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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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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이론

BC 6세기경 의학의 발달로 인해 뇌와 감각기관이 추리와 지각에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립되었다. 이때 인간이 그 체액 유형에 따라 다른 기질의 성격으로 형성된다는 성격이론이 제안되었다. 그러나 몸과 독립하여 존재하는 영혼이 지각이나 추리활동의 대행자라는 생각은 없었다.

BC 5세기말 피타고라스에 의해 비로소 영혼에 관한 생각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플라톤은 피타고라스의 생각을 더 발전시켜 영혼의 3가지 기능, 즉 영양섭취적·감성적·이성적 기능을 구분하고 각 기능을 식물·동물 그리고 인간에게 배정했다. 그는 이 기능들이 발달면에서 위계를 이루며 고급 기능이 저급 기능을 포함하는데, 인간에게는 인간만이 갖고 있는 이성과 동물 수준에서 존재하는 욕망 간의 갈등이 있다고 주장했다.

플라톤의 이러한 생각은 라이프니츠·헤르바르트를 거쳐 프로이트에 이르러 마침내 역동심리학으로서 그 위치를 확립하게 되었다. 그리스인들은 심리학에 경험주의를 도입했는데, 이는 마음의 모든 내용들이 감각기관을 통해 형성된다는 입장이다. 프로타고라스와 같은 철학자는 심적인 삶은 단지 감각들만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주장했고, 스토아 학파의 철학자들은 마음이 처음에는 백지 상태이며 경험이 그 위에 글을 쓴다고 생각했다.

아리스토텔레스

아리스토텔레스의 심리학은 유명한 저서 〈정신론 De Anima〉에 정리되어 있다. 그에 의하면 신체는 누마를 가지고 있는데 이 누마는 신체 내에서 적절히 운동하면서 유기체의 통합에 영향을 준다. 영혼은 신체의 엔텔레키인데, 이는 신체의 모든 기능들이 지향하는 통일성의 완성을 말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지각과 행위를 이해하려면 영혼의 통일성과 전유기체를 고려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러한 생각은 현대 심리학에 이르기까지 지속되었다.

그밖에 아리스토텔레스는 마음의 기능들이 심장에 위치한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물론 틀린 생각이다. 또한 5개의 감각기관들을 구체적으로 나누었고 영혼의 인지적 측면(감각에서 추리에 이르는)과 능동적 측면(단순한 욕망에서 의지까지 포함)을 구분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심리학과 이를 바탕으로 한 아우구스티누스의 심리학이 중세 유럽의 심리학을 지배하면서 오랫동안 지속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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