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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천태종의 기본경전은 〈법화경〉이며, 이 때문에 법화종으로 불리기도 한다. 천태종의 기본교의는 삼제원융으로 첫째, 모든 현상은 존재론적 실체성을 결여하고 있다는 공(空)의 진리, 둘째, 임시적으로는 존재하고 있다는 가(假)의 진리, 셋째, 첫째와 둘째의 진리는 포용하면서도 초월한다는 중(中)의 진리이다. 천태종 개조로 여겨지는 지의는 〈법화경〉을 석가모니의 모든 가르침을 담고 있는 최고의 교리서로 보았다.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부터 천태종이 전해졌다. 고려 광종 때의 학승 제관은 천태종 입문서라고 할 수 있는 〈천태사교의〉를 저술했다. 고려시대 대각국사 의천은 천태종을 당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종파로 발전시켰다. 일본에서는 806년 사이초가 천태종을 개창했다.
'천태종'이라는 명칭은 6세기의 승려로서 이 종파의 실질적 개조이며 위대한 설법자였던 지의(智)가 거주하며 가르침을 폈던 중국 동남부의 산에서 유래한다.
이 종파의 기본경전은 〈법화경 法華經〉이며, 이때문에 '법화종'으로 불리기도 한다. 천태종의 기본적인 교의는 '삼제원융'(三諸圓融)이라는 말로 표현될 수 있는데, 첫째, 모든 현상은 존재론적 실체성을 결여하고 있다는 공(空)의 진리, 둘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은 임시적으로는 존재하고 있다는 가(假)의 진리, 셋째, 모든 현상은 비실체적이며 동시에 임시적으로 존재하고 있어서 첫째와 둘째의 진리는 포용하면서도 초월한다는 절대적인 중(中)의 진리이다. 이 3가지 진리는 각각 다른 두 진리를 서로 포용하며 각각은 나머지에 이미 속해 있다고 한다. 존재한다는 것은 계속해서 변화한다는 점에서 현상적 세계를 실제로 존재하는 세계와 동일시한다. 삼제원융의 가르침은 북제 혜문(慧文)의 가르침이지만 천태종의 창립에 크게 공헌하여 개조로 간주되는 인물은 제3대 조사 지의이다. 지의는 석가모니가 깨달음에 이르렀을 당시에 이미 불교의 온갖 교의를 마음속에 품고 있었으며 다만 듣는 이들의 정신적 자질에 따라 점차적으로 펼쳐내었다고 전제하고, 이러한 전제에 의거하여 불교 경전 전체를 체계화했다. 그 가운데 〈법화경〉을 석가모니의 모든 가르침을 담고 있는 최고의 교리서로 간주했다.
우리나라에는 일찍이 삼국시대부터 천태종이 전해졌다. 백제의 현광(玄光)과 신라의 연광(緣光)은 중국에 가서 천태종의 가르침을 배우고 귀국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전했으며 고구려의 파야(波若)는 중국에 가서 지의의 가르침을 배우고 그곳에서 수행하다가 입적했다. 고려 광종 때의 학승 제관(諦觀)은 고려에 있던 천태종 관계 전적들을 중국에 전하여 침체되었던 중국 천태종이 부흥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천태종의 교의에 대한 입문서라고 할 수 있는 〈천태사교의 天台四敎儀〉를 저술했는데 이 작품은 오늘날까지도 널리 애독되고 있다.
고려시대에 대각국사 의천(義天)은 천태종을 당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종파로 성립시켰다. 일본에서는 806년 사이초[最澄]가 천태종을 개창했다. 그는 천태종의 틀 안에 선(禪)·율(律)·밀(密) 등의 다양한 경향을 융합하고자 하여 일본 천태종이 매우 복합적인 성격을 띠게 했다. 그가 히에이 산[比叡山]에 세운 엔랴쿠 사[延曆寺]는 일본 불교의 중심 사찰이 되었으며, 그의 노력에 의해 이루어진 대승계(大乘戒)에 따라 계를 수여하는 독자적인 계단은 일본의 대승불교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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