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화석으로만 알려져 있는 60여 종(種)의 동물과 현대의 말, 얼룩말, 야생당나귀 등이 여기에 속한다. 현존하는 말과의 6종은 모두 말속(Equus)에 속한다. 'E. caballus'종(사육되는 무수한 품종들도 포함)만이 말이라고 불리며, 3종(E. zebra/E. burchelli/E. grevyi)은 얼룩말, 나머지 2종(E. asinus/E. hemionus)은 대개 야생당나귀로 불린다(→ 산얼룩말, 서배너얼룩말, 그레비얼룩말, 아시아야생당나귀).

야생말들은 한때 북부 유라시아 대부분의 지역 가운데 주로 개활지(開豁地)에 서식했다.

이들은 사육되는 말들보다 다소 작고 다리도 짧아, 어깨높이가 120~130㎝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BC 2000년경에 많은 야생말들이 가축화되었는데, 야생 상태로 남아 있던 말들은 대개 전멸되었다. 19세기초에는 2아종(亞種)이 존속했었는데, 하나는 19세기 중엽까지 존재했던 동유럽의 타팬말(E. caballus tarpan)이고, 다른 하나는 대개 이종(異種)으로 간주되며 중국과 몽골 사이의 외딴 초원지역에 서식했던 프르제발스키호스(E. caballus przewalskii)이다(→ 타팬말). 현재 북아메리카에 살고 있는 야생말들은 식민지 초기에 놓아주었거나 도망친 사육말들의 자손이다.→말, 야생당나귀, 얼룩말, 타팬말, 프르제발스키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