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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샤프 강 유역 해발고도 1,000m 되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정치와 종교의 중심지로서 매년 10만 명이 넘는 순례자들이 찾아든다. 테헤란과 철도로 연결되며 공항도 1군데 있다. 기름진 곡창지대로 수출용 양탄자 재료로 쓰는 모(毛) 무역의 북부중심지이기도 하다.

고대 도시인 투스 지역 일부를 중심으로 발전한 메셰드는 칼리프인 하룬 알 라시드(AD 809 죽음)의 묘지 및 사원, 이슬람교 시아파에 속한 트웰베르 종파의 8번째 이맘인 알리 알 리다(818 죽음)의 묘지와 사원이 있어 역사적인 중요성을 지닌 곳이다. 순례자들이 몰려들면서 메셰드는 투스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다.

1220년 몽골인들의 침략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지만 성전 일부가 남아 있어 옛 자취를 찾아볼 수 있다. 정복자 티무르의 아들인 샤 로흐는 메셰드를 아름답게 꾸미는 데 큰 몫을 했으며, 그의 아내는 이란에서 가장 뛰어난 건축물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모스크를 세웠다.

16, 17세기에는 투르크와 우즈베크인들에게 약탈당했다가 아바스 1세(1588~1629) 때 재건되었다. 아바스 1세는 순례를 장려하고, 도시 미관을 아름답게 하는 데 큰 힘을 기울였으며, 나디르 샤(1736~47 재위)는 이곳을 수도로 삼고 건물들을 지었다. 나디르가 죽은 후 메셰드는 그의 손자들이 통치하는 작은 나라의 수도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