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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산맥과 내륙고원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다. 원래 뉴사우스웨일스라는 이름은 1770년 영국의 탐험가 제임스 쿡 선장이 오스트레일리아를 영국령으로 선포할 당시 그 동쪽 해안 전체를 가리키는 뜻으로 쓰였다. 그러나 태즈메이니아·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빅토리아·퀸즐랜드(모두 19세기에 주가 됨), 오스트레일리아 수도준주(首都準州)가 떨어져나감에 따라 현재의 지역으로 줄어들었다. 이 주는 동쪽으로는 태평양, 남쪽으로는 빅토리아 주, 서쪽으로는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 북쪽으로는 퀸즐랜드 주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스는 오스트레일리아의 기업적 농업, 산업, 문화의 중심지이다. 가장 두드러진 지형은 좁은 해안지대와 서부의 대평원들을 가르는 그레이트디바이딩 산맥이다. 띠 모양의 해안지대는 폭이 16㎞ 미만에서 80㎞ 이상으로 다양하고 전체적으로 가파른 산들이 가로막아 자연적인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그 너머로는 서쪽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높은 대지, 즉 탁상지들이 연이어 있다. 이 평원지대가 주 전체 면적의 약 2/3를 차지한다. 해안지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은 원래 비옥하지만, 강우량이 적당하지 못하고 일정하지 않아 농업은 극히 제한을 받고 있다.

천연식물은 북동부 해안지대의 울창한 아열대림에서 서부평원의 빈약한 식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주 영토 중 약 1/10이 삼림지이며, 보다 넓은 지역이 덤불과 관목으로 덮여 있다. 앵무새류·코카인앵무새·에뮤새·검은옆구리숲새·풀숲메거포우드 등 많은 종류의 조류가 서식한다. 유대류(태반이 발달하지 않아 외부의 주머니 속에 새끼를 넣고 다니는 포유동물)로서 웜바트·코알라·주머니쥐류·링테일주머니쥐류·주머니쥐·긴코주머니쥐, 그리고 여러 종류의 캥거루와 왈라비 등 대부분의 종류가 서식한다. 주 전역에 걸쳐 독사도 몇 종류 발견된다.

뉴사우스웨일스 주민 중 약 80％는 영국계이며, 그 중의 다수가 아일랜드인의 후손이다. 약 2만 4,000명의 원주민과 수천 명의 중국인 화교도 있다.

농촌경제는 4개 지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해안지대에서는 대부분 낙농업을 하며 고원지대에서는 양과 소를 기르고 서부 능선지대에서는 밀을 재배한다. 한편 평야지대에는 100년 이상 이 주의 경제적 초석이 되어 온 양을 키우는 대형 목장이 많으며, 여기에서는 지금도 오스트레일리아 전체에서 생산되는 양모의 약 40％를 생산하고 있다.

토지는 대부분 개인 소유이거나 왕으로부터 임대받은 것이다. 유럽에서 알고 있는 것과 같은 소작은 흔치 않으며, 웨스턴 지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주들이 소유하고 있다. 작물재배 면적 중 약 절반은 밀을 재배하며, 귀리·옥수수·쌀도 재배한다. 헌터 계곡에서는 포도주가 생산되며, 수출용 양모를 생산하기 위해 양을 사육한다. 가축·목재·광물·제조업 제품에 있어서 오스트레일리아의 경제를 이끄는 가장 중요한 주이다.

가장 많이 개발된 광물자원은 중부 해안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는 석탄이다. 다른 광물자원으로는 은·납·아연·구리·주석·금홍석 등이 있다. 뉴사우스웨일스는 목재를 생산하는 가장 중요한 주로, 오스트레일리아 전체 생산량의 약 1/3을 생산한다. 참치잡이가 이 지역 어업을 주도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국가경제와 마찬가지로 뉴사우스웨일스의 경제는 본질적으로 선진 민간기업 경제체제이지만, 철도와 일부 석탄탄광, 발전소는 주정부가 소유·운영한다.

주 의회는 양원제이며 의무적으로 국회의원 선거를 해야 한다. 주요정당으로는 자유당, 국민당, 오스트레일리아 노동당이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연방중재소가 영향력이 있지만, 주에도 산업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산업위원회가 있다.

주도인 시드니에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1973 개관)에 그 본부를 두고 있는 이 나라에서 가장 유서깊은 오스트레일리아 교향악단이 있는데,시 상공에 우뚝 솟아 있어 마치 바람에 부푼 돛들을 연상시키는 이 오페라하우스 건물은 시드니 최고의 명소이기도 하다. 시드니는 미국과 유럽 화가들로부터 영감을 받는 현대미술학파의 중심지이다. 뉴사우스웨일스 미술관에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가장 훌륭한 화가들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이곳에는 오스트레일리아와 외국 포크 송 가수들뿐만 아니라 재즈와 록 그룹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