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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키가 작은 말 품종. 어깨높이 142cm 미만의 작은 체형의 말들의 총칭으로 대부분 세계 여러 지역의 재래종이다. 각 지역 환경에 적응하여 거친 먹이에 잘 견디며, 지구력이 강하다. 지역과 체질에 따라 농경이나 운송, 어린이를 위한 승마에 이용되고 있다. 우리나라 제주도에 서식하는 제주마도 조망말 품종에 속한다.

형태

어깨높이 140cm 이하이다. 체질이 강건하고 근육질로서 단단하며, 머리는 큰 편이고, 귀는 작다. 등허리가 곧고 길며, 다리는 가늘다. 머리와 목에 갈기가 많고, 꼬리에는 털이 많다. 우리나라의 제주마는 암컷이 117cm이고 수컷 115cm정도로 비교적 키가 작다. 모색은 밤색이 가장 많고 적갈색, 회색, 흑색 등이 있다.

특성

온순하고 지구력이 강한 것으로 유명하다. 영국의 재래마인 셰틀랜드 포니는 어깨높이 87~125cm로 가장 작은 말에 속한다. 한국의 제주마는 어깨높이 113cm, 몸길이 122cm로 앞쪽이 낮고 뒤쪽이 높다. 몸길이가 길지만 몸의 균형이 전체적으로 고르게 잡혀있고, 얼굴이 넓다. 모색은 밤색과 붉은 빛을 띤 갈색, 우윳빛을 띤 흰색 등이다.

제주마는 농기계 보급과 운송수단이 발달하기 전까지 농경생활의 주요자원이이자 농산물 운송 및 이동의 주요 수단으로 이용되었다. 1960년대 이후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농경자원으로서의 역할은 점차 줄어들고 경마 및 승마 등의 레저활동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종류

온순하고 지구력이 강한 셰틀랜드 포니는 짐을 나르거나 어린아이들이 타기에 적합한 품종이다. 지구력과 풍채가 좋고 튼튼한 웰시 포니와 다리를 높이 들고 걷는 웰시 콥(Welsh Cob) 등의 일반 품종이 있다. 그 밖에도 영국의 서머싯·데번·콘월 등의 황야가 원산지이고 지금은 폴로 경기용으로 쓰이는 엑스무어(Exmoor)와 다트무어(Dartmoor), 회색 승마용 말로 골격이 큰 하일랜드(Highland), 한국의 제주마 등이 있다.

기르는 법

제주에서 사육되고 있는 제주마는 천연기념물을 보호되고 있으며 현재 4,500여 마리가 등록되어 있다. 제주마는 이른 봄부터 여름철까지 짝짓기를 하고 다음 해 봄과 여름에 망아지를 낳는다. 임신기간은 평균 335일이다. 망아지를 낳은 어미 말은 보통 9~10개월까지 약 5~6개월간 망아지에게 포유한다. 체계적인 혈통관리를 위하여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에는 태어난 망아지에 개체식별용 마이크로칩을 주입하고, 아비 말, 어미 말, 망아지의 유전자분석을 실시하여 친자확인 후에 등록,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