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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의 역사 로맨스 〈빛나고도 용감한 영웅 엘더슬리의 기사 윌리엄 월리스의 업적과 위업 The Acts and Deeds of the Illustrious and Valiant Champion Sir William Wallace, Knight of Elderslie〉의 작가이다. 이 작품은 1488년도의 필사본으로 보관되어 있다. 전통적으로 윌리엄 던바의 〈마카리스('시인')를 위한 슬픔 Lament for the Makaris〉과 다른 몇 편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장님 해리와 동일시되며, 재무부의 기록에 의하면 왕의 하사금 수실링을 받았다고 때때로 기록되어지는 '브린 해리'와도 동일시된다(1490~92).

현대의 역사가인 존 메이저에 따르면 해리는 떠돌이 음유시인이었고 태어나면서부터 장님이었으며, 스코틀랜드의 영웅인 윌리엄 월리스 경에 관한 전설을 수집하고 노래했다고 한다. 그 자신의 기록에 의하면 그는 배우지 못한 사람이었지만 그의 작품들은 그가 존 바버의 〈브루스 Bruce〉와 초서, 스코틀랜드·라틴·프랑스의 연대기에 익숙하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이를 부정하고 있다.

11권의 책과 거의 1만 2,000행에 달하는 〈월리스 Wallace〉는 시로 씌어진 역사소설인데, 스코틀랜드의 독립전쟁 때의 사건들과 월리스에 관한 대중적인 전설, 초기의 로맨스를 허구화한 작품이다. 비록 작품에서의 역사성을 주장했지만 그는 월리스를 초인간적인 규모로 그리고 있으며, 그의 놀랄 만한 많은 무용담은 월리스의 실제적인 체포와 처형연도인 1306년보다 한참 뒤에 발생한다. 단순히 로맨스로 평가하면 〈월리스〉는 구성이나 문학성에서 〈브루스〉에 뒤떨어진다. 그러나 이 작품 속의 애국적인 혈기 때문에 스코틀랜드 사람들 사이에 〈브루스〉보다 훨씬 인기가 있었다. 19세기까지 대중적인 인기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