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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직후 출생률이 급등한 이후로는 연평균인구증가율이 상당히 떨어져 1980년대초에 벨기에와 룩셈부르크에서는 거의 0이 되었고 네덜란드에서는 0.7%가 되었는데, 이와 같은 증가율에는 부분적으로 이전 식민지들과 지중해 국가들로부터 근로자들이 이민온 영향도 있었다.
룩셈부르크의 경우 외국인 노동자들의 비교적 높은 출생률이 아니라면 인구가 감소할 것이다. 베넬룩스 3국은 서유럽의 고대 게르만 및 라틴 유산을 지리적·경제적으로는 공유하면서도 정치적으로는 통합되지 못한 채 독립된 국가들을 형성하고 있다. 벨기에의 게르만어와 로망스어 사용지역간의 경계선은 동쪽 국경선 근처 로렌으로부터 림뷔르흐까지 남북으로 달리다가 벨기에 중앙을 가로지르며 서쪽으로 향한다.
벨기에 북부의 플랑드르 지방 사람들(→ 플랑망족)은 게르만어의 하나인 네덜란드어(플라망어)를 쓰며, 전체인구의 약 58%를 이룬다. 남부의 프랑스어를 쓰는 왈론인들은 전인구의 41%를 차지하지만 매우 낮은 출생률 때문에 이 숫자는 줄어들고 있다.
벨기에 동쪽 국경에 있는 독일어를 쓰는 지역 인구는 전인구의 1%도 되지 않는다. 브뤼셀 시는 공식적으로 네덜란드어와 프랑스어를 사용한다. 네덜란드 인구는 프리지아인·작센족·프랑크족의 혼혈 후손인 네덜란드인이 주가 되어 동질적 민족집단을 이루고 있다. 네덜란드어가 공식언어로 프리슬란트를 제외한 네덜란드 전역에서 쓰이며, 전인구의 거의 3%를 차지하는 프리슬란트에서는 고대 프리지아어가 쓰인다.
룩셈부르크는 언어 경계면에서 게르만어 쪽에 놓여 있다. 룩셈부르크의 조상들은 켈트족·리구리아인·로마인·트레베리인·프랑크족이다. 현재 외국인이 룩셈부르크 전인구의 약 1/4을 차지하며, 이들 대부분은 이탈리아·포르투갈·프랑스·독일·벨기에·스페인 등으로부터 온 사람들로 수도 및 공업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여러 언어가 사용되는 나라로 게르만-모젤-프랑크어 방언의 하나인 룩셈부르크어는 인구 대다수가 쓰는 구어이고, 룩셈부르크 공작들과 백작들의 모국어인 프랑스어는 행정상 사용되는 공식어이며 독일어는 상업·언론 등에서 쓰이는 문어이다.
벨기에와 룩셈부르크 인구의 90% 이상이 로마 가톨릭교도이다. 네덜란드의 경우 로마 가톨릭교와 개신교가 거의 균등하게 분포되어 있고 20%는 타종교를 믿고 있거나 뚜렷한 신앙이 없다. 베넬룩스 3국의 인구밀도는 유럽 최고수준으로, 평균 331명/㎢이다. 그러나 지역별 인구분포는 평균과 큰 편차를 보인다. 네덜란드 전인구의 40% 이상이 전체 육지면적의 10% 이내인 서부 지역 란트스타트홀란트(네덜란드 주요시의 대부분을 포함하는 대도시 지역으로 '환형도시'임)에 거주하는데, 인구밀도는 1,000명/㎢를 넘는다. 이에 비해 아르덴 고원의 인구밀도는 50명/㎢도 안 된다.
베넬룩스 3국은 모두 고도로 도시화되어 있으며, 전체인구의 3/4 정도가 도시 또는 도시화된 자치체에 살고 있다. 브뤼셀 대도시권의 인구는 1981년에 100만 200명으로 추산되었고, 같은 해에 란트스타트홀란트와 암스테르담의 인구는 71만 2,300명, 로테르담은 57만 6,300명으로 추정되었다. 1981년 룩셈부르크 시의 거주민은 7만 8,900명으로 추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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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베넬룩스 3국 주민 – 다음백과,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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