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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의 초서풍 시인'(Scottish Chaucerian)이라고도 한다.

가장 잘 알려진 시인은 로버트 헨리슨, 윌리엄 던바, 개빈 더글러스, 데이비드 린지 경 등이며, 때로는 스코틀랜드의 제임스 1세와 음유시인 해리(장님 해리)도 여기에 포함된다. 초서를 스승으로 공인했으며 그의 운문 형식과 주제를 자주 차용한 까닭에 보통 스코틀랜드의 초서풍 시인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전통을 계승했다.

궁정 로맨스와 꿈의 형식을 취한 우의시(寓意詩)에서는 초서의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나지만, 이러한 작품들조차 특유의 '화려한 문체', 즉 다음절(多音節) 라틴어 낱말들로 풍부하게 수식한 언어를 구사했다. 게다가 이 시인들은 시의 유형에 따라 다양한 문체들을 사용했다. 다룬 주제가 도덕적 우의시에서부터 일상의 현실, 악담, 기괴하게 희극적인 켈트족의 공상담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던 만큼, 시의 언어도 궁정풍의 화려한 영어에서부터 영어와 스코틀랜드어의 혼합, 가장 폭넓은 스코틀랜드의 일상어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