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

스코틀랜드 문학의 황금기인 15, 16세기 시들을 모은 귀중한 시집을 편찬했다. 부유한 에든버러 상인으로 1568년 역병이 돌 때 격리된 생활을 하면서 〈배너틴 사본 Bannatyne Manuscript〉으로 알려진 시선집을 엮어냈다.

그의 선집은 마카르로 알려진 궁정시인들의 가장 유명한 작품을 여러 편 수록하고 있다(→ 마카르). 또 이 자료가 아니었더라면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았을 알렉산더 스콧 같은 시인의 작품을 보존하고 있으며, 매우 흥미로운 무명시인의 시도 싣고 있다.

앨런 램지가 그의 〈상록수 Ever Green〉(1724)에 여러 편의 시를 변형된 형식으로나마 재수록함으로써 이 책은 18세기의 스코틀랜드 문예부흥에 영향을 미쳤다. 1823년에는 스코틀랜드의 역사와 문학 연구를 장려할 목적으로 에든버러에서 배너틴 클럽이 창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