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이 사업은 당초 지구자원기술위성이라는 이름으로 착수했으나 그뒤 랜드샛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1972년 랜드샛 1호가 발사된 이래 현재 7호 위성까지 발사되었다. 이 중 6호 위성은 1993년에 발사된 후 통신이 두절되었으며 1999년에 7호가 발사되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랜드샛 위성의 수명은 약 5년이다.

무게가 약 1t인 랜드샛 1호는 지상 약 910㎞의 궤도를 따라 하루에 지구를 14바퀴 돌면서 지구의 여러 물질에서 방출 또는 반사되는 특정 파장의 전자기파를 이용한 각종 감지기로 지질의 구조, 지구의 온도분포상태, 지상의 수소, 식물분포상태, 암질을 포함한 여러 정보를 포착한 뒤 이것을 지상의 수신국에 보내 컴퓨터로 화상처리한다.

1978년까지 발사된 3대의 위성이 보낸 정보를 통해 지구의 자원탐사에 큰 성과를 가져왔다. 예컨대 중국 쓰촨 성[四川省]에서 가스 함유지역과 유전을 발견하게 된 것을 비롯하여 미국 미시간의 서지노 만에서 석유와 가스, 파키스탄의 동광상(銅鑛床), 그리고 미국 유타 주에서 우라늄 광상을 발견하게 되었다. 3호 위성까지는 감지기의 해상도가 79×79m인 다(多)스펙트럼 주사기(multi-spectral scanner/MSS)를 썼으나 4호 위성부터는 MSS 외에도 해상도가 28.5×28.5m인 주작도기(TM)라는 감지기를 탑재하고, 고도 705㎞의 궤도를 돌면서 보다 선명한 화상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랜드샛으로부터 입수되는 자료는 미국 외의 여러 나라에서 국제적인 양해 아래 이용되고 있다. 이 자료는 임학·농학·수문학·오염관리·지도제작법·지질학·기상·해양학과 토지의 이용관리 등을 포함한 여러 분야의 기술과 지식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예컨대 일본의 히로시마대학[廣島大學]은 랜드샛의 자료를 이용하여 세토나이카이[瀨戶內海] 연안에서 대규모로 발생한 소나무가 말라죽는 피해상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소나무가 말라죽는 피해가 도시에 가까울수록 심하다는 것이 밝혀져, 그 배경에는 종래 그 원인으로 알려졌던 송충나방의 대발생뿐 아니라 고속도로나 대규모 택지개발문제도 얽혀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어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