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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다드토바고의 인구성장률은 1950년 즈음에 1.5%로 급격히 감소했고, 197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에 소폭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는 현재까지 꾸준히 1% 미만을 유지해오고 있다. 1950년 65만 명 까지 감소한 인구수는 이후로 꾸준히 증가하여 1980년 109만 명, 2000년 129만 명을 달성했고 2024년 기준 153만 8,200명에 이르고 있다. 인구밀도는 300명/㎢ 이다. 15세 미만이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구의 8%만이 도시에 거주한다. 출생률은 카리브 해 국가들 사이에서 보통 정도이나 영아 사망률과 전체사망률이 비교적 낮아 인구성장률이 카리브 지역의 연평균 인구증가율에 비하면 높은 편이다.

인종은 아프리카인·동인도인·스페인인·프랑스인·영국인·중국인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흑인과 동인도인이 각각 전체인구의 약 40%씩을 차지한다. 공식 언어는 영어이며, 그 밖에 힌디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가 사용되고 있다. 베네수엘라에서 이주하는 사람들의 영향으로 스페인어의 사용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국민의 1/3이 로마 가톨릭교도이다. 약 1/4이 힌두교도이며 1/6 미만이 영국국교도이다. 그밖에 여러 가지 개신교·이슬람교·라스타파리아니즘 등을 믿는 사람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