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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7세기초부터 19세기말까지 3세기 동안의 국어의 문법체계.
이 시기의 문법은 간소화를 지향하고 있었다. 조어법의 특징적 사실들은 비통사적 복합어의 쇠퇴, 명사파생접미사 '-옴/움'의 '-/음'으로의 합류, '-이'의 비생산성과 동명사어미 '-기'의 세력확장 피동접미사 '-이-'의 '-히-'로의 대치와 형용사파생접미사 '-
/브-'의 비생산성, 감정동사 '
-'류와 '슬퍼
-'류의 공존현상이 두드러졌다.
곡용의 특징적 사실들은 특수어간교체를 보이던 어사들의 어간 단일화, 주격조사 '-가'의 출현, 용법의 차이를 보이던 속격조사 '-/의'와 '-ㅅ-'의 전자로의 단일화 등이 있었다.
활용의 특징적 사실은 선어말어미'-오/우-'의 쇠퇴와 '이시-', '잇-'의 쌍형어간의 후자로의 단일화, 주체겸양법 선어말어미 '--'계의 화자겸양법화와 공손법 선어말어미 '-
'의 쇠퇴, '-소'의 '-오' 등의 새로운 어말 어미의 출현, 또 이를 통한 경어법 체계의 재편, '-겟-', '-앗-'등의 새로운 선어말어미의 출현 등이 있다.
또한 '-다'의 '-ㄴ다'와 '-
다'로의 변화, 의 문법 'ㄴ다'계 어미의 소멸이 특징이며 '-리-'가 통합되어 있는 어미구조체 '-리로다'와 '-리러-'등이 각각 '-ㄹ로다', '-로다', '-ㄹ다'와 '-ㄹ러-'로 바뀐 형태변화 등이 두드러졌다.
대체로 근대국어의 문법체계는 전면적 변화보다는 파상적이고 점진적인 변화를 겪어 신형과 구형이 뒤섞여 나타나는 면모를 보이고 있었다. 근대국어 문법의 연구는 중세후기국어 문법의 연구보다 대단히 부진한 편이었으나 1970년대 이후 이 시기 문헌자료의 영인·보급을 통해 어느 정도 활발히 이루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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