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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5~7세에 시작하여 11~13세에 끝난다(→ 아동기). 영국과 일부 국가에서는 elementary라는 용어 대신 primary라는 용어를 쓴다. 미국에서 primary라는 용어는 관례적으로 초등교육의 처음 3년을 말한다. 초등교육은 때때로 3~6세의 학령전 교육에 이어 실시되며, 그 다음에 중등교육이 실시된다.

나라마다 문화적·정치적 차이가 있지만 초등교육의 목적과 교육과정은 비슷하다. 거의 모든 국가에서 초등교육은 공식적으로 대중교육으로 실시되고 있어 결국은 의무교육이 되고 있다. 초등교육의 중요한 목적은 건전한 시민을 양성하는 데 있다. 그에 따라 교육과정에서는 언어 및 산술 능력, 기본적인 사회학과 과학에 중점을 두고 있다.

프랑스의 교육제도에서는 이성과 지성의 계발을 목적으로 한다. 6~11세의 아동들은 초등학교에 진학한다.

미국과 같이 지방분권화된 교육체제에서는 탁아소와 유치원 교육을 일반적으로 초등교육에 통합시키고 있다. 초등 및 중등 교육기간은 모두 12년(1~2년의 유치원 교육은 제외)이지만 교육기간을 세분하는 유형은 나라마다 다르다. 8·4제와 6·6제(초등학교·중등학교), 6·3·3제(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4·4·4제(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등이 있으며, 여기에 약간의 변형을 가한 제도도 있다. 인도에서는 6세 때 8년간의 초등교육이 시작되며, 중등교육과 고등 학문조직을 이루는 단과대학교육을 각각 3년간 받도록 되어 있다.

캐나다의 초등교육은 각 주별로 이루어지며, 8·7·6제로 되어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6세에 의무교육이 시작되어 5개 주에서는 15세까지 의무교육이 실시되는데, 특별히 태즈메이니아 주에서는 16세까지 실시되고 있다. 영국의 의무교육은 5세에 시작되어 15세에 끝난다. 유아학교에 진학하는 5세에 형식교육이 시작되며 7~9세에 중학교에 진학한다. 일본의 의무교육제도는 유치원 3년,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으로 되어 있다. 초등교육과 중등교육은 일반적으로 각각 6년제로 되어있다.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초등학교에서 처음으로 지역 환경을 접하며, 보다 넓은 환경으로 체계적으로 인도된다. 교육이 이루어지는 방식이나 실용 지식을 강조하는 정도, 문화에 대한 관심도, 학습경험에 아동을 참여시키는 정도는 나라나 교육제도에 따라 차이가 많다. 그러나 아동의 학습이 직접적이고 친숙한 것에서부터 간접적이고 낯선 것으로 확대되어야 한다는 원리는 널리 인정되고 있다. 나라마다 또는 한 나라 안에서 초등교육의 차이는 교과서 학습을 중요시하는 정도, 종교나 이념 교육을 강조하는 정도, 교사와 학생 간의 관계 등의 문제와 관련되어 생긴다.

전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교육방향의 중요한 결정요인 몇 가지를 들자면, 첫째, 인구성장에 따른 취학률 증가와 학교교육의 효과에 대한 공공의 요구 증대, 둘째, 사회계급·인종·민족·거주지·성별에 관계없이 교육의 기회를 균등화하려는 사회적 압력, 셋째, 새로운 경영기법이나 제도 분석, 운용 연구 등을 통한 교육계획 등이다(→ 소수인집단교육).

한국의 초등교육

한국의 초등교육은 6년제로 되어 있으며 학제상 명칭은 초등학교이다.

1996년 현재 전국의 초등학교수는 5,732개로서, 6,535개교로 학교수가 가장 많았던 1986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농어촌 지역의 인구감소에 따른 폐교와 초등학령 인구의 전반적인 감소현상 때문이다.

학생수도 1996년 현재 380만 540명으로 1970~80년대 550만 명 수준에서 1995년 처음으로 400만 명 미만으로 줄어든 후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의 고질적 문제가 되어왔던 과밀현상은 점차 해소되어가고 있어서 1970년 2,672개에 달했던 2부제 실시 학교수는 1996년 현재 전국 209개교로 줄어들었으며, 인천광역시, 경기도, 경상남도 등과 같이 인구유입이 많은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반면에 농어촌 지역 학교는 소규모화와 통폐합에 따른 진통이 따르고 있다.

1970년 62.1명에 달했던 학급당 학생수는 1996년 현재 35.7명으로 줄고 교원수는 10만 1,095명에서 13만 7,912명으로 늘어나 교원당 학생수는 56.9명에서 27.6명으로 줄었다. 초등학교 취학률은 97.1%이며, 중학교 진학률은 99.0%로 초·중등교육이 보편화되었다. 교육과정은 제6차 교육과정(교육부 고시 제19921-16호, 1992. 9. 30)이 1992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되었으며, '건강한 사람, 자주적인 사람, 창의적인 사람, 도덕적인 사람'을 기르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