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출처 다음백과

네팔의 정치·사회

다른 표기 언어

2008년 5월 28일 네팔 연방민주공화국이 수립되었다. 민주공화국이란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이 선출한 대표자가 국정을 운영하는 나라를 말한다. 2006년까지 네팔의 공식 명칭은 네팔 왕국이었으며 민주적 입헌군주국가 체제를 유지하고 있었다.

네팔 왕조는 1768년 12월 21일 수립되었다. 1990년 11월 새 헌법이 선포된 후 전제군주제에서 입헌군주제로 바뀌며 국왕의 권력이 대폭 축소되었다. 입헌군주제에서도 국왕은 국가수반으로서의 지위를 가지지만, 실질적인 행정권은 총리가 이끄는 내각에 있으며 국왕은 자신의 고유 권한 사항을 제외하고는 각료회의의 권고와 동의에 따라야 한다.

2007년 12월 국민투표에 따라 군주제 폐지가 결정되었다. 2008년 5월 처음으로 진행된 네팔 제헌의회 회의에서 왕정을 폐지하고 공화정을 도입하는 결의안이 압도적 지지로 채택되었다. 같은 해 6월 네팔의 마지막 국왕인 갸넨드라(Gyanendra Bir Bikram Shah Dev)가 가족과 함께 궁을 떠났으며 이후 궁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네팔 연방민주공화국의 정치 형태는 내각책임제로 총리가 행정 수반을 맡는다. 의회는 상원(National Council) 59석, 하원(House of Representatives) 275석의 양원제(총 334석)로 구성된다. 민주공화국 도입을 결정한 제헌의회는 601석(단원제)이며 2017년 10월 잔여 임기 종료 시까지 의원직을 유지한다. 2015년 10월 28일 비디아 데비 반다리(Bidya Devi Bhandari)가 대통령에 취임하였다. 총리는 푸슈파 카말 다할(Pushpa Kamal Dahal)로 2016년 8월 4일 취임하였다.

생활수준이 낮고 유아사망률이 매우 높으며 평균수명은 57세에 지나지 않는다. 남자의 1/3과 여자의 1/10 정도가 글을 읽고 쓸 수 있다. 그러나 공립학교가 많이 세워져 교육 기회가 늘면서 문자 해득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5년간의 의무교육(1975 이후로 무료)과 고등교육이 공립학교와 사립학교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기본 생필품 공급을 목적으로 하는 마을 개발계획 같은 사회복지제도가 행해지고 있다. 의료시설이 부족해서 농촌지역의 주민들 대부분이 혜택을 받지 못하는 형편이다.

의료요원이 모자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병원이 환자로 초만원을 이루고 위생상태도 좋지 않다. 풍토병인 위장염을 비롯해 간장염, 콜레라, 결핵, 장티푸스가 널리 퍼져 있다. 1인당 음식 공급량이 비교적 낮아 영양결핍에서 비롯되는 병에 걸리는 사람이 많다. 집은 보통 갈대나 슬레이트 지붕에 진흙, 욋가지, 대나무를 비롯한 나무와 돌로 짓는다.

고등교육은 비교적 최근 들어 발전하고 있다. 1918년에 세워진 네팔 최초의 대학인 카트만두의 트리부반대학교는 1959년에 정식 대학 인가를 받았다. 법률적으로 고등교육을 책임지는 유일한 기관은 세닛대학교인데, 주로 교육부 기금으로 운영된다. 신문·정기간행물은 네팔어와 영어로 간행되고 있다. 신문은 곧잘 선정적이며 인력·재정 면에서 취약하다. 가장 유력한 신문은 정부 기관지 〈고르카 파트라 Gorkha Patra〉이다.

국내외 심층 기사를 접하려는 독자들은 외국 언론, 특히 매일 카트만두로 공수되는 인도 신문들을 많이 본다. 1960년 마헨드라 왕(1955∼72 재위)이 언론의 정치활동을 보도에 대해 정부의 승인을 받도록 강제한 이후 검열이 강화되었고, 1985년에는 많은 신문이 정간 조치를 당했다. 그러나 1990년의 정치적 변화와 더불의 언론의 자유가 회복되었다. 관영 네팔라디오방송이 네팔어와 영어로 방송을 내보내고 있으며, 카트만두에 있는 네팔 역사상 최초의 텔레비전 방송국은 1986년에 첫 방송을 시작했다.

ⓒ oceanfishing/Shutterstock.com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출처

다음백과
다음백과 | cp명Daum 전체항목 도서 소개

다양한 분야의 전문 필진으로 구성. 시의성 이슈에 대한 쉽고 정확한 지식정보를 전달합니다.

TOP으로 이동
태그 더 보기
아시아

아시아와 같은 주제의 항목을 볼 수 있습니다.



[Daum백과] 네팔의 정치·사회다음백과, Daum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