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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에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는 시에서조차 산문적 경향이 우세했다. 그러나 결국 낭만주의 운동으로 발전할 문화적 혁신의 조짐들이 차츰 나타나기 시작했다. 루이스 안토니우 베르네이는 〈진정한 학습 방법 Verdadeiro Método de Estudar〉(1746)에서 당시 지배적이던 교육방식에 냉소를 퍼부었다.

자유사상가들은 프랑스와 영국을 여행했고, 그들의 본을 받아 문학의 모든 분야에 혁신이 일어났다.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로는 알렉산드레 데 구스망, 프란시스쿠 하비에르 데 올리베이라, 안토니우 리베이루 산세스, 주제 코레이아 다 세라, 아벨라르 브로테루, 프란시스쿠 마누엘 두 나스키멘투(필명은 필린투 엘리시우) 등이 있다. 아르카디아스(arcádias)라는 이름의 새로운 문학 모임들이 개혁의 임무에 동참했다. 1720년 주앙 5세는 왕립 포르투갈 역사 아카데미를 설립했는데, 〈포르투갈 왕가의 가계 역사 História Genealógica de Casa Real Portuguesa〉(1735~49)를 저술한 마누엘 카에타누 데 소사 같은 인물들이 그 구성원이었다. 1779년에 설립된 왕립 과학 아카데미는 포르투갈 문학사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왕립 과학 아카데미의 구성원으로는 세기말의 거의 모든 저명한 학자들이 망라되었는데, 교회사가 프레이 마누엘 두 세나쿨루, 과학자 안토니우 리베이루 두스 산투스, 포르투갈 최초의 근대적 역사가 주앙 페드루 리베이루, 비평가 프란시스쿠 알렉산드레 로부 및 프레이 포르투나투 데 상 보아벤투라 등이 있었다.

1756년 안토니우 디니스 다 크루스 에 실바는 아르카디아 루시타나를 설립했는데, 그 최초의 목표는 스페인의 영향을 뿌리뽑자는 것이었다. 도밍고스 두스 레이스 키타의 목가는 2세기 전의 자국적 전통으로 돌아간 것을 의미했다. 투마스 안토니우 곤자가의 유명한 〈마릴리아 데 디르세우 Marília de Dirceu〉(1792)는 전원을 배경으로 한 연애시로 진지성과 고통이 담긴 작품이다.

1790년에는 브라질의 노바 아르카디아가 생겨났는데, 이 단체의 대표적인 두 인물은 경쟁자였던 시인 마누엘 마리아 바르보사 두 보카제와 주제 아고스티뉴 데 마르세두였다. 아르카디아에 속하지 않는 작가들 가운데 뛰어난 인물로는 당대의 우스꽝스러운 관습들을 잔인할 만큼 정확히 파헤친 풍자가 니콜라우 톨렌티누 데 알메이다, 언어를 순화하고 16세기 시인들에 대한 숭배를 회복시키려고 꾸준히 노력했던 프란시스쿠 마누엘 두 나시멘투 등이 대표적이다. 18세기초에는 대중작가들이 리스본에서 극을 부흥시키려는 시도를 했다. 안토니우 주제 다 실바의 〈포르투갈 오페라 óperas Portuguesas〉(1733~41)는 산문 대화들 사이에 아리아·미뉴에트·모디냐(가벼운 대중가요) 등을 삽입한 데서 그같은 명칭을 얻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