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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왕국, 네덜란드 왕국, 룩셈부르크 대공국은 왕위가 세습되는 입헌군주국으로 내각책임제를 채택하고 있다.

각료위원회에서 베넬룩스 경제동맹 협정의 운용을 감독한다. 이 위원회는 대체로 3개국의 외무·대외무역·경제·농업·재무·사회 장관들로 구성된다. 각료위원회의 결정은 각 회원국에서 선출된 의장과 전문위원회 위원장들로 구성된 경제동맹위원회에 의해 조정되어 집행된다. 의회간 협의위원회는 베넬룩스 주요관심사에 대해 개개 정부가 자문을 구하는 자문기구 역할을 한다. 이들 각 국가들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회원국으로서, 3개국 합하여 19만 3,000명의 병력을 NATO군에 파견하고 있다.

베넬룩스 3국은 모두 포괄적 사회복지제도를 마련하고 있어 거의 모든 시민에게 의료보험·연금·가족수당 및 장애·노후·실직 생활보호금 등을 제공한다.

그러나 사회복지제도의 관리·분배는 국가들간에 차이가 있다. 높은 생활수준과 함께 의료보험의 확대로 탁월한 보건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우수하면서도 일관된 의료관리체제, 높은 평균수명, 낮은 영아사망률 등은 선진국 수준이다. 이들 3개국 국민들은 거의 모두 글을 읽고 쓸 수 있다. 벨기에에서는 6~14세, 네덜란드에서는 7~15세, 룩셈부르크에서는 6~15세까지가 의무교육 대상자들이다.

초등·중등 교육은 공립 및 사립학교를 통해 이루어지며, 중등학교의 경우 특정종파에 속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네덜란드에서는 국민학생의 거의 70％가 사립학교에 다닌다. 중등교육과정은 다양하지만 학생들이 대학준비 과정이나 일반 중등과정 또는 기술·직업 과정을 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1980년대초에는 매년 대학교 등록생이 증가했다. 룩셈부르크 출신의 많은 우수한 학생들은 주로 프랑스·독일·벨기에·스위스 등의 대학교에 다닌다.

베넬룩스 3국에서는 유명한 미술가·작가·음악가 등이 많이 배출되었다.

이 지역 미술가들은 그림을 통해 가장 잘 알려졌다. 1400년대 네덜란드 최초의 유명화가들에는 얀 반 에이크와 로지르 반데르 웨이덴이 있다. 화려한 색채와 신체의 움직임을 묘사하는 데 정통한 것으로 유명한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작품들은 17세기 동안 플랑드르에서 꽃핀 바로크 미술의 시작이 되었다. 렘브란트, 프란츠 할스, 얀 페르메르 등이 그린 네덜란드 바로크 미술의 명작들에는 초기 네덜란드인의 생활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그후의 네덜란드 화가들로는 초기 표현주의 화가 중 1명인 19세기 후반의 빈센트 반 고흐와 1900년대초 네덜란드 추상화의 선도자인 피트 몬드리안을 들 수 있다.

네덜란드 걸작들의 엄청난 수집품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암스테르담의 국립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베넬룩스 3국에서는 중세기 이래 2가지 언어의 문학이 발달했다. 네덜란드어로 씌어진 작품은 흔히 플랑드르 문학으로 지칭된다. 19세기 중엽에 헨리크 콘스킨세가 플랑드르 전원의 생활을 묘사한 자신의 소설을 발표함으로써 플랑드르 지방의 문학부흥을 자극했다.

호이도 헤젤레는 19세기말의 유명한 시인이었고, 같은 시기에 네덜란드의 가장 탁월한 작가는 소설가인 뮐타튈리였다. 벨기에의 프랑스 문학은 독자적인 문학부류를 이룬다. 19세기까지 벨기에 작가들은 프랑스 문학계, 특히 파리와 밀접하게 접촉하면서 독자적 경향을 발전시키지 못했다. 프랑스와의 분리는 샤를 드 코스테르가 자신의 고향 플랑드르에 대한 생생한 소설을 발표함으로써 촉발되었다. 특별히 벨기에의 프랑스어 문학작품을 발표하기 위해 〈새로운 벨기에 La Jeune Belgique〉지가 창간되었다.

벨기에의 유명한 시인이자 극작가인 모리스 메테를링크는 1911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벨기에 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