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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니크 호 동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BC 4세기 마케도니아를 다스리던 외눈왕 안티고노스 1세가 건설했으며, 로마 시대 말기와 비잔틴 시대에 중심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니케아 공의회, 니케아 제국).

로마·비잔틴 시대에 세운 총길이 4,426m의 성벽들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 1331년에 오스만 제국에 포위·정복되면서 이즈니크로 지명이 바뀌었으며, 녹색 사원이 건립되었다(1378~91).

이즈니크 시는 1453년 이후로 부근의 이스탄불 시가 오스만 제국의 중심지로 성장하기 시작하면서 다소 쇠퇴했으나 16세기 파이앙스 도기 제조법의 도입으로 다시 활기를 띠었다. 그뒤 최고급 타일로 유명해졌으나 1700년경 도기 제작소들이 이스탄불로 옮기면서부터 쇠퇴하기 시작했다.

이곳을 우회하는 간선철도가 건설됨으로써 도시 경제는 더욱 심한 타격을 입었다. 오늘날의 이즈니크는 소규모의 시장도시이자 군의 행정중심지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