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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위성
수동 반사체 기구위성인 에코(Echo) 1호 이후 10년 만에 통신위성은 전세계 통신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1971년 1월 발사된 인텔샛(Intelsat) 4호는 3,000~9,000개의 전화 회선이나 12개의 컬러 텔레비전 채널을 처리하거나 조합할 수 있었다. 1975년 이후 개량형 인텔샛 4A 위성이 국제 통신망에서 인텔샛 4호를 대체하기 시작했다. 더욱이 미국의 콤스타(Comstar)·샛콤(Satcom)·웨스타(Westar)와 캐나다의 아니크(Anik) 등과 같은 국내용 통신위성은 특정 국가의 특수한 요구를 충족시켰다.
통신위성을 통해 음성·텔레비전·팩시밀리·고속자료전송 등이 중계된다.
프랑스와 서독이 공동으로 재정지원하여 만든 심포니(Symphonie)라고 하는 2대의 개량형 통신위성은 1974, 1975년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에서 발사되어 서부 유럽-아메리카 대륙-아프리카 간에 전화·텔레비전·데이터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 아프리카 연안 앞바다 상공의 궤도로 발사되었다.
소련이 발사한 3대의 몰니아(Molnia) 통신위성은 남반구와 북반구에 걸친 타원궤도를 돌며 정보를 전송했다. 이러한 배치로 인해 각각의 위성은 지상에서 1일 8~9시간 동안 보인다. 따라서 이 위성 3대가 적절히 떨어져 있으며 24시간 동안 통신이 가능하게 되었다. 실용기술위성(Applications Technology Satellite/ATS)은 더 높은 전송 주파수대와 개량형 전송 안테나 등과 같은 새로운 기기와 발전된 통신 기법을 시험하기 위해 미국이 발사한 위성이다.
지구관측위성
이 위성은 지구를 관측하기 위한 사진촬영으로부터 발전되었다.
기상(또는 기후) 위성들은 지구전체를 관측한다. 극궤도에서 지표면 사진은 주사되어 지상수신국으로 전송된다. 위성을 통한 기상 및 그 이동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측은 모든 국가에서 중요하게 되었다. 허리케인의 형성과 이동을 추적·예보하여 많은 인명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위성은 기상학자들이 폭풍을 추적·예측·분석할 수 있도록 구름사진을 전송했다. 1970년에는 최초의 실용적인 제2세대 기상위성이 발사되었다. 여기에는 밤인 곳의 영상을 직접 판독·저장할 수 있는 주사복사계가 설치되어 있으며, 24시간이 아니라 12시간마다 전세계를 관측할 수 있다. 1974년 5월 세계 최초의 동기궤도(同期軌道) 기상위성인 SMS 1호가 미국에서 발사되었다.
1975년 2월에 발사된 SMS 2호를 이어 10월에는 정지실용환경위성인 GOES가 24시간 동안 미국의 기상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궤도에 올려졌다. SMS 시험위성과 GOES는 전세계 기상을 지배하는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를 더욱 높이기 위한 국제 계획인 지구대기연구계획(GARP)에 참여했다. 이러한 전세계적인 시스템에서 또다른 요소에는 1977년 발사된 일본의 기상위성인 GMS와 ESA의 메테오샛(Meteorsat)도 포함되어 있다.
메테오르(Meteor)라고 하는 소련의 기상위성은 1969년 이후부터 기상사진을 전세계로 보내고 있다.
지구관측위성은 지도를 더욱 정교하게 개선시키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위성의 고도를 알고 있으면, 지구상의 두 지점 사이의 각을 관측하여 두 지점의 거리를 구할 수 있다. 위성 관측은 이전까지 불가능했던 전세계의 대륙을 하나로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1965년 NASA는 지구역학실험 해양위성인 GOES 1호를 처음으로 발사했으며, 1968년에는 GOES 2호가 발사되었다.
이 위성의 목적은 10m 이내의 정확도로 전세계의 모든 대륙을 연결하는 통합된 3차원 틀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1978년 100일 동안만 작동되었던 시샛(Seasat) 위성은 이제까지 만들어진 가장 자세한 해양 표면과 해류 지도를 작성하기 위해 영상 레이더를 사용했으며,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해저 지형을 밝혀냈다. 1985년 발사된 미국 해군의 지오샛(Geosat)은 동일한 종류의 레이더 영상을 얻기 위해 개발되었다.
미국은 1972년, 후에 랜드샛(Landsat) 1호로 다시 명명된 최초의 지구자원기술위성(ERTS)을 발사했다. 이 위성은 약 910km 고도의 극궤도에서 다(多)스펙트럼 영상을 지구로 전송했다. 이 영상은 여러 학문분야의 과학 조사원에게 농업·산림·광물·수자원·해양자원 등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궤도를 도는 우주선을 통하여 지구관측 이외에 곡물면적을 추정하고, 도시개발을 감시하며, 공기·수질 오염지역과 광물·석유가 존재할 수 있는 지질계통을 파악하고, 지도·항해도를 개선시키며, 홍수피해를 연구하고, 수자원을 관리하는 데 이용된다.
항법위성
항법위성인 트랜싯 계열은 최초 1960년 미국 해군에 의해 처음 발사되었는데, 군사적인 이유로 1967년까지 비밀에 붙여졌다.
원래 이 위성은 날씨에 관계없이 핵잠수함의 위치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개발되었으나, 그후 일반 선박이나 항공기에도 사용되었다. 이 항법위성을 이용하면 적의 관측에 염려가 있는 전자기 신호를 낼 필요가 없다는 군사적인 이점도 있다. 하지만 이 항법체계를 위한 장비가 비싸서 상선에서는 널리 사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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