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요약 쌍떡잎식물강에 속하는 꽃피는식물의 한 목. 10과 135속 2,700여 종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로 관목과 소교목으로 전세계에 고루 분포하는데, 많은 개체와 종이 열대와 아북극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진달래류·만병초류·히스류 등이 속한다. 이 목의 가장 일반적인 특징은 밑씨에 1층으로 된 주피(珠皮)가 있는 점으로, 주피는 씨껍질이 될 밑씨의 바깥층이다. 예외는 있으나 관목인 점, 가죽질의 홑잎이 달리는 점, 암수 생식기관이 같은 꽃에 달리는 갖춘꽃인 점, 4개의 꽃가루가 모여 하나의 꽃가루처럼 되어 있는 점 등도 일반적인 특징이다.
개요
쌍떡잎식물강에 속하는 꽃피는식물의 분류군. 진달래류의 분류체계는 고정되어 있는데 진달래속을 8아속(亞屬) 17절(節)로 분류한다. 다른 관상용 속으로는 칼루나속·에리카속·칼미아속·피에리스속(Pieris) 등이 속한다. 산앵두나무속(Vaccinium)의 원예품종은 바키니움 코림보숨(V. corymbosum)과 바키니움 아스헤이(V. ashei)로부터 많이 만들어졌는데 미국 동부에서 산업적으로 재배되고 있다.
생태
진달래목에 속하는 많은 식물은 늪이나 모래가 많은 토탄질 토양에서 가장 잘 자라는데, 암석정원에 이식할 때는 물이 잘 빠지고 유기물질이 많은 습한 토양이 좋다. 만병초류와 진달래과(Ericaceae)의 많은 식물은 점토나 석회질 토양에서는 잘 자라지 못한다. 버섯과 이와 근연인 점균류를 포함한 토양곰팡이의 실처럼 생긴 균사가 수정난풀과와 이 목의 다른 많은 식물의 뿌리를 덮고 있다. 뿌리의 바깥층은 균류와 서로 연결되어 균근으로 변하는데, 숙주식물이 무기염류와 유기물질을 잘 흡수할 수 있게 해주며 곰팡이에게도 이익이 된다. 진달래과가 번식하는 1가지 방법은 블루베리 군락이 각각의 군체로 구성되어 있는 데서 알 수 있다. 모식물에서 뿌리줄기가 퍼져 나오다가 어느 부위에서 어린 줄기가 올라오면 모식물과 떨어져 독립된 개체로 된다. 그러나 씨에 의한 번식도 진달래목의 주요한 번식 방법이다.
꽃차례는 대개 쭉 뻗은 가지 끝에 무리 지어 달리며 가지를 치기도 한다. 많은 과의 종들이 잎겨드랑이에 1송이의 꽃을 피운다. 이 목의 전형적인 꽃의 형태는 꽃받침잎, 흰색 또는 분홍색의 꽃잎, 한 꽃에 달리는 수술과 암술로 되어 있다. 씨방은 상위(上位)로 다른 꽃 기관보다 위에 달린다. 5장의 꽃받침잎은 아래쪽이 융합되어 녹색의 꽃받침으로 되며, 꽃부리를 이루는 5장의 꽃잎은 서로 떨어져 있다. 수술은 10개일 경우 2열로 돌려난다. 암술을 이루는 씨방은 4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각 방에는 많은 밑씨가 들어 있으며, 1개의 암술대와 암술머리가 씨방 위로 나 있다.
종류
진달래과는 가장 중요한 식물들로 80속 1,900종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40속 이상이 재배되고 있다. 진달래 종류를 포함한 진달래속 (Rhododendron)의 800종 가운데 적어도 377종이 가치 있게 여겨지는데 이들은 식물계에서 가장 많이 선택되는 활엽상록수에 속한다. 아름답고 다양한 색을 가지는 많은 히말라야산 종이 지금은 훨씬 따뜻한 온대지역에서 자라고 있다. 깔때기 모양의 꽃을 피우는 진달래류는, 종 모양의 꽃을 피우고 늘푸른 잎을 가지며 보다 키가 큰 만병초류와 쉽게 구별이 되기는 하지만 꽃과 영양기관 분석만으로는 두 무리를 명확하게 구별하기가 어렵다.
뉴잉글랜드와 캐나다 해안지역에서 자라는 키가 작은 블루베리는 비옥한 섬의 가장자리를 뒤덮고 있다. 겨울에 주기적으로 일어나는 화재는 꽃이 피는 줄기의 성장을 촉진하는데 이로 인해 열매가 더 많이 맺힌다. 이 목에 속하는 나머지 9과는 독특한 분포상을 나타내며 다양한 종을 포함한다. 식용 장과각주1) 를 맺는 키위로 잘 알려진 다래나무과(Actinidiaceae), 야생화 정원과 삼림에 군체를 이루기 적합한 상록성 풀로 이루어진 노루발과(Pyrolaceae), 썩은 유기물에 붙어서 균류의 도움으로 살아가는 부생식물로 이루어진 수정난풀과(Monotropaceae) 등을 들 수 있다.
한국의 분포
한국에는 5과 17속에 속하는 약 40여 종이 있다. 돌매화나무과(Diapensiaceae)에는 키가 가장 작은 나무인 암매가 제주도 한라산 정상에서 자라고 있으며, 시로미과(Empetraceae)에는 시로미 1종이, 매화오리과(Clethraceae)에는 매화오리 1종이, 한라산과 북한의 높은 산에서 자라고 있다(암매). 노루발과에는 5속 10여 종이 자라고 있는데, 상록성인 노루발풀과 매화노루발이 흔히 자란다. 진달래과의 식물로는 진달래와 철쭉을 비롯하여 9속 30여 종이 있다.
진달래목 진달래과를 대표하는 진달래를 한반도 남쪽에서는 ‘참꽃’이라고도 부르는데, 보릿고개 시절에 주로 피는 진달래 꽃잎을 따먹으면서 허기를 달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진달래를 ‘두견화’라고도 하는데, 중국의 촉나라 시절 두우라는 천신이 땅에 내려와 농사짓는 법을 가르치고 망제가 된 후 그가 중용한 별령이 두우의 아내를 차지한 것을 한탄하여 두견새에게 억울함을 호소했고, 두견새가 진달래 가지에 앉아 피를 토하며 울어대어 물들은 꽃이라는 전설에서 비롯되었다. 해마다 삼월 삼짇날 찹쌀가루에 진달래 꽃잎을 얹어 화전을 부쳐서 먹는 풍습이 있으나, 같은 진달래과인 철쭉은 독이 있어 먹지 않는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