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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초기 문학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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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산문

포르투갈 국가사의 최초의 세기에 속하는 문학적 자료는 남아 있지 않지만, 토착적 민중시가 존재했던 것만은 확실하다. 1200년 이전의 몇 작품이 남아 있는데, 산초 1세의 것으로 추정되는 한 작품은 현존하는 최초의 짧은 반복적 서정시인 병행시로서 포르투갈 문학의 특징적 요소인 어두운 애조를 띤 것이 특징이다.

좀더 나중에 나온 시들은 많이 남아 있는데, 그 대부분은 칸티가스 데 아모르, 칸티가스 데 아미고, 칸티가스 데 에스카르니우 에 말디제르 등으로 구분된다. 3권의 뛰어난 노래책에 실려 있는 이 서정시들은 갈리시안-포르투갈어(포르투갈 북부 방언)를 쓰는 시 유파의 생생한 언어를 보여준다. 이 유파는 본질적으로는 프랑스 및 프로방스 음유시인들의 기교에 치우친 노래의 영향을 받은 동시에 민중적 전통에도 뿌리박고 있다.

이 시는 13세기 전반에 그 창조성이 절정에 달하는데, 이 시기는 아폰수 3세의 재위기간(1246~79)과 일치한다. 아폰수 3세의 아들 디니스는 문학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으며, 당시 이베리아 반도의 최고 시인으로 꼽혔다. 디니스는 1290년 리스본에 포르투갈 최초의 대학을 세웠고(뒤에 이 대학은 쿠임브라로 이전되었음), 스페인어·아랍어·라틴어 저작들을 포르투갈어로 번역하는 것을 장려했다. 그의 궁정에는 레온·카스티야·아라곤 등지로부터 음유시인들이 다른 곳에서는 누리지 못하는 대접을 받고자 모여들었다.

200여 명의 시인들이 지은 약 2,000편의 시들은 3권의 운문집 〈아주다 노래책 Cancioneiros da Ajuda〉·〈바티칸 노래책 Cancioneiros da Vaticana〉·〈콜로키-브란쿠티 노래책 Cancioneiros Colocci-Brancuti〉(또는 〈리스본 국립도서관 노래책 Cancioneiros da Biblioteca Nacional de Lisboa〉)에 실려 있다.

궁정시의 범위가 한정되어 있는 데 비해, 로만세이루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발라드 모음집에서는 모험·전쟁·기사도 등의 주제들이 사랑·종교·바다 등의 주제들과 뒤섞여 있다. 이 발라드들 중 몇 편은 15세기 이전의 것으로, 구비전승으로 내려온 무명 시가에 속하는데, 뒤에 16, 17세기의 알려진 시인들은 거기에 인위적 장식을 덧붙였다.

산문

포르투갈의 산문 문학은 운문보다 훨씬 오랜 시간에 걸쳐 완성되었다. 종교적 저술, 초기 왕들의 짧은 연대기, 가문의 족보 등이 초기의 문헌을 이룬다.

바르셀로스 백작 페드루 아폰수(디니스의 사생아)의 〈족보 Livro de Linhagens〉는 단순한 족보를 넘어 역사와 전설까지 다루고 있는 이정표적인 작품으로, 짧은 서사적 설화, 로맨스, 모험담 및 기담 등도 싣고 있다. 또한 페드루 아폰수는 〈스페인 연대기 개관 Crónica Geral de Espanha〉(1344)도 편찬했는데, 연대기 개관이라는 이베리아 반도 특유의 장르에 속하는 이 작품은 잘 알려진 일화들을 독창적으로 서술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일찍이 켈트 전통에 기초를 둔 소재가 인기를 얻었다는 것은 〈콜로키-브란쿠티 노래책〉의 서두에 실린 브르타뉴 시가에 기초한 5편의 노래로 입증된다. 원탁의 기사들과 관련된 기사도의 이상들과 감상적 모험정신은 포르투갈인의 상상력에 크게 호소했다. 프랑스 작품들에 기초한 〈원탁 기사들의 역사 História dos Cavaleiros da Távola Redonda〉·〈성배 탐색 Demanda do Santo Graal〉 등은 이 분야의 주요한 기념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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