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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에는 창작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프란체스코 데 상크티스의 문학이론에 바탕을 둔 국민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확립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났으며, 통일국가의 건설을 위해 '리소르지멘토' 운동이 국민적 지지를 얻었다. 데 상크티스는 문학을 국민생활과 연결시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학이 사회의 모든 현상과 유기적 관계 속에서 그 존재가치가 인정되어야 한다는 특유의 사실주의적 관점으로 발전된 그의 사상은, 20세기에 이르러 베네데토 크로체, 안토니오 그람시 등을 비롯하여 오늘의 비평가들에게도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1870년 로마를 수도로 한 통일정부가 수립되면서 이탈리아는 오랜 분열에서 벗어나 유럽 열강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되었으며, 문학은 물론 예술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룩하기 시작했다.
19세기에는 비교적 활발한 문학활동이 전개되었지만, 자코모 레오파르디, 알레산드로 만초니에 버금가는 활동을 한 사람은 없다. 특히 레오파르디는 서정시 부문에서 놀라운 업적을 남겨 이탈리아 사람들의 가슴에 단테와 페트라르카로 거슬러 올라가는 문학적 흐름을 설정해주었다.
그는 낭만주의가 고전주의로 이행하는 과도기에 활동하면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중용을 지켰다. 신체적 결함 때문에 외부세계와 어울리는 것을 피해 자신의 고향 레카나티의 자연 속에 파묻혀 사색과 시작에만 전념했다. 레오파르디의 서정성은 철저한 비관주의에 바탕을 두고 있다. 특히 초기 시에서 그는 인간의 비극적 운명의 창조자인 자연을 극렬하게 비난하면서 자신의 염세적 인생관을 갈파했다. 자연에 대한 비판적 태도는 중기에 이르러 다소 완화되었으나 육체적 결함이 정신적 불안과 갈등을 가중시켜 그에게 돌이킬 수 없는 허무감을 안겨주었다.
레오파르디의 서정시는 〈성가 I canti〉(1831)에 실려 있다. 그는 또 〈시집 Versi〉(1826)과 산문으로 〈도덕적 소품집 Operette morali〉(1827)·〈잡기장 Zibaldone〉(1817~32)을 남겨 자신의 인생철학과 사상을 후세에 전했다. 행복이란 영원히 꿈속에 존재하는 것으로, 그 행복을 찾아 인간은 끊임없이 노력하지만 끝내 고통에 사로잡히는 자아, 즉 속임수를 당한 인간성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핵심사상이다. 또한 시 〈실비아 A Silvia〉(1828)에는 자연이 인간에게 행복을 준다고 굳게 믿던 인간이 항상 자연에 의해 배반당하며 꿈의 아름다움과 현실의 비참 사이에서 시달리게 된다는 그의 자연관이 압축되어 있다.
알레산드로 만초니는 소설에서 특기할 만한 업적을 남겼다. 그의 문학세계가 시·산문·희곡과 문학론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지만 소설은 그 모든 것을 초월한다. 그 이유는 ① 문학작품으로서의 성공, ② 참다운 문어 개발에 의한 표준어의 정립, ③ 외세에 항거하고 국민정신을 고취시켜 통일조국의 건설에 공헌한 점 등으로 압축된다.
그러므로 그의 소설 〈약혼자 I promessi sposi〉(1825~27)는 이탈리아인들에게 단테의 〈신곡〉 이래 가장 소중히 여기는 문학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만초니는 이 작품에서 인생의 희극성과 비극성을 영국 작가 스콧의 영향에다 스스로 개발한 역사소설 기법을 살려 명료한 문체로 표현하고 있다. '17세기 밀라노 역사'라는 부제가 붙은 〈약혼자〉는 19세기 이탈리아의 역사적 현실을 17세기의 밀라노에 투영시켜 생동감있게 그리고 있다.
만초니에 이어 니에보가 등장해 심리적 수법으로 〈이탈리아인의 고백 Le Confezioni di un italiano〉을 발표했는데, 이 작품 역시 당대 이탈리아인들이 겪는 심리적 갈등을 성공적으로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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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19세기 이탈리아 문학 – 다음백과,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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