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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인도유럽어족의 한 어파.
발트 해 동쪽 해안지역에서 쓰는 현대 라트비아어와 리투아니아어를 포함하며, 지금은 없어진 고대 프로이센어·요트빈지아어·쿠로니아어·셀로니아어·세미갈리아어 등도 이 어군에 속한다. 발트어군은 인도유럽어족의 다른 언어보다 슬라브어·게르만어·인도이란어와 더 가깝게 관련되어 있다.
이 언어권은 옛날에는 비스툴라 강으로부터 동쪽으로 드네프르 강 상류유역에 이르기까지 크게 뻗어 있었다. 지금은 없어진 발트어군 가운데 글로 쓴 기록이 남아 있는 것은 고대 프로이센어뿐이다. 리투아니아어와 라트비아어(동발트어)는 고대 프로이센어(서발트어)와 가깝기보다는 서로에 대해 더 가까운 관계이다.
발트어군은 슬라브어·게르만어와 언어지리학상 공통지역을 많이 갖고 있어 인도유럽어족의 북부방언지역의 한 부분으로 생각할 수 있으며 인도유럽어족의 슬라브어군과 가장 가까운 관계에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발트어와 슬라브어가 연합해 한 어군을 형성했던 시기가 있었음을 뒷받침하는 뚜렷한 증거를 공동어휘 항목에서 찾을 수 있다. 즉 이 두 어군에서 100개가 넘는 낱말이 형태와 뜻이 똑같고 낱말의 구조·음조·강세에서도 일치를 보여주고 있는 점들이 어군의 상관관계를 예증해준다.
동발트어군 가운데 리투아니아어가 음운론적으로 매우 보수적이며 변화를 겪지 않은 언어로서, 낱말 가운데 어떤 것들은 라트비아 공통조어의 형태로 그대로 쓰이기도 한다. 이것은 또한 슬라브 공통조어로 쓰인 형태와도 거의 같은 형태로서, 이런 점으로 미루어볼때 리투아니아어는 인도유럽어족의 비교언어학에서 특별히 중요한 언어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라트비아어는 음운론적으로 상당히 많은 변화를 겪었다.
동발트어군의 문학전통은 16세기부터 시작되었는데, 리투아니아어로 쓴 첫번째 책은 마르틴 마즈비다스가 마르틴 루터의 교리문답(쾨니히스베르크, 1547)을 번역한 것이다. 다니엘리우스 클라이나스가 쓴 첫 리투아니아어 문법책(1653, 1654)과 크리스티요나스 도넬라이티스의 시(18세기)는 동프로이센에서 리투아니아 문어의 형성과 표준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
라트비아어의 문학전통은 1585년에 로마 가톨릭 교리문답서가 번역·출판됨으로써 시작되었다. 1638년에 게오르기우스 만첼리우스가 첫 라트비아어 사전을 편집했으며, 요한 레헤하우젠은 첫 라트비아 문법책을 1644년에 출간했다. 초기 작품에 쓰인 언어는 지금 쓰고 있는 언어와 거의 다르지 않다.
고대 프로이센어로 쓴 가장 오래된 글은 흔히 '엘빙 어휘'라고 하는 802개의 낱말로 이루어진 게르만 고대 프로이센어 어휘로 1400년경에 만들어진 사본이 남아 있으며 100개의 낱말로 이루어진 2번째 게르만-고대 프로이센어 어휘를 시몬 그루나우가 1517~26년에 편집했다. 고대 프로이센어로 쓴 기록서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3권으로 된 16세기 교리문답서이며 이는 독일어를 번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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