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국제노동기구(ILO)와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모든 직업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육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을 유지·증진시키며, 작업조건으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에 유해한 취업을 방지하며, 근로자를 생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적합한 작업환경에 배치하여 일하도록 하는 것'으로 산업보건을 정의하고 있다.

또한 ILO에서는 산업보건사업의 권장목표를 다음의 3가지로 제시했다. ①노동과 노동조건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건강장해로부터 근로자를 보호하고, ②작업에 있어서 근로자들의 정신적·육체적 적응, 특히 채용시 적성배치에 기여하며, ③근로자의 정신적·육체적 안녕의 상태를 최대한으로 유지·증진시키는 데 기여한다.

한국의 산업안전보건법 제1조에는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쾌적한 산업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근로자의 안전과 보건을 유지·증진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산업보건사업은 산업보건의·산업위생지도사·산업위생관리기사·산업간호사가 보건관리·건강관리·환경관리·작업관리 사업을 진행한다. 보건관리란 보건계획·기록보존·통계작성·위원회참여·보건교육·건강상담·일반보건위생관리지도·사업장순시 등의 관리를 말하며, 건강관리란 채용, 정기 및 특수건강진단, 사후관리, 구급조치와 1차 진료 등을 말한다.

환경관리란 유해인자와 물질의 파악과 대책 등을 말하고, 작업관리란 시설물 점검, 작업방법과 공정의 인간공학적 조사와 개선, 작업시간과 휴식시간, 교대제 연구 등의 관리를 말한다. 한국의 산업보건사업 조직에는 정부 행정조직인 노동부 산하 지방노동사무소, 공공조직인 한국산업안전공단, 민간조직인 산업보건협회 등이 있다. 산업안전보건법은 1981년 제정되고 1990년 1월 13일 전문개정된 이래 1995년 및 1996년에 일부 개정되어 현재 시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