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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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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 미상 |
국적 | 사마리아 |
요약
<사도행전>에 나오는 마술사. 팔레스타인 북부 사람들에게 초자연적 능력을 지닌 인물로 숭앙받았다. 성서에 의하면 시몬은 사도 베드로와 요한에게서 성령을 전달하는 초능력을 사려고 했는데 베드로에게 책망 받은 후 회개했고, 그리스도교에 귀의했다. 초기 그리스도교 몇몇 저서에서는 시몬이 영지주의를 창시한 사람으로서 그리스도교 교회의 전형적인 이단으로 언급되어 있다.
2세기에 시몬 마구스를 제1위의 하느님인 성부로 보는 시몬파가 생겼으며, 그는 그리스의 신 제우스의 화신으로 숭배되기도 했다. 그의 추종자들은 시몬의 배우자 헬렌을 여신 아테나의 지상현신으로 보았다.
성서에 나오는 사마리아의 한 마을 깃타 출신으로 보인다.
〈신약성서〉 〈사도행전〉 8장 9~24절에 따르면, 시몬은 그리스도교도가 된 후에 사도 베드로와 요한에게서 성령을 전달하는 초능력을 사려고 했는데, 여기서 신성한 물건이나 교회의 직책을 사고판다는 뜻의 성직매매(simony)라는 용어가 생겨났다. 후에 초기 그리스도교의 몇몇 저서에서는 시몬이 그리스도교 탄생 이후의 영지주의를 창시한 사람으로서 그리스도교 교회의 전형적인 이단으로 언급되었는데, 이 영지주의는 비밀스러운 지식을 얻음으로써 구원받는다고 주장하는 이원론 종교의 한 분파이다.
팔레스타인 북부 사람들에게 대단한 초자연적 능력을 지닌 인물로 숭앙받던 시몬 마구스는 그리스도교 복음전도의 권능에 대하여 찬사를 표시했다.
성서의 기록에 따르면, 이때 그는 필립보에게 세례를 요청했다. 성서에는 그가 사도 베드로에게 책망을 받은 후 회개하고 분명히 그리스도교에 귀의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2세기의 신학자이며 순교자인 유스티누스는 시몬이 클라우디우스 황제(41~54 재위) 때 로마를 방문했는데, 거기서 그의 놀라운 기적에 매료된 추종자들에게 신으로 추앙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몬의 신격화를 확증한 것으로 여겨졌던 고고학적 발굴물들은 진본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다. 3세기의 다른 그리스도교 문서는 거짓 메시아 노릇을 하던 시몬 마구스가 로마에서 성 베드로와 또 한번 만났다고 전한다. 전설에 따르면, 그는 네로 황제(54~68 재위) 앞에서 사도 베드로에게 도전하여 하늘을 날 수 있는 자신의 신비한 능력을 보여주려고 로마 광장 꼭대기에서 날려고 하다가 떨어져 죽었다.
다른 자료에 따르면 그는 스토아 철학과 영지주의를 절충하여 융합했는데, 이는 '대선언'(The Great Pronouncement)으로 알려져 있다.
시몬의 유사 삼위일체론적인 영지주의 교설은 클레멘스 문서라고 알려져 있는 초기 그리스도교 문집에 수록되어 있다. 이 교설에서 '하느님의 위대한 권능'이라는 직함을 가진 시몬은 유대인들에게 중재하고 고난받는 '성자'로서, 사마리아인들에게는 '성부'로서, 다른 이방세계에 대해서는 '성령'으로 등장한다.
이 문서들은 신화 양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성서에 나오는 시몬 마구스와 후대의 외경 자료들에 나오는 시몬이 같은 인물인지 의심스럽다.
2세기에 시몬 마구스를 제1위의 하느님인 성부로 보는 시몬파가 생겼으며, 그는 그리스의 신 제우스의 화신으로 숭배되기도 했다. 그의 추종자들은 시몬의 배우자 헬렌을 여신 아테나의 지상현신(地上現神)으로 보았다. 시몬파의 창조신화에 따르면 최초의 에노이아(관념)가 천사들을 창조하기 위해 성부의 마음에서 산출되었고, 그후 이 천사들이 보이는 우주를 창조했다.
그러나 이 천사들은 질투심 때문에 최초의 에노이아가 성부에게 되돌아갈 수 없도록 인간의 몸에 가두어놓았다. 그리하여 이 최초의 에노이아는 이 몸에서 저 몸으로 옮겨다니는 운명에 처했는데, 이 에노이아가 마지막으로 헬렌의 몸 안에 들어왔다는 것이다. 최초의 에노이아를 구원하기 위하여 시몬이 인간의 모습으로 내려왔으며, 자신을 제1위의 하느님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을 구원해주었다.
시몬파의 구원교리는 영지주의 집단의 구원교리와 달랐다. 시몬파에서는 세속 질서 속에서 이루어지는 구원을 약속한 데 반해, 영지주의 집단들은 지상의 감옥에서 벗어남으로써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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