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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과사전 일반적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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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사전·지도책·인명사전 등 다양한 형태의 참고도서들 가운데 일체가 완비된 것은 백과사전뿐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각각의 사전들은 그 사전이 다루고자 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정보를 줄 수 있으나, 백과사전은 전체적인 지식의 범주를 다루었으며 주어진 주제에 대해 그때까지 발표된 모든 정보를 포괄적으로 요약해서 제시한다. 이런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사진·지도·도표·통계자료 등이 쓰인다.

독일의 요한 하인리히 체들러가 쓴 〈우니베르살 레시콘 Universal-Lexicon〉(1732) 이후에 나온 백과사전의 대부분은 살아 있는 사람의 항목도 싣고 있다. 스페인에서 출판된 〈에스파사 Espasa〉(1905~)를 비롯한 여러 백과사전들이 외국어 표기를 병기하고 있다.

어느 백과사전도 완전히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으며 언제나 그 전에 나왔던 사전의 내용과 경험들을 토대로 새로운 백과사전이 만들어진다. 제작자들은 대개 독자층을 미리 정해놓는다.

지금까지 많은 학자들은 자신들의 다양한 목표에 부응하여 백과사전에 기고해왔다. 그러나 최근까지만 해도 누가 어떤 항목을 썼는지 기재하는 일이 흔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기고가들의 이름이 알려지지는 않았다. 오늘날에는 보통 이름의 첫글자만 남기지만 기고자의 신분에 관심을 가지는 독자는 거의 없다.

서구에서 만들어진 백과사전들은 인쇄술이 처음으로 소개되었을 무렵까지 거의 전부가 라틴어로 쓰여졌다. 따라서 일반인들은 백과사전의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초기부터 중요한 백과사전은 자국어로 번역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으며, 나중에는 보다 여러 나라 말로 번역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한 나라에서 성공을 거둔 백과사전이 다른 나라에서도 똑같이 성공하지는 않았다.

각 나라마다 백과사전이란 어떤 식으로 구성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달랐기 때문이다.

백과사전은 때때로 그것이 출판되어 나온 사회의 문화를 정확하게 반영한다. 초기 백과사전 편찬자들이 사전의 이름에 '거울'(speculum)이나 '표상'(imago)과 같은 단어를 많이 쓴 이유도 거기에 있다. 거듭해서 발행하는 백과사전들의 각 판(版)은 출판 당시의 사고방식이나 행동양식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

모든 위대한 백과사전 제작자들은 그들이 알고 있는 문명이나 문화를 충실히,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게 제시하려고 노력해왔지만 완벽한 중립을 지키기는 대단히 어려웠다. 다른 출판물들과 마찬가지로 백과사전 또한 정치 권력으로부터 검열·출판금지 등의 탄압을 받기도 했다.

에스파사(Espasa)

ⓒ Albertoteles007/wikipedia | CC BY-SA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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