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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총리는 영국연방 국가들의 본보기가 되었고, 이들 국가에서의 총리직 발달과정은 영국의 경우와 거의 유사했다. 캐나다에서 총리직은 책임내각의 발달과 더불어 성장했다.

앨런 네이피어 맥나브 경(1854~56)이 최초의 총리로 간주되기도 하지만 연방이 성립된 후 존 알렉산더 맥도널드가 재임하면서(1867~1873) 명확한 성격을 갖게 되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경우 1900년 연방이 형성될 무렵에는 총리직이 충분히 성숙되어 있었으며, 이듬해 에드먼드 바튼이 초대 총리로 취임했다. 인도는 신인도통치법(1935)과 이에 따른 1937년 선거의 결과 11개 주에서 총리를 수반으로 하는 의원내각제 정부가 탄생되었다.

1947년 완전한 독립이 승인되면서 자와할랄 네루가 인도의 초대 총리로, 리아콰트 알리 칸이 파키스탄의 초대 총리로 각각 취임했다. 기타 영국연방 국가들도 독립과 함께 비슷한 발전과정을 걷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