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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와 인구규모가 작은데도 베넬룩스 3국은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공업지역의 하나이다. 대외교역에 크게 의존한 시장경제 체제를 발달시켰기 때문에 세계경제 및 정치상황에 크게 좌우된다.
자국무역을 보호하기 위해 일찍부터 경제통합에 앞장서서 1922년 벨기에-룩셈부르크 경제연합(BLEU)을 맺었고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베넬룩스 경제동맹을 이루었다. 이 경제동맹에 따라 이들 국가들간에는 노동력·상품·자본·서비스가 자유로이 이동하며, 경제·금융·사회 분야의 정책들을 조정하고 공동의 대외무역 정책을 추구한다. 1958년 베넬룩스 3국은 유럽 경제공동체(EEC)의 6개 창립회원국에 속했다. 베넬룩스 3국의 1인당 국민총생산(GNP)은 1980년에 평균 1만 1,720달러였다. 농업생산은 GNP의 5% 이하를 차지하고 비슷한 정도의 노동력이 이 분야에 종사한다. 농장들은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대체로 고도의 기계화가 이루어져 집약적으로 경작된다. 계속된 토지간척·정부보조금·협동적인 작물 분배 등으로 농업생산량은 국내수요의 상당부분을 충당한다.
이 지역은 천연자원이 부족하다. 네덜란드의 그로닝겐 가스전과 북해유전에서 공급되는 천연 가스를 제외하고는 산업용·동력용 광물과 연료를 수입해야만 한다. 강철 주물업은 차츰 프랑스에서 수입하는 철광석에 의존하고 있으며 대량의 석유를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수입한다.
전력은 대부분 화력발전으로 얻어지며, 벨기에에서는 원자력으로, 룩셈부르크에서는 수력발전으로 부족분을 채운다. 제조업은 GNP의 1/4 이상을 차지하며 비슷한 비율의 노동력이 이 부문에 종사한다. 국내 천연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공업은 대부분 원자재를 수입하여 반제품 혹은 완제품으로 가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주요제조품은 강철·금속제품·화공약품·기계류·섬유·식품류 등이다. 공업은 도시화된 지역에 고도로 집중되어 있다.
도시화된 지역이 증가하면서 경제에서 서비스 분야가 차지하는 중요성이 최근 수십 년 간 크게 증대되어 서비스 부문에 종사하는 노동력이 공업종사자들을 능가하고 있다. 관광업은 북해의 벨기에·네덜란드 해안을 따라 형성된 휴양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대부분의 외국인 방문객은 독일인·영국인·미국인·프랑스인 등이다.
EEC 회원국가들이 베넬룩스 경제동맹 대외무역의 거의 70%를 차지하며, 네덜란드 대외무역의 약 반을 차지한다. 주요 무역상대국은 독일·프랑스·영국이다. 석유수입의 주요중심지인 네덜란드의 로테르담과 벨기에의 안트웨르펜은 유럽에서 가장 크고 거래량이 많은 항구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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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 베넬룩스 3국 경제 – 다음백과,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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