면 인내산(513m)에서 발원하며 경주시에서 남천을 합류하고 포항시 북서부를 남동류하는 기계천을 합류해 영일만에 유입하면서 만내에 넓은 충적평야를 발달시켰다. 또한 남쪽 오천읍을 지나는 냉천은 북쪽으로 흘러 영일만에 유입한다. 그밖에 광천·청하천·월포천·서정천·곡강천 등은 동류해서 동해에 유입하며, 자호천이 이 지역의 북서부를 남서류한다.
지구대로 단정할 지질연구는 아직 없으나, 흔히 형산강지구대라고 하는 저지대가 영덕군에서 이 지역의 동부를 지나 경주분지-울산만으로 이어진다. 이 구조선 동쪽에는 한반도에서 국지적으로 나타나는 신생대 제3기층이 분포한다. 이 저지대는 예로부터 영남내륙과 동해안을 잇는 통로역할을 해왔으며, 울진-울산을 잇는 국도와 동해남부선이 통과하고 있다.
해안선을 따라 해안단구가 발달되어 있는데 특히 호미곶에서 구룡포에 이르는 해안에는 전형적인 해안단구가 나타난다. 포항평야(연일평야·형산강평야)는 형산강과 냉천이 토사를 만내에 퇴적하여 형성한 삼각주 평야로 충적층의 깊이가 매우 깊다. 본래 형산강 유로는 송도동의 뒤를 돌아 항구동 부근에서 유입했으나 인공제방의 설치로 현재와 같이 유로가 변경되었다.
산간내륙지역은 겨울철 북서계절풍의 영향으로 춥고 강설량이 많은 편이나, 동해에 면한 해안지역은 동한난류의 영향으로 겨울이 따뜻하고 연교차도 적다. 통합전 포항시 지역의 1월평균기온 0.6℃ 내외, 8월평균기온 25.0℃ 내외, 연평균기온 13.0℃ 내외로 해류의 영향을 받아 동위도상의 내륙지방에 비해 비교적 온난하다. 연강수량은 1,027.8㎜ 정도이다. 한편 통합전 영일군 지역은 연평균기온 14.0℃ 내외, 1월평균기온 1.5℃ 내외, 8월평균기온 25.8℃ 내외, 연평균강수량 1,107.0㎜ 정도이다.
인구
통합 이전 영일군은 1968년 21만 794명으로 최대의 인구를 보인 이후 계속 인구가 감소했다. 1970년의 인구는 20만 5,803명, 1980년에는 19만 7,561명, 1990년에는 16만 5,067명으로 1970~80년에 약 4%가, 1980~90년에는 약 16.4%가 감소했다. 그러나 1989년부터 인구가 다시 증가하기 시작해 1989~90년에는 약 9.6%의 인구가 증가했다. 이는 제조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오천읍·연일읍·대송면 등에 인구가 유입했기 때문이다. 반면 가구수는 1970년 3만 5,683가구에서 1980년 4만 735가구, 1990년 4만 5,850가구로 1970~80년에 14.2%가, 1980~90년에는 12.6%가 증가했으며, 가구당 인구는 1960년 5.9명에서 1990년 3.6명으로 뚜렷한 핵가족화현상을 나타냈다.
인구는 사회적 증가로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옛 포항시 지역의 경우, 급격한 산업구조의 변화를 겪은 1970~80년에는 인구가 153% 증가했으며, 1980~91년에는 55% 증가했다. 1995년에는 영일군과 통합하여 인구가 50만 6,716명으로 증가했고, 1996년에는 50만 9,882명이 되었다. 1991~96년의 인구증가율은 64%이다. 2024년 기준 인구는 49만 2,949명, 가구수는 23만 2,329가구, 가구당 인구는 2.14명이다. 행정동별 인구분포를 보면 북구지역에 52.5%, 남구지역에 47.5%가 거주하고 있다. 남구에는 읍·면지역에 인구의 48%가, 동지역에 52%가 거주하고 있으며, 북구에는 읍·면지역에 인구의 20%가, 동지역에 80%가 거주한다. 장량동(7만 1,003명)·우창동(3만 2,844명)·효곡동(2만 9,915명)·대이동(2만 4,880명) 등과 오천읍(5만 7,698명)·흥해읍(4만 822명)의 인구가 많은 반면 기북면(1,310명)·호미곶면(1,713명)의 인구는 적다.
포항시 산업과 교통
총 경지면적 143.22㎢ 가운데 논이 91.62㎢, 밭이 51.60㎢이며 경지율은 12.67%에 불과하다(2013). 주요 농산물은 쌀·감자·고구마 등이며, 사과·포도·복숭아·배·감 등의 과일 및 잎담배·인삼·땅콩·참깨·들깨가 많이 생산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근교농업과 관광농원으로 영농방식을 바꾸는 농가가 증가하고 있다. 근교농업으로는 동해면을 중심으로 대단위 비닐 하우스 단지에 시금치와 부추를 재배하며, 흥해읍에는 딸기 재배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수산업은 경북에서 가장 활발하며 연안유자망어업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국토의 꼬리부분에 해당하는 구룡포항을 비롯해 50여 개의 어항이 있다. 국토의 꼬리부분에 해당하는 구룡포항은 오징어와 꽁치가 많이 잡히는 동해안의 어업전진기지로 유명하며, 비록 어획고가 감소되고 있으나, 넙치·미역·우렁쉥이 등의 양식이 이루어지고 있다(→ 구룡포읍). 과거에는 영일만에서 형산강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황어의 어획이 이루어졌으나 지금은 쇠퇴했다.
포항시에는 총 100개의 광구가 있으며, 현재 58개의 가행광구에서 불석·고령토·규조토·견운모 등이 채굴되고 있다(2013). 1967년부터 시의 남부인 송내동·장흥동·동촌동 일대에 포항공업단지가 조성되어 1970년 포항종합제철(주) (현재 포스코)의 건설을 시작으로 이와 연관된 철강산업과 철강가공산업체가 들어서면서 제조업이 급속히 성장했다. 포항시 전체 산업 및 농공단지는 12개 단지로 총면적 56.30㎢ 규모로 조성되어 있다(2013). 포항국가산업단지·포항블루벨리 등 2개 국가단지, 광명일반산업단지·구룡포일반산업단지·신흥일반산업단지·영일만일반산업단지·영일만2일반산업단지·영일만3일반산업단지·영일만4일반산업단지·포항테크노파크2·포항4일반산업단지 등 9개 일반단지가 있으며, 청하농공단지 1개 단지가 있다.
이밖에도 연일읍·오천읍 일대에는 제1연관단지가 조성되어 철강·조립·금속·주물 공장이 있다. 연일읍 유강리에는 죽세공부업단지가 있다. 15개의 정기시장을 중심으로 상업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들 시장에서는 해산물·산채·농산물 등이 주로 거래된다.
경상북도의 문호 역할을 하는 항구도시로 육로와 해상교통의 요충지이다. 동해남부선이 이 지역의 남부를 동서로 지난다. 포항-강릉을 잇는 동해고속화도로가 이 지역의 동부를 남북으로 지나고, 영양-울산을 잇는 국도가 남동에서 북서방향을, 영천-포항을 잇는 국도가 남부를 지난다. 또한 울진-부산을 잇는 국도가 지난다. 경주와는 4차선 국도로 연결되어 경부고속도로로 이어진다.
1962년 포항항이 개항장으로 지정되면서 해상교통의 중심지가 되었다. 포항항은 조수간만의 차가 작고 수심이 깊은 영일만 깊숙이 위치한 천혜의 양항으로, 이는 포항공업단지의 선정에 큰 역할을 했다. 본래 어선·연안여객선·화물선 등이 이용했으나 포항종합제철(주) (현재 포스코)이 입지하면서 원료와 제품을 원활히 수송하기 위해 1968~79년 신항을 건설했다. 한편 울릉도와 정기여객선이 운행되는 구항은 수심이 4~7.5m로 비교적 낮아 5,000t급 이하 소형선박의 접안만이 가능하다.
서울과는 항공편으로 연결된다. 구룡포항 또한 연안해상교통의 기항지이다. 철도교통으로는 동해남부선의 종착지이며, 효자역에서 지선인 괴동선이 분기한다. 도로총길이 881.036km, 도로총포장률 81.9% 이다(2013).
포항시 유물·유적·관광
포항시에는 국가지정문화재(국보 1, 보물 6, 사적 및 명승 3, 천연기념물 6, 중요민속자료 1, 중요무형문화재 1), 지방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 20, 기념물 8, 민속자료 5), 문화재자료 14점, 등록문화재 2점이 있다.
포항의 천연기념물로는 포항 발산리 모감주나무와 병아리꽃나무 군락(1992), 포항 달전리 주상절리(2000), 포항 북송리 북천수(2006), 포항 뇌성산 뇌록산지(2013),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2020),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2023) 등 6종이 있다.
선사시대 유적으로 구룡포읍·기계면·흥해읍 일대에 고인돌군이 있다. 산성으로는 장기면의 장기읍성·흥해읍성과 흥해읍의 북미질부성·남미질부성, 신광면의 신광토성, 대송면의 연일읍성, 오천읍의 오천고현성 등이 있다.
유교문화재로는 흥해읍의 흥해향교와 흥해향교대성전(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87호), 구룡포읍의 광남서원, 오천읍의 곡강서원·삼명서원·입암서원(경상북도 기념물 제70호), 장기면의 죽림서원 및 조선시대 영일현의 읍치가 있던 곳으로 효자동에 영일향교대성전(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호) 등이 있다. 학산동의 김동학은 전통장(중요무형문화재 제93호)의 기능보유자로 지정되어 있다. 영일향교에는 대성전·신삼문·명륜당 등이 있고, 석존대제를 매년 2월과 8월 상정일에 올린다.
불교문화재로는 송라면 중산리의 보경사 경내에 보경사원진국사비(보물 제252호)·보경사부도(보물 제430호)·보경사5층석탑(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03호)이 있으며, 신광면 상읍리의 법광사지(경상북도 기념물 제20호)·법광사지연화석불좌대와 오천읍 항사리의 오어사 대웅전 등이 있다.
그밖의 유적으로는 효자동의 전희효자비, 용흥동의 덕림사지와 충비갑연비가 있으며 동양에서 2번째로 큰 등대인 호미곶등대(경상북도 기념물 제39호)와 모포줄(중요민속자료 제187호)이 있다. 또한 보경사의 탱자나무(경상북도 기념물 제11호), 흥해읍 옥성리의 이팝나무군락(경상북도 기념물 제21호), 입암서원의 향나무(경상북도 기념물 제71호) 등이 보호되고 있다. 6·25전쟁 당시 전 시가지가 불탈 정도의 격전지로 용흥동의 전몰학도충혼탑, 학산동의 학도의용군 전적비, 덕수동의 충혼탑 등 6·25전쟁 관련 전적비가 많다.
동해안과 태백산맥이 함께 있어 산악·해안 관광지로서 전망이 밝다. 송라면의 보경사 뒤편을 흐르는 광천 상류에는 경상북도 3경의 하나인 내연산십이폭포가 있으며, 대보면의 장기갑등대를 비롯해 1984년에 신축된 등대박물관에는 710점에 이르는 등대 관련 자료와 시설물이 전시되어 있다.
예로부터 형산강 하구와 해안 등의 경관이 뛰어나 아름다운 경관 8가지를 꼽은 포항8경이 있다. 해안에는 사빈이 넓게 발달해 도내의 주요 해수욕장이 이곳에 속해 있다. 구룡포·송도·칠포·월포·화진 해수욕장 등은 교통이 편리하고 낚시도 겸할 수 있어 여름철에 많은 관광객이 모인다. 특히 송도해수욕장은 송림이 울창하고 주변경관이 뛰어나며, 수심이 얕고 교통이 편리하여 관광객들이 많이 찾던 곳이다. 이곳의 송림은 일제강점기에 송도백사장의 국유지를 불하받은 일본인이 방풍림으로 심은 것이다. 영일만을 감싸며 돌출한 호미곶(虎尾串)은 해맞이광장 인근에 있는 '상생의 손' 동상으로 유명해졌다.
그러나 포항공업단지를 조성하면서 형산강의 하구를 인공적으로 조성했고, 새 항구를 건설하느라 바다의 흙을 파내는 등의 여러 요인으로 조류가 바뀌어 토사가 유실됨으로써 해수욕장의 기능을 많이 상실하고 있다. 포항종합제철(주) (현재 포스코)이 산업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인근 경주국립공원 등의 명승지와 함께 주요 관광지가 되고 있다.
포항시 교육과 문화
전통 교육기관으로는 조선시대에 영일향교와 덕림사, 장기면의 장기향교, 흥해읍의 흥해향교, 오천읍의 오천서원, 송라면의 학산서원, 장기면의 죽림서원, 구룡포읍의 광남서원 등이 있었다. 덕림사는 송시열이 숙종 즉위 후 상복 문제로 장기에 유배될 때 이곳을 지나갔다 하여 유림제현들이 그를 배향하기 위해 1794년(정조 18)에 건립했다. 근대 교육기관으로 1902년에 개교한 호상학교가 있었으나 1909년 폐교했고, 1910년 영흥소학교가 세워졌다.
2016년 기준 교육기관으로는 유치원 115개원, 초등학교 65개교, 중학교 34개교, 고등학교 27개교 등이 있으며, 고등교육 기관으로는 포스텍, 포항대학교, 선린대학교, 한동대학교가 있다. 이외에 명도학교, 한동글로벌학교, 포항고부설 방송통신고 등이 있다.
한편 의료기관으로는 종합병원 5개원, 의원 244개원, 특수병원 1개원, 요양병원 24개원, 치과병원 136개원, 한의원 120개원, 보건소 관련 기관 38개소가 있다. 사회복지시설로는 노인여가복지시설 594개소, 노인주거복지시설 1개소, 노인의료복지시설 30개소, 재가노인복지시설 22개소, 여성복지시설 4개소, 아동복지시설 1개소, 장애인복지생활시설 8개소, 노숙인시설 2개소, 보육시설 567개소 등이 있다.
포항시는 바다를 끼고 있어 풍어제 성격을 띈 향사가 많이 열리는데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두호동의 제동당제와 동해의 별신제이다. 두호동 두무치마을에서 행해지던 천제당제의 특징은 마을 동제의 성격에만 머무르지 않고 제당 명칭과 신의 명칭에 보이듯 범지방적인 데 있다. 동해별신굿은 '벨손'이라 불려지기도 하는데 마을의 풍어를 비는 가장 큰 축제이다.
또한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죽은 이를 위한 사령굿인 수망굿(오구굿)도 자주 하고 있다. 굿의 형태가 다양하여 부정굿·문굿·세존굿·성주굿·조상굿·화해굿·토지신굿·산신령굿·용왕굿·천앙굿·뱃노래굿 등 30여 거리가 있어 한번 굿판을 벌이면 보통 3일이 걸린다.
그밖에 민속놀이로는 중요민속자료 제187호로 지정된 모포큰줄다리기가 대표적이다. 구전되는 설화로는 <일월지설화>·<천곡사전설>·<시장터전설> 등이 있고, 민요로는 <질로질로가다가>·<고무도덕>·<의나리청청>·<또딱새>·<추모(追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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