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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학적으로 트리니다드토바고는 남아메리카 대륙의 연장이다. 트리니다드 섬에는 3개의 산맥 가운데 하나인 노던 산맥이 대체로 동서로 뻗어 있고, 높이는 국내 최고봉인 아리포 산(940m)이다. 300m가 조금 넘는 센트럴 산맥이 남서에서 북동으로 뻗어 있다.

남부해안의 가장자리에 서던 산맥(150m)이 있지만 섬의 지형은 대체로 평평하거나 기복이 있다. 트리니다드 섬의 노던 산맥 연장인 메인 산맥은 토바고 섬에서 두드러진 특징을 이룬다.

강의 형태는 트리니다드 산맥들의 영향을 받는다. 강들은 길이가 짧은 편이다. 가장 긴 강은 남부의 오르토이레 강(50km)이며, 그 다음이 북부의 카로니 강(40km)이다.

저지대에는 북서부에 있는 카로니 습지를 포함하여 몇 군데 습지가 있다.

트리니다드토바고의 기후는 다습한 열대기후이다. 1∼5월 중순까지의 뚜렷한 건기에는 대체로 서늘하다. 1월의 최고기온은 평균 약 30℃이다.

가장 따뜻한 4월에는 최고기온이 평균 약 32℃까지 기록된다. 강우량은 연간 약 1,800㎜에 달한다. 국토의 약 1/4이 가경지이며, 그 가운데 대부분이 경작되고 있다. 국토의 2/5 이상이 삼림지대인데 고지대에서 우림식물이 무성하다. 흰 홍학, 해오라기, 붉은 따오기 등이 조류보호구역인 카로니 습지에 많이 서식한다.

광물자원으로는 석유, 천연 가스, 석회암 등이 상당량 있으며, 노던 산맥에는 철광석이 개발되지 않은 채 매장되어 있다. 트리니다드 남서부의 피치 호(湖)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천연 아스팔트를 함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